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019년 10월 11일~13일(금토일무박),
++모임시간? 사당역 1번출구(전세버스), 사당출발 10/11금 오후 3시, 사당도착 10/14월 새벽2시
++들머리? 남기리 정문마을, 오후9시
++날머리? 활성동
++식사? 차량지원3번, 매식2번
++진행자? 산개미님, 도우미 행복웃음
++인원? 9명 존칭생략(산개미, 고두용, 오관용, 일산, 행복웃음, 반딧불이, 허브티, 설민, 해피맨)
++산행코스 인증
남기리정문마을-비학산(317m)-비암고개-보담산(561.7m)-낙화산(597m)-중산(649.1m)-백암봉(681.2m)-
용암봉(686m)-고추봉-육화산-임도-오치령(435m)차량자봉-흰덤봉(697m)-구들삐산(667m)-구만산-
복점산(840m)-임도-억산(944m)-팔풍재-삼지봉(904m)-범봉(962m)-떡밭재-운문산(1188m)-함화산-
가지산-중봉-입석봉-격산(떡봉)(813m)-석남터널위-능동산-배내고개,배내동(원동산)(966m)-
간월산(1069m)-신불산(1159m)-영축산(1081m)-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981m)-
오룡산(951m)-염수봉(816m)-뒷삐알산(927m)-능걸산-에덴밸리CC-축천산-안전산-배티고개,차량자봉-
매봉(754m)-금오산약수암가는임도-금오산(760.5m)임도,당고개길-당고개-구천산-
가물리고개,차량자봉-만어산(670.4m)-산성산(387m)-밀양시 활성동 (105.5km, 고두용님111.08)
◐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종주 ◑
<사전준비점검>
올해 6월3째주
천둥번개 폭우로 영알실크로드 원샷종주을 접어야 했던 6월초여름 아쉬움을 남기고,,,
행복이 주관하여 곧 바로 가을 영알실크 계획를 세웠습니다.
8월 4째주 지리산주능선 왕복을 다녀오고,
9월 추석연휴 북한산 22봉 14성문 한바퀴 돌고
(9월,북한산 밤에만 바위에 쫙깔린 노래기벌레에 기겁, 한바퀴타고 멈춤)
55산 이어가기 석수역에서 오리역, 오리역에서 팔당역 2주째 연습산행을 마치고
봄에 이어 올해두번째로 가을영알실크로드에 돌입했습니다.
차량을 섭외하는 과정에
가을 성수기라 전세버스비용이 140만원이상 쉽지 않습니다.
과거에 제가 이용한바 있는
지방 장거리 종주 운전경험을 하셨던
기사님이 100만원도 채 안된 저렴한 가격으로 흔쾌히 허락 해주십니다.
산개미 일일대장
만반에 준비가 끝났는가 싶었는데,
아~뿔사 기상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력한 태풍 하비기스가 일본에 영향을 미치고 울산에 강한 바람이 불거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리딩하신 산개미님 4수생, 행총3수생 겉으로 표현못할 불안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냥 밀어붙이고 보는 재수생 고두용님, 3수생 해피맨님 심정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10/11 금요일밤산행첫날, 산행시작~오치령 16km>
사당역에서 미리와서 몇분이 장을 보고, 오후3시경 버스는 울산으로 출발신호탄을 울립니다.
앞좌석에 고두용님, 두 번째 좌석에 행총,허브티님,설민님,
세 번째 좌석에 산개미님,오관용님,해피맨님,반디불이님이 착석을 하십니다.
휴게실에 들러 군것질 요물요물하고 어느덧 남기리에 도착합니다.
맛집 감자탕집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9시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비학산을 쉽게 인증하고 나자 태풍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사람발길이 뜸한 산길이라 더듬더듬 랜턴에 의지하고 길을 찾아 걷습니다.
좁은산길, 나뭇잎에 메워지고 9월태풍에 잔가지들이 널부러져 있고
큰나무들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어 장애물 넘느라 자주 넘어질뻔 하였습니다.
