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비싼 브라를 샀다.
물론 내 기준에서 말이다.-_-;;;;;
마르고 닳도록 입으리..... ㅠ_ㅠ
덥다.
정말 덥다.
정말 더워 죽겠다. ㅠ_ㅠ
얼마나 더웠으면 목숨 내놓고 끈나시를 입고 다닐까.-_-;
흐흐...
더울땐 흰옷입는게 젤루 션해 보인다는건 다들 알지?
오늘 외출할 땐 흰티를 입고 아이보리색 브라를 했어.
흰옷입을 때 흰 브라 하면 더 잘 보여. 니들 그거 몰랐지? -_-
난 나름대로 탁월하고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며 거릴 활보했지.
그런데...그런데 말야...
이상하게도 지나가는 맨들이 죄다 내 그 부분만 뚫어져라
쳐다보는것이야! 힐끗~ 힐끗~
으... 난 뭔가 뒤가 구리단걸 간파했지.
헉!! 이....이럴수가!!!!!!
색상은 아이보리일런지 모르나 그 형태가....
야시시~ 레이스 브라였던 것이야.. ㅠ_ㅠ
물론 겉으로 다 티가 나지..
왜 하필 쫄티를 입었는지.. -_-;
정말 개쪽 다 떨고 다닌거지 모야. 으헝헝~ ㅠ_ㅠ
그래서 할 수 없이!
비싸서 가길 꺼려하던 ***라는 속옷 전문점에 들어갔지 모야.
베레: 저기... 흰옷에 입을 브라를 찾는데요.-_-
여직원: 아.. 스킨색 입으시면 되겠네요~
베레: 아..스킨? 살색~ -_-;
여직원: 요것 좀 함 보세요.
누드스킨 브라라는 건데요. 올여름 신상품이에요~ ^^
베레: 이거 입으면 정말 안비칠까요?
여직원: 그럼요~ 저도 지금 그 브라 한걸요~ ^_^
베레: 에이~ 그래도 입어보지 않고 그걸 어케 믿어요?-_-
여직원: 효효~ 저희 제품은 먼저 착용해 보신후 구입하는 거에요~
베레: 엥? -_____________-
여직원: 사이즈가 어케 되시죵?
베레: 저...그....그게... -_-;;;
여직원: 75 맞죠?
베레: 하핫.. 쪽집게시네요. ^^;;;
여직원: 여기 75a, 75b 하고요..
요건 와코*(일제) 거든요. 요것도 입어 보시구요~
브라 세장을 들고 탈의실에 들어섰어.
'흐.. 살다 살다 이젠 브라까지 입어보고 사는구나.
세상 참 좋아져따~ -_-'
요런 생각을 하면서 옷을 벗고 그 왠수같은!!
보디가드 아이보리색 레이스 브라를 벗었어.
요걸 먼저 입어볼까~ 하면서 75a를 집어 드는 순간이였어!
벌컥!!!!!하고 문이 열리는 거야!
여직원: 손님~ 제가 착용 도와드리겠습니다~
베레:( 양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_-)
네????? 모...몰 도와줘요? -______________-
여직원: 저희 회사는 다른 회사와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글구 이 브라는 걍 막 입는게 아니고 입는 방법이 따로 있구요.
몰 그렇게 부끄러워 하세요? 같은 여자 끼리~ 효효효~~~~
베레: 하아~ 하아~ -________________-
아무리 같은 여자라고 그래도 말야.
왠 첨보는 여자가 니들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고 생각해봐.
니들 같아도 아마 쪽팔릴걸.-_-
여직원: 효효~ 그럼 제가 안볼테니깐 일단 걸쳐나 보세요~
그담에 제가 보정해 드리죠~
베레: 아..네... 그러죠~ 나아쁜뇬...
안본다고 하고선 탈의실 벽에 달린 거울로 죄다 살펴 보더군.-_-+
여직원: 자아.. 그럼 이제 제가 제대로 입는 방법을 갈쳐드릴게요~
베레: 네.그러세요.-_-
여직원: 자.. 요거 보세요.. 요렇게 입으면 안되거든요.
이건 이렇게 안쪽으로~~~ 요렇게 모아주셔야 해요~
그래야 볼륨이 살거든요~
베레: 허억!!! -_-;;;;;
왠 땀이냐구?
