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주가 위험하다. 작년 6월 학동붕괴 참사에 이어 화정동 아이파크붕괴 참사는 생명과 안전보다는 물질을 중시하는 세태를 민낯으로 보여주었다. 거기에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은 200명 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선별진료소에 늘어선 긴 줄을 서면서 짜증을 낸 적이 있다. 하지만 새빛콜에서는 선별진료소까지 이동을 거부하기때문에 오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있다. 작년 말 선별진료소 운행과 관련하여 광주시에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새빛콜에서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할 뿐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운행거부 사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추진하였다. 왜냐하면 특별교통수단 운행거부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고, 전국적인 사안이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날짜를 공지(1월 17일) 하자마자 새빛콜에서는 그동안 검토해오던 대안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주말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 반쪽짜리 계획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기자회견 당일 새빛콜은 코로나19 검사 전담반을 연중무휴, 예약제로 운영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운행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다 보니 시청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인 오후 10시까지 검진하고 운행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는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이 말을 뒤집으면 한 사람이 안전하지 않으면 모두가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인권의 원칙이다. 선제 검사는 K방역의 핵심이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의 지원이 대중교통의 연장에서 이루어지기 바란다. (202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