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Japanese wisteria)
꽃말 : 결속
내용
한 여름 무더위에 도심에서 그늘을 찾다보면 흔히 등나무로 지붕이 잘 덮인 퍼골라 쉼터를 볼 수 있다. 5-6월에 피는 꽃이 늘어지며 내는 향기도 좋아 바람이라도 산들산들 불면 쉼터로써 그만이다. 새로 길을 낸 산 비탈면에 등나무를 심어 바위를 타고 올라가게 하여 억지로 깎인 지면의 흉터를 덮기도 한다. 등, 참등, 자등 등의 이름이 있다. 덩굴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으로만 감겨 올라간다.
이용
도심 공원의 정자인 퍼골라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자라는 속도가 빨라 곧 천장을 덮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생울타리나 주택의 경계부에 심어도 좋다. 음지에 약하고 공해에도 비교적 약한 편이라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추위나 더위에 강해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르기
씨앗은 가을에 따서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봄에 꺼내 뿌리면 싹이 잘 나온다. 이른 봄에 새로 나온 삽수를 자르거나 한 여름 습도가 높을 때 줄기를 10cm 길이로 잘라 삽목하면 새 뿌리가 잘 내린다. 봄에 실생에서 나온 대목을 써서 접목하기도 한다. 심는 곳은 햇볕만 잘 드는 곳이면 다 좋다. 이식은 봄이나 가을에 한다.
분류 및 자생지
등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덩굴성의 낙엽수이다. 중국, 한국, 일본 및 미국에 10종이 강가나 다소 습한 숲에 자생한다. 흰색 꽃이 피는 흰등도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팁
뭐가 서로 꼬이거나 오해가 생기면 서로 갈등하게 된다. 갈등(葛藤)이란 칡과 등나무를 뜻하는데 이 둘은 서로 상극관계라 같이 있으면 서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유래된 말인 듯 하다. 그러니 식물이나 사람이나 갈등이 있으면 빨리 풀어야 둘 다 산다.
영명
Japanese wisteria
학명
Wistaria spp.



첫댓글 꽃도 예쁘고 꽃말도 예쁘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