니들은 아마 상상도 못할고야.-_-
브라 컵 안으로 그 여자의 손이 들어와서 꼼지락 꼼지락 거리면서..-_-
내 가슴을 이리 저리 옮기고 한 상황을 말야.-________-
글케 몇분을 내 가슴이 지 가슴인냥 떡주무르듯(-_-)
만지고 옮기고 하는 그 여직원의 손길을 느끼며
난 생각했어.
저게 20대 초반의 여자가 아니라 초절정 영계 미소년이라면..-_______-'
헉.. 이...이게 아니지..-_-; 저...정말 아냐..!!
난 저런 불건전한 생각 절대 안해!
니들도 알다시피 내가 '건전베레' 아니냐~ 후훗~ -_-;;;
'으..이거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지? =_= '
요런 생각 했어~ 정말로~ -_-;;;;;;
베레: 저... 아직 멀었나요? -_-
여직원: 효효~~ 다 됐어요~
베레: 휴우~ (안도의 한숨)
여직원: 손님.. 벗으세요~
아직 두장 더 입어 보셔야 해요~~
베레: 헉!! 걍 이거 사면 안될까요?
여직원: 자.. 후딱 벗으시죠.-_-+
베레: 하...네.-_-;
글케 세장의 브라를 조 위에 말한 코스와 같이 착용해봤더. -_-
나중에 세번째 브라를 착용해 볼땐 말야.
이게 내 가슴인지 저 여직원 가슴인지 느낌도 안오더라.-_-;
쪽팔림? 그 딴것도 사라진지 오래지..
" 언니~ 요거 다시 좀 해봐 주세요~
좀 쳐지는 것 같은데요~ 뽀호호~ *-_-* "
요러면서 더 많은 주문을 해대기 까진 한걸~~~ -___________-
글케해서 난 무려! 약 5만원에 해당하는 누드 스킨 브라를 사게 됐지.
속옷 사면서 카드 긁긴 첨이야.-_-;
이왕 미친 김에 팬티까지 세트로 사버렸더.
팬티는 만오천원.-_-;
흰바지 입어도 안 비친다고 꼬시길래 말야.-_-;;
형상기억합금 메모리얼 특수 와이어가 들어 있어서
볼륨업도 많이 된단 말야. -____________-
그 브라를 집에 입고 돌아왔어. (정말 안비치나 볼려고.-_-;)
그리곤....
오자마자 벗어 버렸지...
왜냐고?????
닳을 까봐~ -_-;;;;;;;
돈이 얼만데..
마.르.고. 닳.을. 때. 까.지. !! 십년은 입을 생각이거든~~~ -_-
지금 내 옷장의 스페셜 룸에는...
정장용 옷걸이에 걸린 금띠두른 누드스킨 브라가
찬란한 빛을 발하며 소중히 걸려져 있어~ -_-
아이~ 눈부셔~~ *-_-*
<<<< 디 엔드~ >>>>
☆ 좀 길죠? -_-;
흐.. 걍 금띠 두른 브라 한 베레가 유세 떠는 거라고 생각하세요.-_-;
☆ 금띠두른 브라 없어서 서럽다고? -_-
그럼 금띠 두른 브라 입은 베레가 쓴 글이라도 읽어.-_-+
ㅋㅋㅋㅋ
첫댓글 겁나게 긴디 웃겨서 죽갔네요..ㅋㅋㅋ 나는 절대 못만지게 할건데 다 만지게 가만히 있는 베레도 웃긴다..ㅋㅋㅋㅋ 에구 소름끼쳐..ㅎㅎㅎ
ㅎㅎㅎ 정말 이제는 부라도 입어보고 사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요. 개봉도 않은 가슴을 다른뇨자가 떡주무듯이 한다구요? ㅎㅎㅎㅎ
ㅎㅎㅎ 정말 이제는 부라도 입어보고 사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요. 개봉도 않은 가슴을 다른뇨자가 떡주무듯이 한다구요? ㅎㅎㅎㅎ
ㅋㅋ 울삿갓여인님의 경험담인듯.. 다른 사람이라면 그렇게 적나라게 표현할수가 없죠..노랑나비님은 무슨 개봉도 안했다요..ㅋㅋ 환상님은 만지는 사람 따로 있겠죠...
흐흐, 금띠 두른 팬티는 어떻게 되는거라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