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닉 푸드와 요가의 인기에 이어 인테리어에까지 파급된 내추럴 열풍은 이전의 것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세련된 멋을 갖고 있다. 컬러나 디자인, 소재에서 찾아낸 내추럴 스타일 연출법을 지금 확실하게 소화하자.
베이지와 화이트 컬러의 매치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거실. 곳곳에 놓인 관엽식물의 싱그러운 그린 컬러가 자연스러운 멋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자연에서 찾은 모티프
손길 가는 대로 쓱쓱 그린 나뭇잎이 편안해 보인다. 이런 그림은 굳이 액자에 끼울 필요가 없이 캔버스째 벽에 거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다.
포근하고 정겨운 질감
거실에 놓을 사이드 테이블로 라탄 소재를 골라본다. 스틸이나 플라스틱 소재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질감과 달리 천연 소재는 오래 쓸수록, 손때가 탈수록 더욱 정겨워진다.
염색이 아닌 자연의 컬러
바나나 잎을 굵게 꼬아서 짠 매트는 천으로 만든 러그와는 또 다른 느낌. 염색하지 않아 더 자연스러운 컬러와 발에 닿는 질감이 온몸으로 내추럴 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천연 소재가 주는 편안함
톡톡하게 짠 면으로 소파와 쿠션 커버를 만든다. 천연 소재가 주는 편안함에 은은한 베이지와 화이트 컬러가 어우러지면 언제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브라운 컬러에 흰색을 많이 섞었을 때 나타나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베이지 컬러. 장식이 많지 않은 심플한 가구. 그리고 밋밋하지 않도록 디테일에 신경 쓰는 것이 내추럴 스타일 인테리어의 공식.
손길 가는 대로 꽂은 풍성함
꼼꼼하게 어떤 라인을 만든다든가 여러 가지 색상을 어울리는 식의 꽃꽂이는 내추럴 스타일이 아니다. 그저 맘에 드는 한두 가지를 풍성하게 꽂아 넉넉하게 즐겨보자.
심플하면서 세심한 디테일
새로운 내추럴 스타일은 심플하되 밋밋하지 않다. 베이지 침대 커버의 끝에 폭 넓은 레이스를 다는 식으로 디테일을 배려해 자칫 빠질 수 있는 단조로움의 함정을 무난히 벗어난다.
질리지 않는 소박한 자연스러움
원목 액자도 그렇지만 특히 라탄 액자는 내추럴 스타일과 참 잘 어울리는 소품. 나무와는 또 다른 컬러와 반복되는 무늬처럼 느껴지는 짜임새가 보면 볼수록 편안함을 준다.
하얀 식탁에 가볍게 테이블보를 씌우고 소담스럽게 꽂은 센터피스와 몸에 좋다는 목기로 꾸민 식탁. 창가에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밥맛이 더욱 좋아지는 가을 식탁 풍경.
나를 위한 사치, 비즈 리스
나뭇가지로 만든 리스에 인조 아이비를 둘둘 감고 노끈으로 네 곳을 묶어 천장에 단다. 이것만으로도 내추럴 스타일을 즐길 수 있지만, 여기에 낚싯줄로 비즈를 달아 장식하면 한결 아름다운 풍경을 전해준다.
리넨 냅킨 한 장의 파워
등받이가 곡선을 그리며 휘어 멋스러운 라탄 의자에 흰색 리넨 냅킨을 한 장 살짝 덧대준다. 이것이 바로 자연스러우면서도 밋밋하지 않고 세련되어 보이는 요령 아닌 요령.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
식탁과 별도로 접이식 트레이가 하나 있으면 공간적으로 여유롭게 식사 준비를 할 수 있고 티타임도 즐길 수 있다. 흰색 천을 러너처럼 깔아 편안한 컬러 매칭을 시도한다.
진행 이덕진 기자 사진 이상선 차장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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