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라진 ‘서울역 고가’…‘시민 공원’ 변신
서울역 고가 공원화사업을 추진중인 서울시가 10일 서울역 고가를 시민들의 산책과 피크닉 공간으로 개방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서울시와 시민모임인 ‘고가 산책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시민 개방 행사인 ‘서울역 고가 두 번째 만남- 고가에서 봄’을 진행했다. 서울역 고가 상부 400m 구간에 걸쳐 폭 6m, 총 2,400㎡ 넓이의 인조잔디밭이 만들어졌다. 피크닉에 나온 시민들은 인조잔디밭에서 직접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 인근 남대문시장과 만리시장에서 만든 ‘남대문도시락’, ‘만리시장도시락’을 사서 먹었다.
10일 오전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열린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에서 시민들이 고가 위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민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에서 고가 위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민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에서 인공잔밭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시민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에서 고가 위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열린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에서 헌책 1만여권으로 만들어진 책방이 운영되고 있다.
잔디밭 한쪽에서는 고가 공원화 사업의 영향을 받는 인근 중림동과 서계동, 공덕동, 회현동 주민과 남대문 시장상인, 시 공무원, 전문가 등이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토론을 하는 ‘도시락 미팅’ 프로그램도 열렸다. 또 뮤지션 10개 팀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헌책방에서 수집한 책 1만여권으로 만든 서점도 문을 열었다. 한편 남대문시장상인회 소속 상인들은 서울 중구 남산육교 앞에서 서울역 고가 공원화 반대 집회를 열었다. 글·사진 김성광 2015-05-10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가 열린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육교 앞에서 남대문시장상인회 소속 상인들이 서울역 고가 공원화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