보담산 인증, 낙화산 인증, 중산 인증, 백암봉 인증, 용암봉 인증,
고추봉 인증, 가방내려놓고 육화산 인증, 오치령에 도착하는 동안
오지산행 16km를 타느라 초반부터 힘을 좀 뺐습니다.
버스가 세워져 있는 오치령에서 음식을 끓여 만나게 끓여 먹었습니다.
설민님이 준비한 배추김치와 얼가리열무김치가 일품이었습니다.
김치를 많이 가져왔으므로 산행끝나도록 걱정없이 두둑합니다.
<10/12토, 낮산행첫날 오치령~가지산 26km>
우리는 차량지원이 끝나고 가지산까지 행동식을 두둑히 챙깁니다.
사당에서 많은 양을 사과를 샀기에 우리들 배낭에 기본 행동식으로 포함합니다.
아직 새벽이라 어둑어둑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흰덤봉을 향하고
아침이 밝았는데도 밤새도록 불어제꼇던 태풍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발 비가 뿌리지 않기를 기원하며 이까짓 바람쯤은 견디어 봅니다.
나뭇가지에 표시해놓은 구들삐산을 지나 구만산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가방내려놓고 구만산을 인증합니다.
구만산을 찍어야만 영알실크로드를 인정한다고 합니다.
돌산이 섞인 좁고 긴 내리막길을 내려와 복점산 하나 챙기고 임도에 다다랗습니다.
허기가 집니다. 억산을 치기전에 행동식을 먹습니다.
선두는 먼저가고 허브티님이 준비해온 주먹밥에다 사과를 오둑오독 먹고서 억산을 오릅니다.
오관용님이 고맙게도 트랭글로 후미를 봐줍니다.
타산악회 팀들이 억산 오르다 쉬고 있습니다.
중간자봉1번 받는다며 배낭이 무거워 보이네요.
모두 젊고 등력이 좋아보입니다.
우리는 지그재그 요리저리 길을 찾아서 기다리고 있는 선두와 합류합니다.
억산을 인증하고 심하게 부는 바람을 해피님이 영상으로 촬영합니다.
어젯밤부터 태풍바람 울음소리가 시끄러운 소음으로 귀가 멍멍합니다.
우람한 나뭇가지들이 거대한 파도물결을 치고 가지에 달린 파란 나뭇잎이 요동을 칩니다.
온산이 하비기스 태풍바람에 진동을 합니다.
다행히 영실 3수생 행복이 앞에 놓인 시험지 태풍하비기스가
시원한 산행을 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오르막 내리막길 크고 작은 찐빵을 타는데 바람이 시원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밤이 걱정됩니다.
해거름이 되자 바람이 더욱 거셉니다. 고두용선배님은 가지산으로 앞서 가버렸습니다.
우리는 등력껏 운문산, 가지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억산, 운문산, 가지산 빡센 산행을 통과했습니다.
가지산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한 두부김치, 라면을 먹습니다.
두부김치도 맛있게 먹고 라면도 쫄깃한 면발에 국물도 시원합니다.
이번에는 100대명산 가지산정상에서 보는 운무가 없어 썰렁하고
환상적인 운무 퍼레이드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발길이 바쁜 우리는 그저 부는바람에 쏠려 능동산을 거쳐 예약은 해놨지만,
식당문 닫기전에 배내봉으로 열심히 내려갑니다.
먼저 내려간 타산악회팀이 벌써 식사를 마치고
저희가 내려온다는 소식을 식당주인에게 알려주고 밤산행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쌀바위찍으러 가신 고두용님이 밥때가 되니까 보입니다.
여의때보다 만나게 우거지국추가, 밥공기추가로 먹고
비만 오지 않으면 밤바람에 날려서라도 완주하겠다는 의지로 밤산행 준비를 합니다.
<10/12토,둘째날 밤산행, 배내봉~배티고개>
랜턴켜고 배내봉을 사이좋게 오릅니다.
예상대로 바람세기가 장난아니고 바람우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립니다.
