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등불을 켜 드립니다’
마술사 함현진
(2부)
◆ 방 송 : 2011년 5월 10일(화) 오전 9시
‘마술’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함현진 마술사는 18년차의 베테랑 마술사다. 그는 8년간 자선공연을 통해 결식아동, 희소병 어린이, 해외 결식 아동, 장애인, 노인단체 등을 돕고 있다. 이 같은 마술봉사를 시작한 계기는 2004년 북한 룡천 폭발 사고 때부터다. 스스로 돈을 모아 자선 공연을 하고 모든 수익금을 기아대책기구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 후 전국을 돌며 자선공연을 펼쳤으며 6년 전부터는 수도권 전역의 쪽방촌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에서 마술공연을 보여주며 가르쳐 줬다. 최근엔 ‘꿈꾸는 다락방’ 저자인 이지성 작가와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공연도 시작했다. 마술로 나눔을 실천하는 함현진 마술사. 그의 재능기부 현장을 따라가 본다.
▷ 우리 아빠는 마술사
함현진 마술사는 무대에선 화려한 마술사, 집에선 다정한 아빠다.
그에겐 11개월 된 아들 민호와 5살인 딸 다솜이가 있다.
매일 밤 늦게 집에 들어오다 보니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주지 못해 안타깝기만 하다.
오늘은 딸 다솜이가 유치원에서 소풍을 가는 날. 딸을 위해 직접 배웅에 나선다.딸을 배웅하고 난 후 대학교 강의를 위해 학교로 간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은 방송 연예과 학생들.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는 학생들에겐 마술은 좋은 도구가 된다.
▷ 삶의 희망이 된 마술
부산의 한 대학교엔 마술을 배우는 중년의 한 주부 학생이 있다.
윤은정씨와 함께 함마술사에게 마술을 배우고 있는 소경희씨.
그녀는 3년 전, 늦둥이 아들을 소아암으로 먼저 떠나보냈다. 병으로 고통 받는 아들을 위해 처음 마술을 하게 된 윤은정씨. 이후 본격적으로 마술을 배우게 되면서 프로마술사가 되기 위해 마술과에 입학까지 했다. 어린 친구들과 마술로 소통하며 과를 이끄는 윤은정씨. 그녀에겐 마술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 마음 속 등불을 켜 드립니다
기아대책기구와 연계하여 ‘꿈꾸는 다락방’ 저자인 이지성 작가와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공연이 열렸다. 이지성 작가는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지침이 되는 유명작가다. 그는 함마술사와 함께 2년 전부터 봉사활동을 함께 해왔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와 병원 건립에 쓰일 예정. 공연 후 이지성팬클럽에서 준비한 감사패가 함마술사에게 전달되고, 나눔으로 함께한 그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등불이 환하게 비춰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