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진, 우리나라 육지 끝 서쪽 나루터
해는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찬란하다
정서진(正西津)이란 강원도 강릉 정동진의 대칭 위치로 임금이 살던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육지 끝의 나루터라는 의미이다. 전남 장흥 소등섬 인근에는 정남진도 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정서진에는 정서진광장, 아라타워 전망대, 아라빛섬, 633광장, 아라서해갑문 등 다양한 건축물, 시설, 조형물들이 있어 찾아가 볼 만 하다.
아라타워전망대 23층에 오르면 정서진 주변의 사방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다양한 건축물 및 조형물들이 예술적으로 잘 조성되어 있다. 웨이브형의 건축 선형은 선단(船團)을 형상화하고, 우뚝 솟은 아라타워는 세계로 향하는 '해상왕 장보고 선단의 기상'을 상징한다고 한다. 2013년에 인천광역시장 우수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정서진광장에는 '633광장'을 소개하는 표지글도 보인다. 이곳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인천-부산 간의 자전거길 총길이가 633km여서 '633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다. 자전거동호인들에게는 매우 뜻깊은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는 '국토종주 4대강 자전거노선 아라자전거길'이라 쓰여진 표지석도 눈에 띈다. 2012.4.22 개통시 이명박 대통령이 쓴 친필서명도 있다.
정서진 광장에서는 서해로 지는 태양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일몰도 장관이다. 정서진은 해넘이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사진작가들은 바다갯골로 들며나는 밀물,썰물을 장노출기법으로 담기도 한다.
아라서해갑문은 서해에서 아라뱃길로, 아라뱃길에서 서해로 진입하는 항로의 주요관문이다. 서해갑문 바로 옆에 인천 서구의 유일한 유인도인 세어도를 오고가는 행정선 정서진호의 선착장이 있다. (세어도 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필자의 여행산행기 24.6.24 참조). https://cafe.daum.net/.seoripul/AB0j/657
정서진에는 이어령 시인과 정호승 시인의 시비도 보인다. 이어령 시인은 '정서진 노을 종소리'라는 시에서 "저녁이면 길어지는 하루의 그림자를 근심하다가/사랑이 저렇게 붉게 타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사람의 정이 그처럼 넓게 번지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라고 읊었다. 또, 정호승 시인은 '정서진'이라는 시에서 "벗이여/ 지지않고 어찌 해가 떠오를 수 있겠는가/지지않고 어찌 해가 눈부실 수 있겠는가/해가 지는 것은 해가 뜨는 것이다/낙엽이 지지 않으면 봄이 오지 않듯이/해는 지지 않으면 다시 떠오르지 않는다/(중략)/오늘 우리들 인생의 이 적멸의 순간/해는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찬란하다/해는 지기 때문에 영원하다"라고 노래했다.
*찾아가는 길
-자가용의 경우 네비게이션에서 '정서진'을 검색하면 되고, 대중교통의 경우에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하차 후 44번 버스를 이용한다(배차간격 27분-37분,05:20-22:40)
정서진 표지석
이어령 시비
정호승 시비
정서진광장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출발점
아라 자전거길-이명박 대통령 친필 서명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센터 안내도
정서진 갯벌 및 장노출 사진 촬영포인트
*유튜브 '정서진 장노출 석양촬영,Steve Bae' 영상에서 캡처
전망대 및 조형물
아라타워 전망대(23층,76m)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조형물 및 서해갑문,세어도 선착장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주요 관광포인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주요 관광포인트(2)
정서진 주변 추천코스
경인아라뱃길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