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천재·풍자 시인 난고 김삿갓(본명 김병연:1807∼1863)의 시대
정신과 문화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17회 김삿갓문화제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영월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 유적지에서 개최된다.
영월군과 시선김삿갓유적보존위원회가 주최하는 올해 김삿갓문화제 첫째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삿갓문학관과 김삿갓 묘역에서
순수 문학행사로 전국 일반 및 학생백일장과 김삿갓 사생대회와
만화그리기대회가 진행되고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축하 연극인 ‘여보,나도 할 말이 있어’공연이 마련된다.
둘째날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김삿갓 묘역 일원에서 길놀이와 제향·헌다례·추모퍼포먼스에 이어 낮 12시 30분에는 강원도민일보 주최로 명사와 군민이 참여하는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가 김삿갓문학관에서 생가 터에 이르는 왕복 4㎞ 구간의 김삿갓 문화 예술의 길을 걸으며 김삿갓의 풍자와 해학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또 오후에는 제4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와 개막식 식전공연으로 가수 김수희의 특별공연과 터를 일구는 사람들의 난타 공연이 펼쳐진 뒤 제10회 김삿갓문학상 시비 제막식에 이어 오후 4시40분 개막식에서 제10회 김삿갓 문학상 시상과 제15회 전국민화공모전 시상이 진행된다.
셋째날 12일에는묘역에서의 전국휘호대회와 김삿갓문학관에서의 김삿갓학술심포지엄,마대산 등반대회,관풍헌에서의 조선시대 과거제(지방향시)재현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문화제 기간에는 전통짚풀공예와 우드버닝·폼클레이·
인절미 떡메치기·
전통혼례복·민화 리빙아트 등의
체험 행사와
한국화·서각·수석·
시화·영월관광사진 등의
전시 행사와 함께 향토
음식 먹거리촌도 운영된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그동안의 경험과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안전하고 품격 높은 문화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월군은 12일 오전 9시 40분부터 특별행사로 동강둔치와 창절서원·장릉 일원에서 국장도감의궤를 기초로 1000여명이 참여하는 조선시대 국장(國葬)을 재현한다.
영월/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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