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애들 사생 대회가 있어 근처 자연농원으로 향했습니다. 금요일 회사에서 일찍 나와 1시간 남짓걸리는 언양으로 가는데 차가 엄청 막힘니다.
고속도로엔 온통 빨간불만 보이네요... 2시간여를 걸려 언양 자연농원에 도착하여 자리 배정 받고 사이트 구축을 해봅니다. 근데 울산카리님께서 사이트 구축하는 동안 애들 멀쭘하다고 데려가네요. 덕분에 애들 신경 안쓰고 빨리 구축할수 있었네요. 초면이엿는데도 남을 배려하는 맘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번에 새로 지른 그릴... IGT랑 맞추기 위해 같은 회사걸 구입했습니다. 와이프에겐 얼마 안한다는걸 강조하고요...
한밤이 되서야 저녁 식사를 해봅니다. 메뉴는 어묵우동... 물론 주메뉴는 아니죠...
이제 주메뉴로 넘어갑니다. 남들 후기에 다 올라오는 쇠고기를 굽기위해 숯에 불을 붙혀봅니다.
남들 다먹는 쇠고기 우리 가족도 함 먹어줘야 할것 같아서요... 숯에 구우니 고기도 연하고 좋네요. 사실 고기가 연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와이프에겐 그릴이 좋아서 그렇다고 뻥을 쳐 봅니다...
남은 불씨로 일명 불량식품인 쫀드기를 구워 봤습니다. 와이프는 애들한테 주지 말라고하는데 녀석들이 너무 잘 먹네요. 사실 애들줄려고 산게 아니라 제가 먹을려고 산건데... 근데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비가 내립니다. 한여름 소나기처럼... 울산카리님 부름에 합석을 해봅니다. 씽씽이님이 반가이 맞이해 주시네요. 두분은 자연농원에 장박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랍니다. 사이트 구축에 연연하지 않고 주말마다 나온다는데 내심 부럽네요.
내리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해 봅니다. 어느덧 아침이 되어 밖을 보니 언제 그랬냐는듯 화창하네요.
아침 메뉴는 애들은 카레밥에 와이프와 전 카레면... 애들 입맛에 맞추다보니 좀 싱겁네요...
식후 이번 캠핑 두번째 득템... 어릴땐 잘했는데 왠지 지금에와선 좀 어렵네요...
아침 시간에 주위를 한번 돌아봅니다.
사람은 안보이는데 텐트는 빼곡히 들어서 있네요. 밤엔 몰랐는데 거희다 장박용 텐트라네요...
캠핑장에서 나와 양산 통도사에 가봅니다.
올라가는 길에 애들이 하늘소를 발견했네요. 제가 어릴땐 흔했던거 같은데...
이번 캠핑 인증샷을 날립니다. 찍을때 마다 느끼는건데 뱃살좀 빼야겠네요...
통도사엔 주말을 맞아 가족 나들이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부처님 오시는 날이 다되어 그런지 등도 걸려 있습니다.
등이 예뻐서 한컷 담아 봅니다.
어디 절이든 연못을 보면 저렇게 동전을 던져 놨던데 왜인지는 모르겠네요.
사람이 많아 가족 사진은 실패하고 와이프랑 애들만 흔적 남겨봅니다.
작은 놈이 요상한 포즈를 취하는데 좀 웃기기도 하고...
큰놈도 질세라 찍어 달라네요.
대웅전 뒷쪽을 보니 사리탑이 있는데 저헝게 합장하고 주위를 도네요. 신기했는지 큰딸도 따라 돕니다.
작은딸은 뭘하는지도 모르면서 언니 행동을 고대로 따라합니다.
내려 오는길에 약수물로 목을 축여 봅니다.
절 입구에선 통도사 특산품이라고 연화빵을 파네요... 모양에 연꽃이 그려져서 연화빵이랍니다. 맛은 호도과자랑 똑같고요... 다시 캠핑장으로 향해 봅니다. 돌아오니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네요.
그릴에 바베큐를 해볼려고 닭다리를 넣었습니다. 한동안 바베큐를 안해서 그런지 럽을 빼놓고 왔네요... 그냥 소금에 향신료 조금 뿌려봅니다. 근데 작은놈 몸에 열이 장난이 아니네요. 작은놈을 태우고 언양에 있는 병원으로 향해봅니다. 마침 소아과가 진료를 하고 있어 주사 한방 놨습니다.
