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루마운틴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처음으로 이곳에서의 캠핑 후기를
올려보려구요... 회원님들 모두 잘 계시죠? 같이 함께 했던 추억에 무척이나 보고 싶습니다......
전 캠핑에 푸~욱 빠져 한참 재미있을 때 떠나온지라 와서도 한동안 향수에 젖어 무척 고생을
했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장비는 죄다 팔아치우고 홀라당 몸만 가지고 와버린 것을 어찌나
후회하고 또 후회를 했던지... 다시 사려니 가격도 가격이고 맘에 드는 것들도 없고... 암튼
몇달에 걸쳐 구색을 갖추고 작년 11월에 첫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6번 정도 다녀왔고
마지막 두번의 캠핑은 두 세가족이 참여를 하게 되어서 그룹캠핑이 서서히 되어가네요..
몇번 안되지만 느낀 것이 역시 캠핑의 재미와 자연의 멋은 한국이 최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노우캠핑도 할 수 있고, 한여름 날이 더워도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을 여기저기서 만날수
있고, 단풍을 찾아 캠핑도 다닐수 있고, 한국의 사계절이 이처럼 아름다운지 몰랐습니다.
여기요? 여기도 사방이 잔듸밭, 높고 짙푸른 하늘, 광활한 평야... 뭐 한마디로 말해 시원한
자연풍경이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런 주변 환경이 일년 사시사철 한결같다면...
이 대목에서 우리 부부는 간만에 한목소리를 내지요... 자연의 미는 "한국이 최고다!!"
아이구 후기 올린다고 하고 서두가 길어졌습니다. 암튼, 이래 저래해서 캠핑을 다시 시작해서
세번은 캐라반 파크로, 세번은 국립공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가끔 후기 올려서 이곳의
캠핑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첫번째로 다녀왔던 캠핑 후기를 스크랩해서
올립니다. 블로그에서 퍼온지라 말이 짧네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자주 얼굴 비추겠습니다. 금요일인데, 저희 가족 오늘도 캠핑을 떠날 계획입니다... 여름이
가고 이제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이라 날이 많이 선선해져서 캠핑이 딱인 것 같습니다....
그럼 회원님들도 즐거운 캠핑 되세요!!
블루마운틴 드림.
호주 캠핑 #1. Murray Bridge를 찾아서(2008.11.1~2) ===============
11월 1일... 첫캠핑을 위한 날짜는 잡아두고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것 같다. Caravan & Camping Guide 책자를 보고 에들레이드 주변의 캐라반 파크를 쭈욱 훍어보고, National Park 자료를 보고 캠핑장 시설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어느쪽이 더 좋을지 몰라 인터넷도 뒤져봐도 그닥 자료가 없다... 경험이 제일 좋은 교육이 맞는 듯.. 암튼, 첫 캠핑은 이곳 캠핑의 분위기도 익힐 겸 가까운 근교로 가기로 맘먹는다.. 에들레이드 근교 20여km내에도 약 10개의 캐라반 파크가 있는데, 약간 교외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약 90여km정도 떨어져 있는 Murray Bridge로 향한다. 이곳은 Murray River가 흐르는 곳으로 조그마한 시골 동네같은 곳이다.. 머레이 강에는 하우스보트라는 숙박/관광용 배가 인기 있는 곳이다.. 암튼, 이곳 머레이강 구경도 할 겸해서 강가에 위치한 캠핑장을 찾아 나섰다...장소는 Avoca Dell Caravan Park이다...
집에서 출발하여 Cross Rd를 지나 M1 South Eatern Freeway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총 거리는 85km.. M1 고속도로를 타고 에들레이드힐을 넘어서 한도르프, Mt. Baker를 지나서니 광활한 평지가 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
↓ 문득.... 이런 길을 가다가 차가 고장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 머레이 브릿지에 들어서니 정말 머레이 브릿지가 눈앞에 들어온다...
↓ Avoca Dell Caravan Park.. Powerd Site가 하루 $35(성인 2명, 어린이 2명) 부대시설로 Kitchen, Laundry, Shower 실등을 이용할 수 있다. Check-in 낮 12시, Check-out 오전 10시.. 넘 이르다.
↓ 캠핑장 앞으로는 머레이 강과 Avoca Dell Reserve가 눈에 들어온다... 피크닉 온 사람들이 보인다..
↓ 맘에 드는게 놀이터가 바로 앞에 있다..
↓ 암튼, 우리도 부랴부랴 그늘이 잘 드는 사이트를 골라 텐트를 치고 점심은 싸온 김밥과 맥주로 간단히....
↓ 점심 후 머레이강으로 산책을 나선다... 항상 보던 바다와는 다른 느낌... 하지만 강물이 그닥 깨끗해 보이진 않는다.. 서해안의 갯뻘물 같은 느낌이랄까....
↓ 아이들은 마냥 신난다...
↓ 머레이브릿지 읍내(?)로 나서본다.. 구경도 할겸.... 다리가 두개다... 하나는 철길, 하나는 찻길... 강의 폭이 예전에는 꽤 컷나보다.... 지금은 1/3 정도만 강이 남아 있는 듯..
↓ 머렛이 브릿지 밑의 공원....
↓ 수상스키 경주가 있는 듯 하다.. 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린다....
↓ 양쪽으로 출발해서 먼저 오는 팀이 승리하는 듯 하다... 굉장한 속도와 소음으로 질주한다....
↓ 보트가 가면... 두사람이 수상스키를 타고 있다...
