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오웅진 신부 회장직 사임
최근 공금횡령 의혹을 받아온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가 회장직을 사임했다.
천주교청주교구 꽃동네대책위원회(위원장=신순근 신부)는
3월 3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교구는 오웅진 신부가
꽃동네 운영 일선에서 완전히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2003년 2월 26일자로 오웅진 신부의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꽃동네측은 추후 필요한 회의와 논의를 거쳐 후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일 오웅진 신부가 회장직 영구 사임 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으로, 향후 오신부는 운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 꽃동네 수도자로서만 활동할 예정이다.
청주교구 꽃동네대책위원회는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최근 꽃동네로 말미암아 사회적 물의가 빚어진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청주교구는
꽃동네 운영을 적극 지도해 나갈 것이며 꽃동네 수도자들과 더불어 꽃동네가 거듭나도록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꽃동네대책위원회는 국민들과 꽃동네 회원들에게 『그동안 꽃동네 가족을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꽃동네
회원 여러분,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청주교구는 오웅진 신부의 검찰 수사와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 교구 사제 전체회의(1월 24일)와 교구 사제평의회(1월 30일) 논의를 거쳐 신순근 신부를 위원장으로 하는
천주교청주교구 꽃동네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