간월산은 돌산이라 발길이 더디어 지고 왠지 이곳은 으스스합니다.
조금 쉬면 추위가 엄습합니다.
간월재에 이르러
억새평원은 깜깜해서 보이지 않지만, 억새가 파르르떨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한 바람에 사람 몸이 날립니다.
서로 날리지 않으려고 손을 꼭 붙들고 가기도 했습니다.
신불산 오름 계단에서 여산우 행총, 설민님, 허브티님 셋이 잠을 청합니다.
그 추위에도 졸리고 잠이 옵니다.
10분쯤 눈을 붙이고 일어나 추워서 동동거립니다.
신불산에서 100대 명산인증을 하고 영축산으로 향합니다.
바위돌이 걷는데 불편합니다.
영축산을 지나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시살등 오룡산까지 험한 돌산이라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염수봉을 인증하는 사이 어느새 날이 밝아 아침입니다.
배티고개에서 차량지원을 받는다는 희망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배티고개에 무사히 도착, 라면, 미역국, 육수에 밥말아먹고 날머리 산행을 준비합니다.
<10/13일, 둘째날 낮산행, 배티고개~산성산>
바람이 잠잠해졌습니다. 태풍이 물러갔나 봅니다.
매봉에 오르고 임도를 거처 금오산을 빡세게 칩니다.
덥고 오르막이 심합니다.
올해 6월,
천둥번개 폭우로 배내봉에서 멈췄던 역방향은 다 잊어버리고 길이 새롭습니다.
다시 임도가 나오고 오름길을 치고 가방내려놓고 구천산 인증합니다.
10km 남짓타고 가물리고개에서 차량이 대기합니다.
친절한 기사님이 행총이 살아서 돌아다니는지 따라 다니며 지원을 해주십니다.
오관용님이 황도복숭아통조림을 한 개씩 돌립니다.
복숭아통조림맛이 꿀맛입니다. 남은산행에 충분한 힘 보충이 되었습니다.
만어산, 산성산 나머지 구간은 찐빵타기에 열중합니다.
그리 어려운 산은 아닌데도 찐빵이 많아 지치게 합니다.
산성산에서 활성동 임도까지 내림길도 깁니다.
불현듯 올봄에 완주했던 대구 보만식계가 떠오르네요.
보만식계 찐빵 150개이상, 영알은 돌산이 섞여 찐빵이 크고 120개 이상
보만식계 식장산이 11km즘 되지요. 찐빵타다가 대부분 식장산에서 모두 지칩니다.
그런데 이번 영알실크 날머리 만어산, 산성산을 비교 해보면 키로수도 더 길고요.
만어산 산성산 찐빵이 더 고역스럽다고나 할까요? 크크크
밤9시경 산행이 끝났습니다.
뒤풀없이 고속도로 상경,
막힘없이 고속도로를 활보, 월요일 새벽2시경 사당에 도착, 각자 헤어졌습니다.
훌륭하게 리딩하신 산개미님, 배려신 좋으신 해피님,
쌀바위 챙긴 날엽한 고두용님, 여산우 보디가드 오관용님, 지도까지 복사해오시고 발빠른 일산님,
여산우 챙겨주고 명쾌하게 완주하신 반딧불이님,
날머리까지 보조맞춰 걸어주신 허브티님,
성큼성큼 가볍게 날머리에서 기력이 더욱 충천한 설민님, 친절한 기사님 자봉...
완주축하합니다.
함께 해서 즐거운 영알실크로드 길이였습니다.
10/17 목요일 뒤풀이에 모였습니다.
일산님, 설민님이 업무관계로 불참하고 모두모여 영알실크 회포를 풀었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4수생을 벗어나신 산개미님이 크게 한턱 쏘셨습니다.
알바없이 인증제대로 찍어가며 전원 무탈하게 리딩해주시는 산개미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알실크길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금요일낮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운행하면서도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신 기사님...^^
새차라 승차감도 좋습니다.
내년에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순방향, 역방향 모두 접수합니다.
