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농원 야영장에서 리버힐즈 오토캠핑장으로
캠핑장은 섬안이강과 회봉산을 끼고 약 1만 3,000여 평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강과 맞붙어 있는 사이트와 둔덕 자갈 사이트까지 약 200여 동의 텐트가 들어섭니다. 처음부터 이곳이 오토캠핑장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원래 ‘푸른농원’으로 주말농장과 야영장으로 운영되던 곳이었죠. 오토캠핑 붐이 일면서 3년 전부터 오토캠핑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리버힐즈캠핑장의 원이선 사장이 처음 영월을 찾은 것은 1987년. 주말농장 부지를 찾기 위해 3년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지금의 땅을 알게 된 이후 망설임 없이 영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산과 강이 만드는 조화도 아름다웠지만 자연산 소나무 수백 그루가 만드는 그늘이 더없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산’과 ‘강’, ‘소나무숲’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곳. 웅장한 산수와 아늑한 솔밭이 캠핑의 밤을 풍성케 합니다.
카약 탈까, 낚시 할까, 관광 할까
리버힐즈 캠핑장의 테마는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큰 비가 내리면 물살이 거세져 물놀이는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안전장치를 갖춘 채 즐길 수 있는 카약과 래프팅이 인기를 모읍니다. 낚시 또한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습니다. 캠핑장에서 낚시 도구를 빌릴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캠핑을 왔다면 영월의 관광명소를 찾는 것도 좋습니다. 주천강을 따라 관광명소가 포진해있습니다. 조선 중기 양사헌이 ‘신선이 놀다간 자리’라 명명한 요선암이 지척에 있습니다. 요선암은 반쯤 물에 잠겨 있고 일부가 물 위로 나와 있는데 돌출한 부분이 마치 조각품처럼 신비롭습니다. 요선정에서 10km 거리에는 법흥사가 있습니다. 국내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인 법흥사는 호젓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이외에도 영월 전체에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장릉, 한반도지형, 동강, 어라연, 고씨굴, 탄광문화촌 등 자연, 역사, 문화를 모두 담아가기에 영월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