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 영역도 공유
서울시교육청은 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으로 거점학교 형과 연합형을 운영한다. 두 형태 모두 과학, 수학, 사회, 예술, 체육, 미래기술, 미술, 제2외국어 등 다양한 교과가 개설돼 있으며, 정규 수업 이후나 방과 후, 주말을 이용해 공동 운영하는 형태다. 과목에 따라서는 거점학교 형이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는 과목도 일부 있다.
운영 학교와 개설 과목은 콜라 캠퍼스(www.sen.go.kr/ collacampus)나 각 학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점학교형은 서울 지역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 하지만 연합형은 같은 권역에 속한 고교들끼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해당 고교의 학생만 수강할 수 있다.
거점학교형은 경기기계공업고, 선린인터넷고 등 정보특 성화고에서 <항공기실무기초> <파이썬프로그래밍> <항 공기일반> <게임콘텐츠제작> <프로그래밍> 등 단위 학교 에서는 접하기 힘든 미래 기술 관련 과목을 개설해 맞춤형 진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과학 교과도 <물리학실험>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지구과 학실험> <과학사> <과학과제연구> 등을 여러 학교에서 운영한다.
연합형은 서울 지역에서 서부, 남부, 북부, 중부, 강동송파, 강서양천, 강남서초, 동작관악, 성동광진 등 같은 권역끼리 운영한다. 예를 들어 동작관악 권역에서는 구암 고는 <정보통신>, 당곡고는 <수학과제연구>와 <과학과제 연구>, 삼성고는 <심화영어Ⅰ>, 수도여고는 <글로벌 리더십>, 신림고는 <문학개론>을 개설해 운영하는 형태다.
거점학교형 및 연합형과 별도로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에 공유 캠퍼스를 시범 운영한다(표).
공유 캠퍼스는 교과뿐 아니라 창의적 체험 활동 등비교과 영역까지 인근 학교들과 공유하는 공동 교육과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한민 장학사는 “연합형 교육과 정의 확장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연합형은 방과 후나 주말을 이용해 공동 운영하는데, 공유 캠퍼스는 정규 수업 시간에 인근 학교로 원하는 수업을 들으러 가는 형태다. 교과뿐 아니라 창의적 체험 활동 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학교 간에 공유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강서교육지원청의 강서고 대일고 영일고와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당곡고 수도여고 영등포고, 중부교육지원청의 신경여고 중경고 환일고가 공유 캠퍼스 대상 학교로 선정돼 시범 운영된다. 다만 올해는 학교 정규 교육과정 편성이 이미 끝난 상황이라 방과 후나 주말에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2021년부터는 연합형 공동 교육과정은 없어지고 공유 캠퍼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정규 수업 시간에 인근 학교로 이동해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이런 유형들이 고교학점제의 기반이 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의 주문형 강좌란?
클러스터는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연합형 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2~3개 이상의 고교가 연합해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공동 교육과정과 달리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정규 교육과 정으로 주문형 강좌도 운영한다. 다른 고교와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교사 수급 문제나 13명 이하의 학생이 선택한 소인수 과목이라 단위 학교에 개설하기 힘든 과목을 교육청에 신청해 강사 지원을 받아 개설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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