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중 등 연간 유전적 개량량 21% 증대 효과”
한우 육성우의 육질을 기계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독 가능한 초음파 지방함량(%IMF) 추정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소장 원유석)는 한우의 육질을 기존의 육안적·주관적 판독에서 기계적·객관적으로 판독할 수 있는 초음파 지방함량 추정프로그램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초음파 지방함량 추정프로그램 개발 완료 발표회<사진>는 지난 10일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세미나 방식으로 열렸다. 초음파 지방함량(%IMF) 추정프로그램은 목산한우연구소(소장 정근기)와 미국 Biotronics사(대표 Doyle E. Wilson)가 2008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추정프로그램 개발에는 당대검정우 94두, 후대검정우 685두, 거세우 30두 등 809두의 도체자료 및 초음파화상이 이용됐다. 한우개량사업소는 초음파 지방함량 추정프로그램을 한우능력검정체계에 적용할 경우 도체중 및 근내지방도의 연간 유전적 개량량을 21%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현행 한우능력검정사업은 당대검정우(육성우)의 육질을 평가할 수 없어 당대검정에서 선발된 후보씨수소의 자손을 생산해 막대한 비용과 장기간의 검정기간이 요구되는 후대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초음파생체단층촬영기법은 육성우에 대하여 육질 평가를 통해 자질을 평가할 수 없어 비육 종료시점에 출하시기를 조정하는 목적으로 이용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우능력검정체계에 초음파 지방함량 추정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연간 유전적 개량량이 현행 도체중과 근내지방도가 각각 2.373㎏ 및 0.175점에서 2.868㎏ 및 0.211점으로 21%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초음파 지방함량 추정프로그램의 %IMF 판독치와 등심 내 지방함량 실측치간의 선형관계(R2)가 20개월령 미만 소에서는 62%로 나타났다. Biotronics사의 Willson박사는 세미나에서 20개월령 미만 소에서 R2가 62% 이었고 20개월령 초과 소에서는 R2가 27% 이었다고 밝혔다.
출처:축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