↓ 아직도 해가 중천인데, 시간은 벌써 저녁 6시가 넘어선다... 사이트로 부랴 부랴 돌아온다.. 와서보니 바로 옆사이트에 캠핑카 한대와 그옆에 캐라반이 들어와 있다.. 결국 이날 이 캐라반 파크에는 캐라반 3대, 캠핑카 한대, 그리고 우리 텐트 1개가 전부였다..
↓ 부랴 부랴 삼겹살로 고픈배를 달랜다.. 역시나 밖에서 먹는 삼겹살맛이란.....
↓ 승주도 삼겹살 킬러다... 역쉬 내아들이 맞나보다...
↓ 저녁 후 다시 강가로 산책을 나선다... 석양 구경도 할겸...
↓ 이게 머레이 강의 석양이군..
↓ 우리 네 식구의 호주 첫캠핑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강가에서...
↓ 캐라반 파크... 맨 좌측의 우리 사이트...
↓ 다음날 아침 천둥 번개가 몰아치는 바람에 아침은 텐트에서 해결..
↓ 비가 그쳐야 철수가 가능한 우리의 경우와 달리 옆의 캠핑카와 캐라반의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를 뜬다... 아~~ 이런 기분을 어찌 표현해야할까... 고민할 새도 없이 날이 개자마자 철수에 바뻤다.....
↓ 날씨가 좋아 다시 강가에 앉았다.... 예주에게 카메라를 맡겼더니 이렇게 찍어놓는군..
↓ 오늘도 경주가 있나보다... 굉음을 울리며 보트가 지나간다...
↓ 속도가 얼마나 될까????
↓ 보트가 지나가고 시끄러워도 예주는 모래놀이에 열중.... 한폭의 그림 같다...
↓ 1박 2일의 짧은 캠핑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 구름 속으로 길이 빨려 들어가는 듯 하다.....
조용하고 즐거운 캠핑이었다...... 한국에서의 캠핑을 생각하며 기대를 많이 했던 캠핑... 하지만 한국에서처럼 그런 캠핑장의 즐거움은 훨 덜 한 것 같다... 언제나 가면 있던 동료 캠퍼들... 언젠간 여기에서도 한국처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거라 생각하면서 첫 캠핑을 마쳤다... 후기를 쓰는 지금 화요일... 다시또 캠핑을 가고 싶어지는 건 역시나... 내가 캠핑에 푸~욱 빠져있는게 틀림 없나보다..
첫댓글 언젠가 푸른산님 호주캠핑 후기를 볼날이 올줄알았어요. 이제 많이 적응 되셨나보네요. 무척 반갑습니다. 자주 보여주세요.
멀리 호주의 캠핑소식 자주 오셔서 많이 올려 주세요... 이국적인 풍경 잘 보았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으네요 승주도 통통하니 여전하고요^^ 호주로 날아갈일 있으면 연락드립니다
그렇군요 "언제나 가면 있던 동료 캠퍼들..." 저도 잊고 지냈네요 때론 그들이 있어 가는길이 설레이던... 시간이 흐르면 그곳에서도 동료 캠퍼가 생기시겠지요...호주캠핑장 잘 보고 갑니다
아~~정말 멋지게 안착하는것은 보니 내심 마음이 놓여요..혹시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꽃피던 48번가 그마지막 캠핑지도 이제는 다시갈 수 없어 못내 아쉽고..그리운분들도 보고 싶었는데..금요일 아침부터 이렇게 반가운 모습뵈니..주말이 상쾌해집니다..화이팅하고 또 화이팅 하셔서..다 팔아버린 장비 다시 모으는 대마지름신이 되세요^^....ㅋㅋㅋ 아이들도 부쩍 커버렸네요....건강꼭 챙기시고 자주 글올려요...
직접 뵌적은 없지만, 후기에서 느껴지는 가족사랑이 느껴집니다. 호주에서도 멋진 캠우 만나서 즐거운 캠핑과 더불어 행복한 삶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먼곳에서 올려준 후기 정말 잘 보았습니다.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를 뜨는 캠핑카로 눈이 돌아가네요 ^^
반갑습니다..^^ 경치는 이국적인데 사람이국산이라 ^^ 멀리 있는것처럼 느껴지지않네요...이곳은 항상즐거운 사람들 만나서 행복하고... 달러가 넘~~올라서 캠핑장비 넘 많이 오르고 다들 작년보다 바빠진 사람들...단점은이것뿐...항상 캠핑장이나 카페에 오면 볼 수 있는 분들이라 항상 곁에 있다는 느낌...치매님도 항상 그렇게 제자리에...^^ 가끔 후기 올려주세요...커피향...애들 데리고 유학갈지 모릅니다....^^ 얼굴뵈서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가족모두 건강하고 즐거워보입니다. 즐캠하세요
오랬만이에요~~ 호주에서도 열심히 살고 계시는것 같군요... 젖먹이 승주가 벌써 저리 많이 커버렸어요??? 블루마운틴님 가족이 그립습니다.... 언제 한번 호주도 가보아야할거 같습니다!!
넘...반갑습니다....잘지내시지요???
승주가 부쩍 커버렸구나, 예주도 그렇고.......부부의 모습이 변치(?)않아 보여서 고맙구나!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고......아~~~그리고 상범이 은정이 부부도 캠핑을 시작했단다. 첫 출정지가 한탄강으로 다녀왔다고 하더구나. 같이 가줬어야 했는데......자주 방문해라. 사진으로나마 모습들을 보니 너무 좋다 함께 했던 사람들이 그립기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