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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의 오지능선 천m급 4개 산 ㄷ자 이어가기
대향사-통신부대-x1.054m-대바위(대암산△1.091.4m)-x992m-x974m-임도-x942m-△930.4m-비득재(446번 도로)-x882m-△884.1m-임도-가마봉(△1.191.5m)-x1.064m-x1.096m-문대치-x1.092m-백암산(△1.099m)-x993m-임도-가득봉(△1.059.7m)-x1.008m-북 지능선-임도-군도 포장도로-방아교
도상거리 : 27.5km
소재지 :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남면, 홍천군 내촌면
도엽명 : 1/5만 어론
춘천지맥(영춘지맥)의 가마봉(1.191.5m)을 중심으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대바위(1.091.4m)와 응봉산(979m)이 이어가다가 다시 서쪽으로 망태봉(772.8m)수리봉(704.2m)가 이어가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백암산(1.099.1m)에 이르러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백우산(894.7m)
매봉(864.6m) 송곡대산(587.4m) 봉황산(648m)을 이루고, 동쪽으로는 가득봉(1.059.7m)을 이룬 후 동쪽으로 상남3리 까지 이어가다가 방내천으로 그 맥을 다하는 능선이다
그 중에 4개산을 연계하는 종주를 해 본다
대바위를 오르는 코스는 여러 곳으로 잡을 수 있지만 오늘 코스는 대향사 쪽 골짜기를 경유해서 지능선으로 오르고 마루금 자체가 통신부대로 오르는 도로로 올라선다
통신부대 옆 헬기장은 조망이 좋고 대바위도 가깝게 보인다
대바위까지 산길이 좋고 대바위 정상에서 x992m를 거쳐서 응봉산 분기점으로 향하는 능선 초입부를 잘 찾으면 의외로 능선의 족적이 좋다
분기봉에서 x974m로 향할 때 독도주의 구간이 초반에 있다
낡은 철조망이 나타나면 제대로 가는 것이고 쓰레기가 버려진 공터에서 좌측의 수으로 들어서는 좋은 길을 따르고 974m봉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묵은 산판 길을 따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974m이후 나타나는 임도 절개지는 상당한 절벽을 이루고 있고 임도를 건너 올라선 능선은 군인들이 다닌 길이 계속 이어지며 길이 좋기는 하나 여기저기 갈림길이 많으니 수시로 방향과 지도를 보며 진행해야 하겠다
이렇게 좋은 길은 가마봉 오르기 직전까지 이어진다
차량이 간간이 다니는 비득재도 절개지가 가파르고 건너편으로 오를 때도 곤혹스럽다
구덩이가 패어진 884.1m봉에는 삼각점이 없고 내려선 잘록이에 山자의 삼각점 말뚝이고 엉뚱하게도 임도직전 봉우리에 삼각점이 설치된 것을 염두에 두자
두 번째 웃버덩 임도를 지나고 가마봉 직전 군인들의 길은 사라지지만 가마봉을 향한 일반적인 길이
좋은 편이고 가마봉 이후도 백암산 까지 영춘지맥 종주자들에 의해 다져진 일반등산로가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영춘지맥과 작별하고 가득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잡목과 나뭇가지들의 저항이 심하지만 임도 이후는 다시 군인들이 다닌 길이다
가득봉 정상 이후 동쪽능선을 따라서 방아교 인근의 능선 끝자락까지도 제법 긴 능선인데 시간이 늦어진다면 좌측(북쪽)으로 뻗은 몇 개의 지능선을 따라서 도로로 내려서면 포장도로는 어두워도 걸어가는 데는 지장이 없겠고 방아교는 상남면 소재지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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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0년 6월 6일 (일) 맑은 후 비 내리고 흐림
홀로산행
오래전부터 지도에 금을 그어놓은 곳인데 교통이 나빠서 미루던 코스다
마침 높은산 일행이 방태산으로 코스를 잡았기에 현리를 기점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되는 곳이니 가고 오는 교통편만 이용하기로 하고 산행에 임하기로 한다
대바위를 오르는 코스는 여러 곳으로 잡을 수 있지만 일단 오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대향사를 기점으로 생각하고 산행계획을 잡아보고,
평소처럼 02시30분 기상 준비하고 03시 집에서 출발 03시30분 올림픽대로 도산대로 입구에서 동행인들과 합류 후 현리로 달려간다
05시50분 경 현리에서 하차하고 그들은 방태산 산행지로 잡은 방동약수로 달려가고 장시간 산행에서 움직이기 위해서 해장국 한 그릇 우겨(?)넣고 호출한 택시로 대향사로 달려가는데 대바위의 통신부대는 알아도 대향사는 모른단다
그러나 대웅전 하나만 달랑 있는 대향사를 놓치며 지나치고 통신부대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휘돌아 오르기 전 우측으로 임도가 이어지는 곳에서 택시를 하차하고 06시30분 산행에 들어가는데 고도도 높고 아침이지만 맑은 날씨에 무성한 숲이니 정말이지! 정신이 맑아오는 신선한 공기를 느끼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며 오를까 하다가 아니다 싶어서 우측의 지능선 자락의 숲으로 올라서니 불과 일주일 사이에 고도가 높은 지역임에도 여름을 느낄 정도의 녹음이다
그저 오지의 산속이라 느끼며 북쪽의 지능선을 오르니 주위는 온통 산야초들이고 가파르게 7분여 올라서니 대향사 뒤 지능선에서 올라선 서릉에 올라서고 방향을 서쪽으로 살짝 바꾸며 치고 오르니
다시 부대로 올라가는 도로를 만나는데 도로자체가 마루금이다
◁대향사를 지난 통신부대로 오르는 도로가 나타나고 우측의 지능선으로 오른다▷
