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시랑·대변리 일원에 조성되는 동부산관광단지(367만8392㎡) 시설 중 핵심인 영상 테마파크(50만 ㎡)가 오는 2013년에 먼저 문을 연다. 또 세계적 캐릭터로 꾸며지는 영상 테마파크를 비롯해 운동·오락, 휴양·문화, 숙박·상가 등 관광단지에 도입되는 관광·집객기능(시설)들이 정해졌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19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동부산관광단지 통합개발사업자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알리 그룹'(AAG)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AAG는 이 사업을 진행할 특수목적회사(SPC)인 EBTC(주)를 부산에 설립했으며, 이날 협약을 EBTC 이름으로 서명했다.
양측의 협약에 따르면 EBTC는 단지 내 각종 상부시설 조성을 위해 3조7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조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토지·시설 매각(분양)분 등을 제외하고 개발사업자가 조달(투자 유치)할 금액을 1조4646억 원으로 잡았으며, 조달자금 중 외국인 직접 투자액을 30%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또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조달자금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20% 이상으로 명시했다. 이와 별도로 영상 테마파크의 시설투자비는 6억 달러(약 7200억 원) 이상으로 결정됐다. 따라서 단지 전체 사업비는 4조4200억 원을 웃돌 전망이다.
특히 영상 테마파크 개발은 EBTC의 책임 아래 추진하되 자본금 800억 원 이상인 별도의 테마파크 특수목적회사(TP SPC)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부산시와 도시공사, 지역 기업이 테마파크 개발·운영사업(SPC)에 전체 지분 19.9% 범위에서 참여(출자)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영상테마파크 50만 ㎡ 부지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요건을 구비하는 것을 전제로 50년간 무상 임대하고, 2103년 6월까지 개장하기로 협약에 못박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부산~울산 고속도로 연결 램프 설치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세제 감면 등을 관계법령의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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