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침, 그 신비의 세계] <34> 불끈불끈 종아리 '핏줄' 정맥류에 사다리 타듯 순차적 시침
하지 정맥류는 장시간 서서 움직이지 않고 일을 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정맥의 압박이나 정맥판의 고장 때문에 다리에 무리가 오게 된다.
정맥류가 생기면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다. 특히 치마를 입어야 하는 여성에겐 하지 정맥류 현상은 미용상 치명적이다.
그 이유는 푸른 지렁이 같은 정맥 핏줄이 뒤엉켜서 허벅지나 종아리 부분에 툭하니 불거져 나오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서서 일을 많이 하는 유럽이나 미국의 여성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직업여성의 증가로 이런 정맥류로 고생하는 여성이 많아졌다.
하지 정맥류를 치료하고자 탄성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온열요법 등을 사용하지만 만족할 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87년 봄 국내의 모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L 박사님이 필자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 분은 S대 약대를 나오시고 미국에서 박사님이 되신 분인데 어깨에서 팔뚝에 걸쳐 마치 지렁이가 뒤 엉킨 것처럼 정맥이 형성돼 있었다.
한달 동안의 벌침 시술을 마치자 정맥류가 현격하게 줄어 들게 되었고, L박사님은 너무도 신기해 하며 "미국 여성들은 정맥류로 엄청난 고통을 받습니다.
미국은 직업여성이 많고 그래서 오래 서있는 기간이 많으므로 다리정맥류가 많은 나라거든요.
그리고 물리요법 외엔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게 흠이지요. 그래도 가능한 건 수술밖엔 없는데 수술도 흉터를 남기거든요. 이건 정말로 놀라운 기적입니다."
이후 여성들이 오면 유심히 다리를 살펴보고 종아리 부분에 정맥류가 보이면 벌침을 시침해 주었다.
사실 다리에 정맥류가 나타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치마 입기를 꺼려 하고 치마 대신 바지만 고집하게 된다.
더구나 피가 마치 항아리에 고이듯 정맥 속에 고여 다리가 무척 무겁고 피곤하다. 우리나라도 이젠 서있는 여성이 많아지는 추세이며 하지 정맥류가 처녀때부터 흔해지고 있다.
정맥류에 시침을 할 때는 첫날부터 많은 양의 벌침을 놓으면 좋지 않고 순차적으로 해야 한다. 첫날은 일침을 원칙으로 하고 다음날부터 순차적으로 벌침을 놓아가면 된다.
부어오른 혈관과 살의 경계선 부위에 일침을 하고 사다리를 타듯 1cm 간격으로 시침하면 된다.
출처 : 강혁벌침민간보급학회 |
첫댓글 글감사해요 오늘부터 바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