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마음이 앞에 나타날 때 그 참마음이 걸림없이 익어진 줄을 어떻게 아는가?
도를 배우는 사람이 참마음이 앞에 나타남을 보았을 때 습기를 제하지 못했으면 익어진 경계를 만나 가끔
바른 기억(念)을 잃나니 마치 소를 먹이는 사람이 비록 끌면 순응하는 경지까지 길들였더라도 아직은 채찍을 놓지 못하고 더 기다려서 마음이 길들고 걸음이 온당해져서 곡식밭으로 몰아도 곡식을 상하지 않게 되어야 비로소 손을 떼는 것 같이 할지니라.
이런 경지에 이르면 목동의 채찍을 쓰지 않아도 자연히 곡식을 상하지 않게 되나니 도인이 참마음을 얻은 뒤에 우선 공부를 쌓아 보양(保養)해서 큰 힘과 작용이 있게 된 뒤에야 비로소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있느니라.
만일 이 참마음을 징헙하려거든 먼저 평소에 미워하고 사랑하던 경계를 가끔 눈앞에 상상(想象)호대 전과 같이 미워함과 사랑함의 생각이 일어나면 도의 마음이 아직은 익지 않은 것이요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나지 않으면 이는 도의 마음이 익어진 것이니라.
비록 이런 경지에 이르렀더라도 아직은 미움과 사랑이 자연히 일어나지 않는 경지는 아니니 또 다시 징험 할지어다.
만일 미움과 사랑의 경계를 만날 때에 특별히 미움과 사랑의 경계를 취하려 하여도 그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 마음은 걸림없이 된 것이 마치 한 데(露地)에 드러난 흰소(白牛)가 곡식을 해치치 않는 것 같으리니,
옛부터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나무래는 이들이 있는 것은 이 마음과 마주 응하기 때문이니라.
첫댓글 _()()()_
얼마만큼의 공부가 되어야 모든 경계에 無心할 수 있을런지요...좋은 글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