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버스 타고, 비행기 타고, 험난한 고생 끝에 일본에 도착했다.
이야, 감격을 안할 수가 없는 거리였다. 한국의 거리와는 다른 느낌의 꽤나 개성있는 거리의 풍경이었다.
다자이덴망궁과 사라쿠라산 전망대를 가서 열심히 따라다니고, 놀았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정말 색다른 맛이 있는 것 같다.
낯선 도시의 매력에 빠져 첫날부터 카메라의 배터리가 부족할 정도로 사진을 찍었다.
게다가 닭다리가 꽂혀있는 카레까지!
꿀꺽~ 꿀맛이다. 일본 카레는 맛이 정말 달랐다.
두번째 날 아침 7시쯤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일본 현지식을 먹었다.
식사 후 약간의 자유시간을 갖고 우리는 고쿠라성으로 출발했다. 비가 많이 왔다.
그래도 다행인건 마음속 날씨만은 비가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쿠라성은 참 많은 경험을 하고 환생까지 한, 신비한 성이다.
그래서 구경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개인 활동은 금물! 그래서 끌려 다녔다.
(끌려 다니느라 사고 싶은 기념품도 사지 못했다. 너무나도 아까웠다.)
이어 무라사키가와 수변관으로 향했다.
눈길을 사로 잡은 곳이 있었다.
바로 거북이, 새우, 물고기 등의 생물이 있는 곳이었는데, 거북이를 본 순간 내 눈이 똘망똘망해졌다.
그래서 또 사진을 찍었다.
식사 후 일본 서점에들러 사람들은 기념품이나 펜, 엽서를 샀지만 버스에 지갑을 두고와서 슬펐다. 아무 것도 사지 못했다. ㅠ ㅠ
드디어 우리는 반딧불이관에 갔다.
그곳에는 일본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일본어를 통역해주셨다.
가이드 아저씨는 한국사람인데, 일본에서 살고 있다고 하셨다.
악! 설명이 계속 새어나온다. 끝이 없다.
하지만, 그 덕분에 일본에서는 반딧불이를 하늘에서 빛이 떨어진다는 뜻의 '호타루'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겐지 반딧불이와 여러 반딧불이에 대해 알게 되었지만 설명은 끝나지 않았다.
지루했던 설명이 끝나고 반딧불이를 실제로 보게 되었다.
실제로 보니까 설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자연사 박물관을 찾은 나는 꺄아! 탄성을 질렀다.
그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공룡뼈, 화석이 있었다. 게다가 덤으로 스탬프까지!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움직이는 실물 공룡처럼 만들어진 공룡과 영상을 통해 공룡시대를 재현한 영상을 보았는데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그 대박 자연사박물관을 나와 우리는 환경 박물관에 갔다.
그곳에서 환경 체험활동 나비꾸미기, 별고리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하였다.
드디어 기대하던 '21주년 구로가와 반딧불이축제'를 가려 했는데,
일단 환영회 만찬을 먼저 먹기로 스케줄이 변경되어서 만찬을 먼저 먹었다.
아! 일본에서 먹은 음식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완전 짱!).
식사 후 드디어 반딧불이 축제에 갔다.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성현오빠가 친절하게 우산을 씌워줬다. 우산을 놓고 오는 바람에 오빠가 고생을 좀 하였다.)
아잉... 날씨가 더 좋으면 반딧불이를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반딧불이를 많이 보는 건 틀린 것 같다.
그래도 그곳에서 부침개도 구워 먹고, 큰 바나나도 500엔에 사서 먹었다.
일본 사람이 파는 바나나를 우리가 사서 먹으니 우리들의 세상이 된 것 같았다.
대나무에 소원을 적는 체험이 있었는데, 준우 오빠가 대전팀 대표로 소원을 쓰고, 어떤 할아버지께서 붙여 주셨다.
반딧불이 체험은 녹초가 될 정도로 피곤한 상태로 끝이 났다.
아뿔싸! 마지막 날이 벌써 되어 버렸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신나게 모지항을 견학했다.
모지항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아마도 해저터널으로 불렸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모지항에서도 가기 전의 반쪽 스탬프, 가고 나서의 반쪽 스탬프를 찍어서 재미있었다
.(대전 팀이줄을 잘 서서 스탬프를 찍는다고 한 선생님이 칭찬을 해주셔서 좋았기도 했다. )
그런 다음에는 리사이클샵에 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뭘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근처에서 먹은 음식만 생각날 뿐이다.
그날 먹은 음식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겨지고, 군침이 돈다.
(굳이 음식 맛의 순위를 적는다면 마지막날 먹은 음식이 1위, 반딧불이 축제 저녁밥이 2위, 닭다리 카레가 3위다.)
식사 후 우리는 100엔샵에 갔다.
하지만 살게 별로 없어서 얼마 안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로는 이마트 정도 되는 곳에 갔다.
가서 길을 잃고 버스도 놓칠까봐 겁이 났다.(심장이 덜컹했다.) 그래서 너무 멀리 떨어져서 다니지 않았다.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사고 우리는 후쿠오카 공항으로 향했다.
이얏호! 가족을 보러 간다.
또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GO! GO!
드디어 대전!
“꺄아! 엄마”하며 안긴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난 생각했다.
이렇게 피곤하지만, 이건 65만원의 기적이이라고!
첫댓글 감기 기운과 함께 여행을 나서서 어른들도 녹초가 되게 하는 그 빡빡한 일정을 거뜬히 소화하고
그것도 즐겁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내내 열심히 카메라와 초롱초롱 눈과 가슴에 담아낸 "윤지"
네가 기적이야. 글도 멋지다 윤지야.
윤지의 일본탐방의 즐거움과 호기심이 가득하네요
다음달 소식지에 올려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윤지와 함께한 여행 나에게두 기적이야^^ 글을 읽으니 다시한번 다녀온거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