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림, 여행 18-12, 신나는 여행 계획표
여행가는 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더운 날 길을 잃지 않고 재밌게 잘 다녀오려면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그 계획을 혜림 씨와 상의해 만들기로 했습니다.
“혜림 씨 첫날부터 계획을 짜볼까요?”
“네 좋아요.”
“일단 저희가 곡성까지 어떻게 가기로 했죠?”
“군산역에서 익산역, 익산역에서 곡성역이요.”
“맞아요. 그렇게 가기로 했었죠. 그럼 기차 시간표를 알아보고 적어볼까요?”
“네”
핸드폰 앱으로 쉽게 기차 시간표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표를 혜림 씨가 직접 적었습니다.
혜림 씨의 예쁜 손글씨에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첫날에 먹을 점심을 골라야 했습니다.
3개의 후보 중 세영회관은 생각보다 너무 멀어서 청이 돈가스와 생선 나라 중에 골랐습니다.
“혜림 씨 첫날 점심은 뭐 먹고 싶어요?”
“음 돈가스요!”
“좋아요. 그럼 둘째 날 점심은 혜림 씨가 좋아했던 생선 나라 갈까요?”
“네!”
기차마을에서 신나게 논 뒤 저희는 계곡에 가기로 했습니다.
친절하신 숙박 사장님께서 도림사 계곡에서 펜션까지는 픽업 서비스를 해주신다고 하여 교통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혜림 씨는 계곡 얘기가 나오자 물놀이할 생각에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둘째 날은 증기기관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현재의 기차와는 다른 증기기관차를 타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한 혜림 씨였습니다.
저 또한 기대가 많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세부적인 계획을 짜니 여행에 대한 체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여행이 즐겁고 뜻깊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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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9 일지, 신혜지
첫댓글 혜림씨 가족의 여행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