고수님들이 도와주시면 이왕내친김에 국공인들 못하겠습니까~~^&^
전국을 누비고 다닌 트랭글 고수님들 믿고 행복이가 까불까불함을 너그럽게 봐주세요^^
첫댓글 완주하심 축하합니다.. 억새는 마음껏 보신듯합니다
다들 의지가 대단합니다..축하합니다
들러 주심에 감사합니다
간월재 억새는
과거 미니 태극 종주 할 때 실컷 감상했습니다
이번엔
저희가 지날 때는 밤이라
화려한 억새는 보지못하고 바람불어
몸이 날릴 뻔한걸 간신히 통과했습니다
서로 믿음으로 함께해주 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다음에는 저도 쌀바위 인증 시켜 주세요
그바위에 깊은 의미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재수생은 그져 부럽습니다 !! 완주 축하드립니다
내년엔 아우님 스케줄에 맞춰 ~~
진행해 보도록 하지요
사부작 사부작 걸어 봐요
장그래는 국공도 오지 않고 요즈음 뭘하고 있습니까?
난 4수를 해야 하니까 같이 하입시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돈키호테 안녕하세요~ 제가 가을부턴 비수기입니다^^
@장그래 내년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불때에 울산한번 오셔유.
밀린 숙제를 같이 하입시더.ㅎㅎㅎㅎㅎㅎㅎ
여러번 복습으로 완주해 기쁨이 더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배려심도 좋으시고 산행도 잘 하시고 ‥
후기도 멋지게
읽은 사람들 마음 즐겁게 해 주시고‥
완주 축하드립니다
해피맨 트랭글 올린겁니다^^
재수생 딱지 떼신걸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먼길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평선 오라버님~
내년엔 휴가 받아서 함께 해요
군침 흘리는 거 알고 있어요
멋져요 ~ 행복읏음님 👍
대산하시구요
수고하셨습니다 ~ 먼길 😊
미주 님
들러 주심에 감사합니다
시간 되시면 내년에 저희와 함께 해요
뭐 어려운 길을 쉽게 하신듯~~
완주 축하드립니당~
보만식계를 찐빵이라고 하나요?ㅋ
첨 알았네요~
장거리 종주 홧팅입니다
매력적인 길 즐감합니당
물론 매력적인 분들도요^^
들러주심에 감사합니다.
리딩해주신 산개미님 일일대장님 덕분에 무사히 날머리에 도착하였습니다.
보만식계 찐빵~ㅋ
뺏지 울리지 안고 없는 찐빵이 많아요...
내년엔 함께 하실 기대합니다.
@행복웃음 아아~~ 그래서 찐빵이었구나
대전권이라서 보만식계 보약처럼 사랑합니다~ 그 길이 참 좋죠~
@Jiri-깽이 고두용님 직장이 대전입니다
보만식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한여름에도 혼자타다 더위먹 고
헤롱헤롱하며
서울와서 함께 종주합니다
긴산행시간 많큼 장문의 글이 읽을꺼리가 되어
좋습니다.
수고로운 글 잘봤구요 가을산행길에 안전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조촐한 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유명하셔서 언제 제가 뵈올수 있을지...요
안전 산행 격려 해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실크길 쉽지않은 길 맞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그렇지 않고 비 맞으며 걷다가 중탈한 적도 있지요.
다시한번 실크 완주 축하드립니다.
지난 천둥번개 폭우에 중탈
쓰라린경험을 안고 있던터라
이번에도 구간구간 어려운 시험이
있을까봐 불안했답니다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산행
안산즐산하세요
의지의 산악인들입니다.
크게 그리고 격하게 축하합니다.행운이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내년엔 돈키호데님 함께 해요
@행복웃음 저도 옛 동지들을 보고 싶어요.
산개미님이 서울 오면 연락하라고 합니다.
11월 둘째주에 중앙일보 마라톤 갑니다.그때에 연락할게요.
@돈키호테 마라톤 화이팅~
저희는
전화주세요 포천에서 서울진입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