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3분기도문(269):
-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지도자를 선택하게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박기경 안수집사(경북예술고등학교 교사)
하나님 아버지
연분홍 빛 꽃비가 흐드러지게 휘날리고 있고 파릇파릇한 새 생명들이 온 천지를 물들이듯 춤을 추고 있는 봄이 완연히 왔습니다. 화려한 꽃길을 걸으며 생명으로 가득한 온 천지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은 이 신비로운 천지를 누가 힘써 만들어 놓았는지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깨닫지도 못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들과 마찬가지로 믿는 저희들도 연약한 믿음만으로 애써 홀로 세상과 맞서보기도 하지만 저희에게 돌아오는 것은 탄식과 원망스러움뿐일 때가 많습니다. 절망에 사로잡혀 메마른 영혼의 외마디 비명조차도 낼 수 없는 상황 앞에 놓여있을 때 ‘연단은 인내를 인내는 희망을 낳는다.'는 말씀조차도 저희들의 영혼을 더욱 갈증 나게 할뿐입니다.
저 먼 옛날 이스라엘을 위해 놋뱀을 매달아 구원하신 하나님
희망도 없고 절망뿐인 저희들을 사망의 나락으로 몰아가지 않으시고 참아주셔서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성육신하시고 죄인들을 양자로 삼으시기 위해 친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대속하여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구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저희들이 기억한다면 세상 앞에서 늘 높아지기를 원하는 마음보다는 오히려 두려운 마음을 가져 더 낮아져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멋스러움과 사치스러움을 즐기기보다 어두운 곳을 비쳐주는 작은 촛불이 되어 태워지기를 원합니다. 고상한 지식과 높은 이상을 추구하기 보다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 앞에 엎드려 아버지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알 수 없는 탄식과 절망들이 저희들을 에워싸도 늘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여 주실 줄 믿고 담대히 세상을 넉넉히 이겨나가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로 의를 덧입고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신 성령이 우리 안에 임하시면 세상의 썩어질 것의 종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불리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신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의 용사들 같이 대구의 부흥을 위해 늘 기도하시는 분들을 기억하시고 속히 그들의 함께 하셔서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