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사관학교 “아 그래, 힘들었겠네. 그래, 우째 됐노?” - 대구평리교회 정선동 장로

[MD목사]

안녕하십니까?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 대구평리교회 정선동 장로입니다.

먼저 MD전도사관학교를 저희 교회에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바쁜 일정 속에 제한된 시간 속에서 저희에게 한 말씀이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고 혼신의 힘을 다해 강의해 주신 주준석 목사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MD전도사관학교를 통하여 “부흥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면 부흥이 쉽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먼저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 화목한 사람이 되면 부흥은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진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을 하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성도님들이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전도에 관한 많은 프로그램을 접해 왔습니다. 태신자 전도축제, 119전도, 총동원전도주일, 새생명 전도축제 등 전도행사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그 날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지만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버려 정착되는 경우는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경험을 했습니다.

정해진 날에 한 사람이라도 모시고 와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전도대상자가 전혀 마음의 문이 열려있지 않은 데도 반 강제로 모셔와 예배시간에 복음을 먼저 제시하므로 인해 그들이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려 “다시 한 번 교회 와 달라. 내 체면 좀 세워 달라.”고 사정을 해서 모셔 온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는 교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매년 이런 행사를 해야하나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번 MD전도는 달랐습니다. 정해진 날짜도 없고 십자가 사랑으로 영혼을 사랑하고 성령의 감동에 따라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고 하나님이 붙여주시면 데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가서 만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고 내 이야기보다는 상대방 이야기를 들어주고 섬기면서 가까운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세상 삶의 힘든 것이나 가정의 어려운 일을 이야기하면 잘 들어 주고 “아 그래, 힘들었겠네. 그래, 우째 됐노?” 하면서 그들의 말에 공감하고 이해하며 진심으로 말을 다 들어준 후에 간절하게 기도전도 - 1)가족 건강을 위하여, 2)만사형통을 위하여, 3)예수 믿고 온가족의 구원을 위하여, 4)어떤 문제를 만나던 교회에 와서 기도하면 다 응답받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해주고 돌아오라는 말씀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MD전도강의를 듣고 난 다음부터는 우리 평리교회 성도들이 전도에 대해 자유함을 얻었고 전도하는 것같이 하지 않으면서도 시키는 대로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전도가 되어 지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놀랍게도 세미나가 시작된 다음 주부터 거의 매주 새가족이 등록하고 마이너리그 성도가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강사목사님이 말씀하셨던 “전도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정말 실감 났습니다.

저도 이번 훈련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마이너리그신자 두 명을 생각나게 해 주셔서 집중적인 관심과 기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 한 사람은 교회에 나오고 있으며 또 한 사람은 다음 주에 나오기로 약속했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전도는 내 생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생각나게 해주시는 영혼을 찾아 구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MD전도는 장로인 저에게는 전도에 대한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귀한 훈련이요 큰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훈련을 통하여 전도뿐만 아니라 강사목사님께서 주신 주옥같은 말씀 중에 몇 가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새신자가 오면 많은 박수를 치지만 정착된 새신자에 대해서는 박수가 인색하다'는 말씀에 대해서 찔렸습니다. 대체로 전도보다 정착에 대한 노력들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교회 새신자 정착률이 12%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통계는 어렵게 전도 받아 교회를 찾아오는 새신자 중 80~90% 정도가 정착하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앞문은 활짝 열고 뒷문은 막아라’는 말이 얼마나 절실한 표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앞으로 저부터 십자가 사랑으로 무장된 아비어미가 되어 뒷문을 막는 문지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런 문지기와 같은 MD사역자들이 많이 배출되길 소원합니다.

2. '새신자는 교회에 교육받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위로받고 희망을 찾기 위해 온다'는 말씀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이 아니라 사랑의 관심이다'는 말씀을 통하여 '새신자에게 필요한 사람은 교훈하는 스승이 아니라 사랑으로 인도하는 아비가 필요하다'는 말씀은 새신자 사역을 담당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가 새겨 들어야할 말씀인 줄로 믿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를 사랑해 주고 유익을 주는 사람에게 가까이 하고 싶은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3. ‘나의 빠름보다 하나님의 느림이 더 빠르다’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죄송하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되돌아보면 내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보다 앞서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뜻을 하나님의 뜻인 양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였고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시지 않는다고 실망한 적도 많이 있었고 때로는 하나님의 자리에 제가 앉아버린 무례함이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내 뜻이 아닌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잘 분별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이 앞서 가시면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4)

4. "나는 내쫓는 전문가인가? 정착 전문가인가?"라는 말씀을 통하여 한 사람을 전도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비해 우리는 너무나 쉽게 사람들을 내쫓는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은 시기 질투하여 내쫓고, 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비판 정죄하여 내쫓고, 부족한 사람은 무시 천대하여 내쫓고, 많은 경우 무관심으로 내쫓고 있다는 말씀이 가슴에 불편하게 와 닿았습니다. 그동안 나 때문에 교회를 떠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참으로 하나님께 죄송스러웠습니다. 반면에 십자가 사랑과 성령의 감동으로 진심어린 마음으로 새신자들이나 기존 성도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상대를 위해 주는 사람으로 부드럽게 밝은 미소로 상대를 섬김으로 정착하게 된 성도는 얼마나 될까? "처음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다."는 말씀을 가슴에 품고 "진정어린 웃는 얼굴, 밝은 미소로 새신자를 대하고 성도들을 대하여 정착시켜라"는 말씀을 가슴깊이 새겨 실천하겠습니다.

5.교회가 부흥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도는 "먼저 내가 변화 되고 목사님 자랑, 교회 자랑을 하는 것이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의도적인 자랑이 아니라 온 교인들이 십자가 사랑으로 서로 섬길 때 자연스러운 자랑이 되며 부흥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8주간 우리 평리교회가 MD전도사관학교를 통하여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성도들이 담임목사님과 교역자, 장로님들을 비롯한 온 성도들이 서로 간에 더욱 사랑이 많아지고 섬기는 모습입니다. 긍정적인 말과 믿음의 언어로 활기 차고 밝은 미소로 교회가 분위기가 바뀌어진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제가 느낀 것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입니다. 8주간 강의 중 교회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을 때에 성경 속의 기드온과 엘리사의 예를 들며 소망이 넘치게 하고 담임목사님과 당회원, 그리고 참여한 성도들을 칭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을 보면서 이 말이 이론이 아니라 사실임을 느끼고 체험했습니다. 강사목사님이 전국에서 이렇게 담임목사님께 협력 잘하고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시고 헌신하는 장로님들을 본적이 없다고 여러 번 걸쳐 우리 장로님들을 칭찬하셨습니다. 장로님들이 이렇게 앞장서서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평리교회는 소망이 있다고 말입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그냥 인사치례로 하시는 말씀이겠지. 그냥 접대용으로 멘트하시는 것이겠지. 생각하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인데 저도 강사님을 따라 이 자리에서 칭찬을 해보고 싶습니다.

“평리교회 당회장 조흥례 목사님과 우리교회 성도님들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훌륭한 분들입니다. 그리고 전도세미나 강의는 주준석 목사님이 대한민국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영현]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하나님께서 너무나 기뻐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