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코스 : 백무동 ~ 가네소폭포 ~ 세석평전 ~ 음양샘 ~ 대성골
~ 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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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준비물 : 도시락, 여벌의 옷, 충분한 행동식과 물,
기타 목욕준비
7. 등산개념도
<백무동>
지리산의 북쪽 자락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리는 곳이 백무동이다. 이곳은 남쪽의 중산리
처럼 천왕봉을 오르는 북쪽의 등산구이자 세석고원과 10km 거리로 가장 가까이 자리한 마을이다.
세석고원에서 철쭉제가 열릴 때의 백무동 일대는 등산객들로 파시를 이룬다. 세석고원으로 오르는길 길은
주능선 남쪽의 경우 거림 청학동 대성리로 나뉘어져 있으나 북쪽은 백무동이 유일하다. 또 백무동은 우람
한 폭포가 연이어 있는 한신 계곡과 백무동계곡의 매력 때문에 한여름철엔 지리산 최고의 피서 명당이다.
경남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이 강청리는 상백무, 중백무, 하백무와 도촌, 송알, 강청 등의 여러 마을로 이
뤄져 있으나 요즘은 강청리란 행정명칭 보다 백무동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강청이란 이름은 대부분 모
르고 있지만 백무동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백무동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 지난 60년대까지 북쪽 지리
산 관문이던 인월, 이어 70년대까지의 관문이던 마천면 소재지 가흥리가 이제는 그 자리를 백무동에 넘겨
주고 통과지역으로 자리바꿈을 하였다.
백무동은 교통이 불편하던 옛날에도 많은 기도객이 붐비는 곳으로 이름나있다. 전국 무당들의 우두 머
리가 천왕봉의 성모사를 받들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는 언제나 1백명의 무당이 진을 치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원래의 이름은 '백무동(百巫洞)' 으로 불렸다. 또 다른뜻으로 ' 백무(白霧)동 '으로 일컬어진 때도
있었는데 안개가 많은 마을이라 하여 그렇게 썼다.
현재는 이도 저도 아닌 백무동(白武洞)으로 불리고 있는데 지금도 '백무'는 여전히 사라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수 있을 것이다. 주로 '지리산 굴바위' 주변에서 많이 활동하고 한때는 휴천계곡의 용류담, 한신
계곡의 가내수폭포와 하동바위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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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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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45km에 달하는 지리산 종주 등반코스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고도
가 가장 낮은 산령으로서 예로부터 화개골과 마천골 을 연결하는 산령으로 유명하거니와 지금은 화개에서
마천까지 38km의 지리산 중앙부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횡단 도로다.
벽소령은 광대한 지리산 중심부의 허리처럼 잘룩한 고개로서 그 주위에 높고 푸른 산능들이 겹겹이 쌓여
유적한 산령을 이루고 있다. 벽소령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마치 자신이 신선이 된양 착각을 하게 한다. 산이
낮고 구름이 주위를 뒤덮고 있어 그런 느낌을 받을 것이다. 벽소령에서 가장 뛰어난 볼거리라면 밤 하늘의
달이 아닌가 쉽은 생각이 든다.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인다 하여 옛부터 이곳을 벽소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벽소령의
달은 지리산 10경 중의 하나다. |
<세석평전>
옛날에 "호야" 라는 남자와 "연진" 이라는 여자가 슬하에 자녀가 없이
지리산 대성계곡에 살고 있었다. 어느날 남편이 없는 사이 근처에 살고
있는 곰이 연진 여인을 찾아와 말하기를 세석평전에는 아들, 딸을 낳을 수
있는 음양수라는 신비 의 샘이 있다고 알려 주자 여인은 기뻐하며 남편과
상의없이 음양수 샘터로 달려가 기적의 물을 실컷 마셨다.
그런데 평소 곰과 사이가 좋지 못한 호랑이가 곰과 연진여인이 주고 받던
이야기를 엿듣고 이를 그대로 지리산 신령님께 고해바치고 산신령은 대노
하여 음양수의 신비를 인간에게 발설한 곰을 토굴속에 가두고 호랑이는
그 공으로 백수의 왕이 되게 했다. 또 음양수를 훔쳐 먹은 연진여인에게도
무거운 벌을 내려 잔돌 평전의 돌밭에서 평생 토록 혼자서 외로이 철쭉을
가꾸게 하였다.
그날부터 연진여인 은 스스로의 불행한 운명을 저주하며 슬픔에 젖어 세석
평전에서 날마다 눈물을 흘렸고 닳아 터진 다섯손가락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꽃밭에 뿌리고 꽃밭을 가꾸어 철쭉나무는 무럭무럭 자라서 아름다운 꽃이
피고 졌다.그래서 세석철쭉은 연진여인의 슬픈 넋이 꽃잎마다 서려있어 애련
하게 피어서 진다고 한다. 또한 연진 여인은 밤마다 촛대봉 정상에 촛불을
켜놓고 천왕봉 산신령을 향하여 죄를 빌다가 그대로 돌이 되었으며,
촛대봉의 앉은 바위는 바로 가련한 연진여인의 모습이 굳어진 것이라 한다.
<세석평전 음양수>
자녀를 갖지 못한 부부의 슬픈 전설은 세석고원 음양수에도 담겨져 있다.
아득한 옛날 지리산에 제일 먼저 들어온 호야와 연진은 대성 계곡에서 한 쌍의 원앙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나 자녀를 갖지 못했다. 어느날 남편이 산열매를 따러 간 사이 검은 곰이 연진 여
인에게 세석고원 음양수 샘물을 마시면 아들, 딸을 낳을 수 있다고 일러 주었다. 이 말을 들은
연진 여인은 곧장 음양수로 달려가 샘물을 실컷 마셨다. 그 사이, 곰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호
랑이가 이를 지리산 산신령께 고해 바쳤다. 지리산 산신령은 크게 노하여 음양수의 신비를 인간
에게 발설한 곰을 토굴 속에 가두고, 호랑이는 그 공으로 백수의 왕이 되게 했다. 또 음양수 샘
물을 훔쳐 먹은 연진 여인에게도 무거운 벌을 내려 평생토록 잔돌 평전의 돌밭에서 외로이 철쭉
을 가꾸게 하였다. 연진 여인은 슬픔에 젖어 흘러내리는 눈물과 닳아 터진 다섯 손가락에서 흘
러내리는 피를 꽃밭에 뿌리며 애처롭게 언제까지나 꽃밭을 가꾸었다. 그녀는 또 밤마다 촛대봉
정상에서 촛불을 켜 놓고 천왕봉 산신령을 향하여 죄를 빌다가 그대로 돌이 되었으며, 촛대봉의
앉은 바위는 바로 가련한 연진 여인의 굳어진 모습이라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