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7글 댓글중 , " 바다글" 댓글에 남편그림이 호당 300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했는데
30만원을 착각 하였기에 바로 잡습니다
친구들 , 얼마나 황당했을까 생각하니 ,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오늘 친구랑 대화중에 ( 미술 전공한 친구 )그림이 화제에 올랐었다 , 자연스럽게 남편 그림얘기가
나왔고 , 혹시 구매할 수 있냐고 묻기에 , 호당 300만원이라고 답했다가 그친구가 가격을 되묻는
바람에 내가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문득 병중카페에서도 실수하지 않았을까? 확인 해보니
역시나다 . 그나마 친구들에게 잘못된점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83년도에 남편이랑 단둘이 유럽을 여행한적이 있었다
그당시에도 남편이 그림에 관심이 많았기에 , 여행사에 특별히 부탁해서 파리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계시는
전직 고등학교 미술교사에게 GUIDE를 부탁하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그분이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2박3일동안 파리시내및 교외까지 두루두루 관람하며 다녔었다
파리에서 마지막날 ,
그곳에서 활동중인 " 백영수 "화백을 소개하면서 기념으로 그분 아뜰리에를 방문하자고 하였다
그때는 백영수 화백이 한국화단에 알려져 있지 않아 ,우리도 잘 모르는 상황이였다
어찌됐던 파리시내 아파트를 방문하여 , 그때 기억으로 ,10호정도 그림을 $1000:00에 구입한 것 같다
백영수화백님이 좋아하시면서 " 바게트"빵과 와인을 권하시던 모습도 생생한데 , 지금도 생존하고 계신지
이글을 쓰면서 궁금해진다 . 우리가 만나뵈었을때도 70세를 넘기신것으로 짐작되었으니 ~~
20일정도 유럽을 관광하는동안 ( 공교롭게 처음관광지가 파리였음 ) 그림을 둘둘 말아 ( 유화였기에 다행 )
보물단지 모시듯이 갖고 다녔었다 . 그후 15년정도 세월이 흐른후 인사동에서 "백영수 화백님 "
전시회가 있다고 하여 반가움에 들려 보았더니 , 그분의 정다운 그림들은 옛모습 그대로인데 " 가격 "은 이미
천정부지로 솟아 있었다 . 그때 구입한 그림 , 한가족( 3명 )이 눕힌 반원형안에서 고개를 갸우뚱,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 어릴때 정다웠었던 가족들이 떠올라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보곤한다.
참고로 , 그분 ,그림은 동화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그당시 이것 저것 구입했던 옷이나 가방 , 구두 ...악세사리들은 구석에 박혀 ,
존재가치를 잊고 있는데 , " 백영수 " 화백님 작품은 해가 더해 갈수록 , 우리가족 자화상인냥 애착이 간다
남편그림 가격 얘기하다가 화제가 옆길로 샜지만 " 백영수 화백님 " 작품정도라면 호당 몇백만원 ~ ? 하지 않을까
추측되어진다 . 확실치는 않고 어디까지나 내생각일뿐 ~~~~~~~~
추신 : 글쓴직후 " 백영수 화백님" 근황이 궁금해 첵크 해보니 , 현재 생존하시고 한국에도 "파리"가시기 전에
구입하신 작업실이 의정부에 있네요 . 더 놀라운 것은 현재 82세 밖에 안되셨다는것 ~~
백화백님 뵈었을당시 내나이가 36세 젊었을때라 , 56세인 분을 70세 정도로 생각했으니 ,
나한테 문제가 있었네 ........
첫댓글 녹희, 난 솔직히 삼백만원을 믿었어. 사실 에술 작품을 가격 메긴다는 자체를 탐탁치않게 생각하거든. 모든 예술 작품들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보물들로 생각합니다. 돈주고 살 수 없는 그런 보물 !
녹희, 나도 권도와 이하동문일세,,,No big deal!
단지 녹희부군의 그림을 보고싶을세,,,
모든 것, 세상적인 성공마저도 다 뒤로하고 바꾸어 바친
그 그림은 어떨가? 하는 동경심,,,..
분명 그 분의 붓놀림의 획하나 하나는 어떤 그 이상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