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에 관해서...
어렸을 적 누구나 읽어보았을 동화인 신데렐라. 그 이야기 속 주인공 신데렐라는 계모에게 괴롭힌 당하는 아이로 나온다.
언니들에게 시달리고 계모에게 학대받다가 후에 왕자님을 만나 결혼하는 이 시대 여성의 콤플렉스로 자리 잡히기 까지 한 캐릭터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전래동화인 콩쥐팥쥐가 있다. 역시 콩쥐라는 아이가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다가 후에는 고을
원님과 결혼한다는 내용이다.
이 두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예전에는 아동학대라고 한다면 자신의 친자식이 아닌 의붓자식인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대부분 이었다. 이혼율이 급증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니 만큼 재혼하는 경향도 일반적 이여서 재혼으로 탄생된 가정 중에서 발생하는 가정문제의
하나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 자신의 친자식임에도 불구하고 구타하고 언어폭력을 일삼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옛날 교육방침의 영향력 때문인지 우리는 아이는 부모가 때리면서 키워야 한다는 의식이 있다. 그래야 올바른
가치관과 교육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생각을 부모님이 하게 된다.
자식이 귀한 시대에서 아이들을 부모가 감싸고 금지옥엽으로 키우는 사례가 많아 성격까지 변하게 된 요즘 아이들을 본다면 이
같은 교육방침 또한 나쁘지 않을 듯 싶지만 문제는 도를 넘어서는 구타와 폭행이다.
적당히 아이의 버릇을 들이기 위해서라면 효과적인 매가 아이의 몸을 상하게 하고 심하게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하여서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그 작은 몸에 전부 멍이 베인 아이들. 이젠 우리 부모님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요즘은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부모가 생각한다. 아이로서의 인간 존중을 생각해 주기보다는 자신이 기르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대로 아이를 애완 동물처럼 여겨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를 존중해
주는 사고 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이런 아동학대가 일어났을 때 아이들 스스로 대처하는 방안이 필요한데 현 사회는 그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도적
장치 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 사회의 아동학대 문제에 관해 정부와 사회가 인식하여 제도적 대처 방안이 시급한 것 같다. 날로 번지고 있는
아동학대. 아이들의 미래가 어두워지고 있다. 아이들의 밝은 미래는 곧 밝은 사회로 연결되므로 우리 모두가 하루빨리 각성하고 문제를 인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