다시 돌아와 늦은 점심을 청해봅니다. 조개 소라구이... 우리 가족만 먹을려고 조금 구입해 왔는데 그래도 어제 신세 진것도 있고해서 주위분들을 모셔봤습니다. 근데 우리가 차린 음식보다 역으로 얻어 먹는게 더 많네요... 고인돌님에게 맛있게 잘 먹엇다는 말 한마디 못했네요...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단말 전하고 싶습니다.
밤이 되어 또 카메라로 찍기 놀이를 해봅니다. 요즘 케로신 렌턴에 푹 빠져 북극성은 찬밥이 되었네요...
밤이 되니 사이트마다 불을 켭니다.
첫날엔 아무도 없더니 이제야 다 왔는가 봅니다.
케로신과 북극성 밝기 차이가 좀 나네요...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담날을 기약하며 꿈나라로 향해봅니다.
드디어 애들 사생대회 날이 밝았습니다. 통도 환타지아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그늘진 적당한곳을 발견하고 돗자리를 펴 봅니다. 근데 이녀석들은 그림보단 놀이 기구가 더 좋은가 봅니다.
큰놈 역시 궁둥이를 못 붙이군요...
이런 녀석들을 데리고 체험관으로 향해봅니다. 큰놈은 액자 만들기를 하고...
작은놈은 손등에 그림을 그려 넣습니다.
애들이 바라는 놀이 기구를 타봅니다. 회전 목마... 애들한텐 딱이죠...
무척 재밌어 하네요.
다음 종목은 펌퍼카. 사람이 많아 와이프는 미리와서 애들 대신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작은놈은 자기가 운전해 볼거라고 하지만 결국 큰놈에게 빼았겨 버리네요...
큰놈은 신이 났는데 작은놈은 좀 별로인가 봅니다.
날도 덥고 애들을 따라 댕길라하니 힘이 부치네요... 이렇게 사생대회를 끝내고 다시 캠핑장에가서 짐싸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짐을 싸는 동안에 애들 돌봐주신 울산카리님과 손수 도와주신 씽씽이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언제가 될진 장담은 못하겠지만 다시 찾아가서 맛난 음식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한장소에서 시간계획 잘세워서 여러군데 갔다 오셨네요...여하튼 능글님 부지런 하십니다^^*
감사요...인자 4주 남았습니다...^^
저도 등심 구워주면 안지기님께 야키무샤 가격 안 불겠습니다.
지송요...벌써 알고 있습니다...남자들의 거짓말 아내들은 알면서 속아주죠...그런걸 이용해 전 계속 거짓말만 합니다...ㅠㅠ
빅스타님 소갈비 어찌됬습니까..ㅎㅎ
요즘 어딜가나 장박캠핑하시는분들이 많죠....둘째가 넘 이쁘네여...^&^
음...우리 둘째를 넘보는 사람이 너무 많은것 같은데...ㅎㅎ 5월에 내려 오시나요...??? 그때 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저~~~~~~~ 쫀드기 오랜만에 먹고십당! 능글님은 맛난거 혼자 다 먹는것 같아요 ㅋㅋㅋ
아~~~오래 되신분도 쫀드기를 아시는군요...ㅎㅎ 이번주는 어디가세요...^^
항상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네요..시장가서 고기랑 해산물 듬뿍 사서 해먹으니가서 혼자먹는것 보다 훨씬 좋지요..^^ 남해가서도 전 물고기사서 먹었답니다..
언제 거제쪽으로 함 가입시더...안지기들은 가둬놓고 낚시나 한번하게...ㅎㅎ
음식을 보니 뱃살빼는 건 쉽지 않을 듯합니다. 뽑기 장비를 보니 탐나네요. 어디서 구입을 하셨는지~~
국가 기밀인데...옥이네 장터에서 구입했습니다...^^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힘들지요ㅎㅎㅎㅎ기냥 낚시가 더낳을텐데요^^
음...낚시 동호회에서 쫓겨났습니다...ㅠㅠ 여기서도 안받아주시면 전 갈곳이 없답니다...ㅜㅜ
아내에게 뻥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십니다..... ^^
음...그래야 살지 싶어서입니다...아직 윗 세상 구경할 나이가 아니라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