지난 6월 어느 시인이 꽂아주고 말없이 떠나버린 장미송이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만인의 연인 릴케 !
장미의 계절에 장미에 찔려죽은 시인
릴케의 사망 원인은 백혈병으로
죽기 전까지도 백혈병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장미를 손질하다가 손가락이 가시에
찔려 그 상처가 원인이 되어.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릴케의 낭만적인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은 일이 있을 줄 안다.
얼핏 듣기에 따라서는 그의 죽음은 너무나도 낭만적인..
죽음 이였다고 그의 죽음은 스위스의 소읍, Raron의
교회 묘지에 묻혀 있다.
릴케는 죽기 1년 전 1925년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유언장을 작성한다.
이 글은 그의 유언장에 그가 자신의 묘비를
위해 직접 지어 놓은 비문 이라고 한다.
릴케는 자신의 시에 수도 없을 만큼 장미를 등장시키고 있다.
장미는 그의 초기 시에도 등장하고 후기 시에도 종종 등장한다.
또 그의 일기에도 등장하고 편지에도 빈번히 등장한다. 1900년에 쓴 일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나는 새로운 애무를 고안해 냈다. 즉 장미 한 송이를 감은 눈 위에 살포시 얹는다. 드디어 장미는 서늘한 느낌에 없어지고
꽃잎의 부드러움만이 영상위에 남는다. 그것은 일출 전의 잠과 같다.
이렇게 장미를 사랑하고 장미에 심취했던 그는 실제로 장미를
심고 가꾸는데 많은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장미를 가꾸고 장미 향기에 취해
사색하고 장미를 찬미하는 시를 쓰고
그리고도 모자라 종국엔 장미가시에 찔려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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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장된 황제보다 살아있는 거지가 조타는 말이 있지만 .... 그림은 무거워서 눈 위에 올려놓을수도 없어서 안심이겠고 ... 조은것을가지고 애지중지 하면서 죽는다는것은 분명 행복한 죽음입니다... 사람을 애지중지 하면서 죽었다면 .... 애지중지를 당한 그 사람은 너무나 슬프겠지요... 고통을 모르는 것을 조아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오선생님 좋아하는 피아노곡 기 찹니다... 무겁지도 안코...^^
장미의 계절을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게 그려온 김여울 선생님이 간절하게 생각납니다. 음악과 함께 장미의 열정을 추구 해 온 날들이 더욱 생의 여정에 아로새겨져 왔기에 사무쳐오는 그리움들의 길목에는 지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