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8시쯤 산방을 나와 음성 즈음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며 약한 눈발과 굵은 눈발을 차창으로 스치며 전주 00 부대에 낮11시에 도착하였다.(편도 325km)
-잠시뒤 일병계급장을 단 고준현군이 부대 정문을 나오고...
-엊그제 입대한것 같은데 벌써 의무복무기간의 1/3이 되었다한다.
-부대 정문옆 면회소 회관내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로 식사후 눈내리는 설경을 배경으로 몇~컷! / 아이는 그제밤(새벽1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기적으로 일어나(간부가 깨웠겠지만) 눈을 쓸었다고 한다.
하긴 나역시도 현역시절을 되돌아보면 주중도 아닌 주말과 휴일에, 그것도 한참 단잠을 이루는 밤과 새벽에 일어나 눈치우는 사역(?)을 경험해 보았기에 아이에게 위로와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위로도 해주고...
-회관내 휴게실에서 오후 4시반까지 쉬면서 복지관에서 동계용 필요물품 구입과 갖고간 책5권등을 전해주며 마지막 간식으로 비비큐치킨 1마리를 배달시켜 먹인후,후식으로 준비해간 배를 깍아 먹으며 면회일정을 마무리 하였다.정기휴가가 3월쯤이라니 그동안 군생활 잘 하길 바라며 헤어졌다. "고 준현,화이~팅!"을 길게 외치며...
-귀경길(편도 235km)은 호남고속도로-논산~천안을 타다가, 대전-당진선 그리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하여 3시간이 채 안걸려 인천에 도착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