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진리가 무엇이오?"
(요한19,38)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서다.
진리란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이다(17,17).아버지를 알리고
아버지 말씀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아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 아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진리를 받아들이게 되고 결국
하느님의 통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오?"라는 퉁명스런 말로 하느님
의 나라에 들어오라는 예수님의 초대를 거절한다.
(거룩한 독서를 위한 신약성경 주해 요한복음 301쪽)
커피하우스의 기원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15세기 이후 중동에는 커피하우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세계 최초의 커피하우스라고 알려진 곳은 오스만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에 1475년 개점한 '키바 한' 이다.당시 오스만제국에서 커피가 얼마나 중요했나면,
부인은 남편이 매일 일정량의 커피를 제공하지 못하면 이혼할 권리가 있었을 정도다.
중동에서 가장 활발한 도시이자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였던 메카에서 커피하우스는
사람들이 사회적,정치적 견해를 나누는 곳으로 발전해갔다.
커피 문화가 유럽에 전래된것은 17세기 들어서의 일이다.커피는 주로 아랍과 이슬람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마셨던 탓에,기독교 문화가 지배적인 유럽인들은 '이교도나
마시는 음료'라고 생각했다.커피는 실제로'이슬람교도의 와인'이라고 불렸다.
이탈리아 무역상들이 커피를 유럽으로 들여왔지만 문화적 거부감이 너무 커서 유럽 전역
에 전파되기는 오려웠다.
이 편견을 깨뜨린 것은 교황 클레멘스 8세다.클레멘스 8세의 측근들이"커피를 악마의 음료
라고 선표해달라"고 청원했지만 커피를 마셔본 교황은 "악마의 음료라기에는 너무 맛있으니
커피에게 세례를 주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1600년경의 일이다. 이 시기를 즈음해서 커피
가 유럽에 펴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커피하우스는 이후 유럽 문화와 예술과 정치와 혁명
의 중심지가 되었다.(역사를 바꾼 악마의 음료/본문에서 발췌)
(수송동 계곡 2018/01/13오전)
젊음은 어디에서 올까.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이어야 한다. 외부의 나쁜 기운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스스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한진우 원장은 “욕심을 줄여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고, 과도한 욕심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우 교수는 호르몬이 건강과 젊음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욱하는 성질과 비만도
호르몬 때문이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 원활하게 분비되게 하는
것이 젊음의 지름길이라는 뜻이다. 작은 일에도 소리 내어 웃고 즐거워하는 습관,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매사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 인슐린과 멜라토닌의 관리도 중요하다.
“육류와 우유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며 “중·노년층도 근력 운동을 빼놓지 말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멜라토닌의 원활한 분비를 위해 하루 30분씩 햇볕을 쬐며 걷고, 밤 11시 이후는
취침시간으로 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젊음에 도움을 준다.
(나이보다 10년 더 젊게 살고 싶다면? 한겨레 신문 발췌)
(청계천 2018/01/13오전/루카 형제님 사진)
아래층에서 물 틀면 단수가 되는
좁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전세방에서
만학을 하는 나의 등록금을 위해
사글셋방으로 이사를 떠나는 형님네
달그락거리던 밥그릇들
베니어판으로 된 농짝을 리어카로 나르고
집안 형편을 적나라하게 까 보이던 이삿짐
가슴이 한참 덜컹거리고 이사가 끝났다
형은 시장 골목에서 자장면을 시켜주고
쉽게 정리될 살림살이를 정리하러 갔다
나는 전날 친구들과 깡소주를 마신 대가로
냉수 한 대접으로 조갈증을 풀면서
자장면을 앞에 놓고
이상한 중국집 젊은 부부를 보았다
바쁜 점심시간 맞춰 잠 자주는 아기를 고마워하며
젊은 부부는 밀가루, 그 연약한 반죽으로
튼튼한 미래를 꿈꾸듯 명랑하게 전화를 받고
서둘러 배달을 나아갔다
나는 그 모습이 눈물처럼 아름다워
물배가 부른데도 자장면을 남기기 미안하여
마지막 면발까지 다 먹고 나니
더부룩하게 배가 불렀다, 살아간다는 게
그날 나는 분명 슬픔도 배불렀다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함민복)
(홍제천 2018/01/14오전)
그가 쏟아놓고 간 물이
마르기 위해서는 얼마간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 속의 눈동자는
변함없이 웃고 있지만 실은
남아 있는 물기를 거두어들이는 중이다
물기를 빨아들이는 그림자처럼
그의 사진은 그보다 집을 잘 지킨다
사진의 배웅을 받으며 나갔다
사진을 보며 거실에 들어서는 날들,
그 고요 속에서
겨울 열매처럼 뒤늦게 익어가는 것도 있으니
평화는 그의 사진과 함께 늙어간다
모든 파열음을 흡수한 사각의 진공 속에서
그는 아직 살고 있는가
마른 잠자리처럼 액자 속에 채집된
어느 여름날의 바닷가, 그러나
파도소리 같은 건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사진 속의 눈동자는
물기를 머금은 듯 웃고 있지만
액자 위에는 어느새 먼지가 쌓이기 시작한다
볕이 환하게 드는 아침에는 미움도
연민도 아닌 손으로 사진을 닦기도 한다
먼지가 덮으려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걸레가 닦으려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그의 사진/나희덕)
(을지로 2018/01/13오전)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 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모든 새로운 길이란
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았졌으니
때로 잘못 들어선 어둠 속에서
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하나
캄캄한 어둠만 밝아오는 것이니,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박노해)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요한17,17)
팩트 폭행
팩트로 폭행한다는 뜻으로 사실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정곡을 찔러서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팩폭:팩트폭력, 팩트폭행, 팩트폭격의 줄임말) /naver 사전
빌라도가 현재에 살았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단어가 아닌가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첫댓글 악마의 음료라는 주변의 비난속에서도..
커피에게 세례를 주시겠다는 교황님도 무척이나 커피를 좋아하셨나 봅니다..ㅎㅎㅎ.
그 당시에는 지금도 중동에 가면 손님접대한다고 내어주는 커피와 같이 설탕이 듬뿍들어간 달달한 커피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266회면 벌써 5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