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때 기계로 먹고살던 사람이라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친환경적으로 농사를 대단위로 지으려면 있어야 되는 기계중 제일 필요로 한것이
바로 이 예초기라는 놈입니다.
제가 태평농법을 시도하려다 안되는 농법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선배님들이 추천한
책중에 '신비한 밭에서서' 라는 책을 여러번 읽고 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이 책의 사상에는 위배되지만 그래도 욕심이 앞서서 냇가에 선 갈대 억새풀,제방에
선 풀과 잡목들을 베서 두엄을 만들고 있습니다.그러면서 원시적인 땅속에서 사는 것들을
사진이 아니라 이 두눈으로 확인을 해보니 강가의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거름끼 주체못하는
갈대를 보게 됩니다. 선배가 썩으서 지면을 덮고 그 아래서 다시 자라다 가을철 씨앗을 남기고
겨우내 쓰러져 다시 그 위를 덮고 ............... 무성한 그 속에서 잡풀들은 자라지 못하고
새하얀 생명의 미생물 곰팡이는 번성을 하고 하다가 어느 순간이 지나면 너무 빽빽해져서
그것들 조차 자라지 못하는 환경이 됩니다. 그러면 나무들이 속에서 자랍니다. 버들강아지,
아카시아 등이 자라지요.
논과 밭에서 잡초와의 전쟁에서 인간이 승리할수 없는 원인은 잡초중의 바랭이라는 놈때문입니다.
아예 씨를 말릴 작정으로 올라오는 족족 호미로 뽑아보니 하나 뽑으면 열이 올라옵니다.
다른 풀들은 몇번의 낫질만 해도 시들시들 하다가 죽기가 쉽습니다. 생각외로 강하지가 못합니다.
신비한 밭의 농사법은 제 개인의 이름으로 바랭이 농법이라 칭합니다.
바랭이를 클로버 처럼 지면에 덮어서 바랭이로 바랭이를 억제하고 작물의 일조권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낫등으로 베어서 생육만 억제시킵니다.
가을이 되면 풀씨를 남기고 자연스럽게 생명이 다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그때 쯤이면 작물을 클때로 크 있으니 영향을 받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농사를 짓고 싶어도 짓지 못하는 원인은 농장이 텃밭이 아니기 때문일것입니다.
몇천평 되는곳을 낫으로 벨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예초기라는 것입니다.
작물을 심을때 예초기 칼날이 다니는데 지장없을 정도의 넉넉한 폭으로 줄을 맞추어 심어야 됩니다.
예초기를 고를때에 힘좋은 놈을 고르지 마십시요.
잡목을 벨게 아니라면 필요가 없습니다. 등어리에 짊어지는 것 중에 제일 가벼운 놈으로 고릅니다.
요즘 4행정이 많이 나오는데 건강을 따지면 배기가스가 덜 유독한 장점이 있습니다만 무게와 속도는
모르겠습니다. 써보질 않아서...
초보자인 경우 칼날대신에 삼각형 나이론 끈으로 베는 것도 있으니 숙달 되기전까지는 쓰셔도
좋습니다. 대신 끈이 점점 줄어들기에 세팅을 여러번 해줘야 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2행정 가솔린 엔진의 단점은 처음 시동이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새 제품은 시동도 참 잘걸립니다만 몇년 묵으면 이곳 저곳 청소를 잘 해줘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간 방치한 제품은 기름통의 오일을 다 빼내고 캬브레다 안의 오일도 드레인 나사를 풀어서
배출을 시킵니다. 그리고 소량의 휘발유 원액을 기름통에 넣습니다.
그래가지고 시동을 걸면 왠만한 것은 다 걸립니다. 그래도 안되면 점화플러그를 뽑아서 그을음밑
묻은 기름을 잘 제거해야 됩니다.
일단 시동이 걸리면 엔진이 정상화 되도록 어느 정도 놔둔상태에서 혼합오일을 다시 채워주시면
됩니다. 혼합 오일은 시간이 지나면 농도가 진해져서 처음 점화에 어려움이 있고 점화플러그에
오일을 코팅시켜서 불꽃이 발생못하게 합니다.
그 외에 초크밸브 조정등은 다들 잘 아실것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작물이 심겨진 놀골에 예초기를 돌리면 숙련된 사람도 손이 떨립니다.
우리 고추밭에 분수호스 깔린 위를 무리하게 베다가 분수호스 여러군데 구멍은 내서 교환한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장담하다 보면 생기는 일입니다.
초보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리하게 회전수를 높혀서 작업을 합니다.
그렇게 안하고 아주 낮은 회전수에도 연약한 풀들은 잘도 날라갑니다.
작업전에 손잡이 붙은 숯돌로 칼날을 아주 잘 들도록 해야 됩니다. 그라인더 하시는 분들 있던데
쇠의 성질을 모르는 무식한 분들입니다. 물을 쳐발라 가면서 칼날이 열받지 않도록
낫갈듯이 정성들여 갈아야 됩니다. 참고로 우리집 칼날 하나가지고 3년째 쓰고 있습니다.
날이 살아 있으면 바랭이가 빽빽해서 숨쉬지 못할 공간만 아니라면 거의 시동이 꺼질 정도에서도
풀은 잘만 날아갑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그정도 회전수에서는 어떤 사고도 잘 일어 날수가 없습니다.
예초기가 좋은 이유는 낫질보다 풀뿌리를 덜 뽑아 냅니다.
낫은 아무리 잘 갈아도 뿌리가 뽑혀 올라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언젠가는 바랭이가 전면에 빽빽히 자리 잡아서 그 것으로 바랭이를
억제하는 논과 밭들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해봅니다.
생명의 논과 밭을 꿈꾸며 .............................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배랭이풀. 고거 정말 뽑기 힘듭니다. 호미로 캐다가 이젠 저도 작은 낮으로 베어서 뽑아냅니다. 마디마디에 뿌리가 내려서 정말 골치덩어리이거든요. 예취기로 풀을 자르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제초제를 주는 방법도 있지만 친환경과 관련된거라 저희도 될수 있으면 제초제로 풀을 깎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제초제는 근사미라는 뿌리까지 죽이는 것이있고 그라목손이라는 잎사귀만 광합성작용을 못하게해서 죽이는 방법이 있는줄 압니다. 때론 두가지 다 쓰는 방법도 있지만 될수 있는대로 쓰지 않는 이유는 제초제를 쓰면 땅이 산성화 되기 때문이지요. 햐야 저희 배밭도 꼭 예취기고 깍는 수고를 한답니다.
예취기 날에는 끈으로 쓰는게 있고 쇠로 된 날을 쓰는 방법이 있는데, 대개 끈으로 쓰는 풀은 약고고 어린 풀을 자를때 좋고 쑥대와 같이 좀 억센 풀은 쇠로된 칼날을 쓴답니다. 이것은 제가 경험의 의한 예를 들었습니다. 농사 짓는 방법은 다 다른법. 요것이 정답이 아닐수도 있다는 이야기지요.
네. ^^
서리태님 카페랍니다.
요즘 아차산 들랑 거리며 자연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읽는 동안 어려웠습니다.나무나 풀 꽃 그밖에 농작물에 대해 아는바 참 전혀 없었습니다....관심도 없었는데 요즘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나중에 다시한번 읽을게요.
강물님! 조금 여유가 생기면 농사 중에서도 특별작농을 하시면 틀림없이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저도 불러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