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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옥
1903년 5월 전라남도 진도 철마산 아래에서 태어났다. 진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서울로 유학, 경성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이던 1919년에 삼일운동 학생 시위에 참가했다가 제적당한다. 이후 낙향 후 「독립신문」 등을 제작하여 배포하다 체포되어 목포 형무소에서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감옥생활 중 성서를 접하고, 성서를 통하여 깊은 신앙체험을 했으며, 감옥에서 만난 한 성도와 신앙적인 대화를 통하여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그는 일본 아오야마학원 대학, 감리교신학교, 개렛 신학교,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한다. 미국 유학 후 1931년부터 감리교신학교에서 가르쳤는데, 그는 해박한 지식과 학문에 대한 진지한 자세, 깊이와 넓이를 겸한 열정적 강의로 ‘명교수’가 되었다.
『기독교의 원리』, 『그는 이렇게 살았다』, 『기독교신학개론』등의 대표적인 책과 여러 편의 논문이 있다.
1945년 4월 1일, 해방을 4개월 앞두고 42세의 안타가운 나이로 소천하였다.
한국 최초의 학문적인 조직신학 책과
한국인 최초의 예수전을 쓴 위대한 영성 신학의 거장 정경옥!
그의 영감 넘치는 요한1서 강해와 촌철살인의 신학 산책에서
깊이와 넓이가 만나 짜릿한 신학의 향연이 펼쳐진다.
정경옥의 영성과 신학을 통해 위기에 처한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메시지를 찾는다.
우리가 정경옥처럼 성서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과거의 기독교 지혜를 참으로 존중하고, 비판적 이성의 학문들에 대해 진지하게 마음을 열며, 성령의 불길에 대해 민감하게 순응한다면, 한국 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만큼 도와주어야 할 것이요, 아는 만큼 사랑하여야 한다. 궁핍한 형제는 어느 시대나 어디를 물론하고 우리 앞에 있다.
-요한1서 강해 중에서
오, 주님이여! 우리로 하여금 주님 안에 나타난 그 사랑의 넓이와 깊이를 이해하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에 너무나 둔감이 되지 않게 하소서. 감히 주님의 사랑을 입을 수 있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널리 전파할 수 있게 하소서.
주여! 우리에게 민중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그들의 요구를 읽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몸을 던져서 고통을 자취할 수 있게 하소서. 감히 주님의 십자가를 그 만분의 하나라도 본받을 수 있게 하소서.
- 그리스도의 성애 중에서
차 례
머리말
1부 요한1서 강해
1장 서론
2장 생명의 도
3장 하나님은 빛이라
4장 빛 가운데 행하라
5장 새 옛 계명
6장 거짓 믿음과 참 믿음
7장 하나님의 의
8장 사랑과 증오
9장 신앙의 내용
10장 사랑의 효과
11장 승리의 신앙
2부 신학 산책
1. 그리스도의 성애
2. 묵상 일기 1
3. 묵상 일기 2
4. 주간 명상 1
5. 주간 명상 2
6. 죄 많은 이 몸을 창해에 맑게 씻어
7. 생명운동의 제창- 조선 기독교의 장래
8. 위기 · 흙 · 나
9. 숨은 성자를 찾아서
10. 청빈의 사도 승송
11. 종교적 신비주의의 의의와 가치
12. 신비 경험의 가치
13. 기독교 성령론
14. 스피노자의 종교
15. 나의 신조
16. 전체주의와 신학의 동향
17. 구속의 경험론적 비판
18. 현대 신학의 과제
정경옥의 생애와 영성 그리고 신학
참고문헌
찾아보기
5월 25일(금)
꿈꾸는 사람(욜 2:21-32)
위대한 종교가는 그만큼 고상한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상이 없는 생활은 방향이 없이 떠가는 범선과도 같다. 계획이 있고 희망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5월 26일(토)
차별의식(행 10:34-48)
1. 기독교는 민족적 차별을 반대한다. “유대인이나 이방사람이나” 다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2. 기독교는 사회적으로 계급의 차별대우를 반대한다.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같은 기회와 특권을 향유해야 할 것이다.
3. 기독교는 교회적으로 교파의 차별적 편견을 반대한다. 어느 교파나 다 같이 그리스도의 교훈과 생활과 구속의 은혜를 경험하는데 있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큰 사람(마 8:5-13)
1. 큰 사람은 관용적인 태도로 모든 사람을 포옹할 역량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보다 낮은 사람을 동정할 줄 아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비애와 고통에 예민한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2. 가장 위대한 인물은 가장 겸비한 사람이다. 방만은 하나님의 은사를 막는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장차 낮아질 것이다. 종교는 나를 비우는 것이다. 내가 가진 세계 전체를 포기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더 큰 것을 소유할 수 있다.
3. 큰 사람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믿음은 하나님과 나 사이에 가장 가까운 길을 취한다. 모든 것을 하기 전에 먼저 믿음의 사람이 되라. 먼저 나를 진리의 세계에 맡겨야만 된다.
국판(교과서) 376쪽으로 2월 18일 발간되었습니다. 원래 작업은 작년 10월초에 다 해놓았는데 출판비가 없어서 늦어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요한1서 강해와 그리스도의 성애 그리고 묵상일기 4개를 묶어서 1권 나머지와 몇개를 추가해서 2권으로 내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살았다"를 소개하면서 드는 생각이 안 읽는 사람은 책이 얇아도 안 읽는다는 확신이 들고 제작비용 문제로 두 가지를 묶게 되었습니다. 어제 또 하나의 책이 발간되었답니다. 전주대 신약학 현경식 교수의 "그리스도와 교회 - 바울의 신학과 공동체 윤리"(국판 332쪽)입니다. 두 책 모두 색인이 있습니다.
첫댓글 김 목사님, 수고했습니다.
철마 선생의 혼을 되살리려 애쓰는 목사님의 정성을 철마 선생님도 도우실 겁니다. 힘 내세요. 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