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내가 뉴욕브룩클린교회에 담임목회자로 부임할때만 해도 이곳엔 가난..마약..알콜중독..가정파괴..등이 도시를 뒤덮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이지역은 역사적으로 교회밀집지역이었다. 이 도시에는 한때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많은 교회들이 있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교회가 능력을 잃어가면서 오늘날 이 건물들은 거의 비어있다. 주일날 간신히 몇명만이 지하실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을뿐이다. (*주-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기엔 인원이 너무 적다) 물론 이 교회들은 아직도 목회자 한분의 사례비를 드릴수 있고 교회를 운영할수도 있다.
무엇보다 나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것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 교회의 대부분의 예배인도자들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프로농구 결선시합이다. 양팀은 몸을 풀고 관중은 몇분전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휘슬과 더불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우리 팀은 경기 시작 8,9분만에 23대 7로 깨지고 있다.
우리는 되지도 않는 동작으로 슛을 쏘고 리바운드에 악착같이 덤비지도 않고 인터셉트도 그냥 포기하곤 했다. 코치가 팀을 모은다. 우리는 뛰어간다. 한 선수가 "놀라워요! 우리가 올림픽경기장에서 뛸수 있다니"라고 한다. 또 다른 선수가 "이 유니폼은 또 얼마나 멋져요!"라고 한다. 세번째 선수는 관중석에 있는 이모에게 손을 흔들고 있고 네번째 선수는 애인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온다. 이런 경우 코치는 뭐라고 해야 할까.. "우리가 이곳에서 경기를 할수있는것도 은혜이다. 우린 이러한 현실에 그저 감사하면 되는거야.." 라고 한다면 그 코치는 과연 정상적인 코치라 할수 있을까..
오히려 "이봐 점수판을 보라구. 우리는 목이 조이고 있어. 이제 1대 1로 바짝 따라붙어서 전후방을 다 봉쇄해야 되. 슬금거릴 때가 지났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는 끝장이야" 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경기하는 팀으로 우리는 잘 하고 있는것처럼 과장하거나 착각하면 안된다. 점수판에 엄연히 나와있고 우리는 이대로 경기를 계속 할수 없다는 현실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오늘날 교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경기를 잘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가끔 믿.음.과 환.상.을 혼동하고 있다. (*주-여기서 말하는 환상은 현실성 있는 환상[Vision]이 아닌 현실성이 없는 환상[Illution]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어떤 상황조차 쉽고 좋게 해석하는데 명수가 되어버렸다. 예배인도자는 언제나 기쁘다. "참 좋은 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얼마나 큰 복입니까!" "이 모두가 주님의 은혜일뿐..우리는 그저 감사하면 족할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여론조사에 의하면 전국교회에 거듭난자 가운데 64%와 복음주의자 가운데 40%가 절대진리란 없다고 믿는다. 달리 말하면 십계명은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고 예수그리스도가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인지도 의문이며..등이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교회성장의 3/4은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교인들이 그냥 옮긴 수치이다. 교계의 모든 운동과 방송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인구는 전혀 늘지 않고 있다. 사실 교회출석률은 연속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기독교국가라고 자처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렇다.
도심지(문화와 경제가 발전하는 지역)에서의 부흥이란 잊혀진지 오래다. 법석대던 교회건물은 이제 텅 비어 버렸다. 죄는 만연한데 어찌된 셈인지 은혜는 넘치지 않는다(롬5장中)
강단에서 진리를 선포하지 않기 때문일까?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교회의 쇠락은 반드시 자유주의신학이나 거짓교리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놀랄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죽은듯한 예배당을 가진 교회들 가운데 가장 정통적인 교회들이 많다는것을 우리는 이제 주목해야 한다. 그들에게 예수의 신성. 동정녀의 탄생. 사도신경..등에 대하여 물어보면 그들이 훌륭한 교리를 믿고 있음을 알게될것이다.
첫댓글Passion의 집회 사진을 보다가.. Matt Redman의 경배 모습 사진에서 멈춰버렸습니다.... 상황이 나를 끄러 내리려(hold me down)할려는 순간에 경배만 생각해도 다시 올라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럴 것입니다. 예배와 경배만이 죽어있고 예배의 탈을쓴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자신을 경배하고 있는 모습을
첫댓글 Passion의 집회 사진을 보다가.. Matt Redman의 경배 모습 사진에서 멈춰버렸습니다.... 상황이 나를 끄러 내리려(hold me down)할려는 순간에 경배만 생각해도 다시 올라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럴 것입니다. 예배와 경배만이 죽어있고 예배의 탈을쓴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자신을 경배하고 있는 모습을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립시다.. 우선 예배와 경배 만이 그와 친밀함의 길이 시작 아닐까요? 그 다음 말씀과 기도가 더 친밀함을 형성해가는 정확한 유일한 길이 아닐까요... 저의 짧은 생각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