◁이른 아침 남쪽으로 시야가 터지는 모습이고 지능선 일대는 낙엽송들이다▷
◁다시 도로자체가 마루금인데 상당히 가파르다▷
-통신부대-
잠시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모습은 매번의 산행에서 주로 보는 것이지만 환상이다
우선 북동쪽으로 설악산 권의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 일대가 운해위로 날카로운 모습으로 보이고,
남동쪽으로 역시 운해 위로 섬처럼 떠 있는 모습을 한 산들 중 높은 산은 춘천지맥의 응봉산(1.103.3m)와 그 좌측으로 보이는 산은 홍천 내면의 맹현봉(1.213.8m)이다
06시50분 도로가 북쪽으로 휘면서 전면 좌측으로 대바위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이 보이고 곧 전면 위로 부대정문이 보이면서 곧 부대철망을 우측으로 끼고 돌아가니 55분 부대 후문 쪽이고 넓은 헬기장이 있어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서쪽으로 가까이 곧 올라설 대바위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작년 여름 이곳 대바위 까지 이어보려고 걸었던 응봉산(979m)이 가깝고 멀리 운해 위로 인제 매봉(1.062m)과 한석산(1.119.1m)이고 북동쪽으로 아까 보았던 설악산 권이다
남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가야할 가마봉(1.191.4m)와 이어지는 춘천지맥의 소뿔산 능선들,
동쪽으로 부대로 이어지는 전신주 사이로 방태산(1.443.7m)이 육중하고
남쪽으로는 오늘 후반부 진행할 백암산과 가득봉이 제법 크게 보인다
멀리 이어지는 희미하지만 큰 능선들은 오대산-계방산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상의 능선들일 것이다
잠시 후 부대 쪽에서 기상하라는 방송이 들려오니 산으로 향하는 이 몸이 얼마나 부지런한 움직임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고 07시03분 출발이다
◁남쪽 저 멀리 행치령 이후의 응봉산과 좌측으로 맹현봉도 보이고▷
◁부대정문이 보이고 좌측 저 쪽으로 대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남서쪽 멀리 소뿔산 등 영춘지맥의 능선들이 보이고▷
◁북쪽 응봉산(979m)과 멀리 매봉 한석산 일대다▷
◁남쪽으로 바라본 백암산 가득봉이고▷
◁북동쪽 삼형제봉 가리봉 일대가 살짝 보인다▷
-대바위(대암산)-
헬기장 서쪽 끝 바위반석을 밟고 내려서니 이제 한참 꽃을 피운 철쭉들이 반겨주고 3분 정도 내려서고 곧 무성한 숲 터널에 거대한 바위들이 보이며 돌아서 벼랑지대를 내려서니 예전 軍의 흔적들이다
능선은 대바위 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성한 수림아래 바위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거기에 따른 벼랑을 이루고 있다
07시19분 몇 차례 그런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잠시 시야가 터지는 전망대바위가 나타나는데 사방이 다 보이는 곳이 x1.054m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며 바위봉우리를 오르고 이리저리 피해서 뚝 떨어지고 숲 아래 초원지대를 올라서니
07시30분 잡목으로 둘러싸인 공터에 낡은 삼각점과 안테나 같은 시설이 있는 대바위 정상이고 막걸리 한잔 따라놓고 누구처럼(?) 國泰民安을 비는 의식도 가지고(^_^) 휴식 후 38분 출발인데 무심코 서쪽의 뚜렷한 능선을 따라가니 금방 곧은골 쪽 지능선과 남쪽 x1.076m로 이어지는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점인데 지도상의 삼각점의 위치가 약간 잘못된 것으로 보이니
다시 삼각점의 정상에서(44분) 북서쪽으로 숲을 헤치며 내려서니 의외로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고 무성한 수림은 오지다운 멋을 풍긴다
의외로 뚜렷한 길을 만나니 반가움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다는 아쉬움(?)도 들지만 그래도 표지기 같은 것을 붙이고 다니지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되고,
그러나 발아래로는 베어진 나무들로 그리 빨리 진행되지는 못한다
잠시 후 작은 산죽들이 숲 아래 이어지며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고
베어져서 방치된 나뭇가지들이 괴롭히지만 않는다면 참! 운치 있는 능선이라 생각하기도,
◁대바위로 향하는 능선은 철쭉터널 아래 바위들이 많다▷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방태산 우측으로 겹쳐 보이는 산은 개인산이다▷
◁지나온 통신부대도 돌아보고 북동쪽으로 삼형제봉 가리봉 일대가 조망된다▷
◁올라선 대바위 정상에서 북쪽으로 정자리 골짜기와 기령이 보인다▷
◁북쪽으로 향하는 능선은 의외로 운치 있는 능선이다▷
-분기능선-
07시55분 내리막이 끝나는 곳에는 고목나무가 보이고 여전히 작은 산죽들이며 잠시 부드럽게 오르니 펑퍼짐한 둔덕 같은 곳이 x992m고 지금까지 북서쪽에서 거의 서쪽으로 바뀌면서 내려서고 금방 살짝 올랐다가 뚝 떨어진다
08시05분 잘록이에서 오름이 이어지다가(7분) 살짝 내려선 곳은 작은 산죽들이 무성한 분지형태고
잠시 평탄 오름 후 다시 펑퍼짐한 곳이고 3분 여 더 올라서니
08시20분 응봉산 쪽 x1.036.5m봉 과 내가 가야할 남서쪽 능선의 분기점이다(2분 지체)
좌측(남서쪽)으로 펑퍼짐하게 살짝 오르고 내려서는데 춘천 철길로 산악회의 표지기가 하나 보이고
잠시 후 능선에는 낡은 철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남서쪽으로 마루금을 제대로 따라서 내려서는데 급하게 떨어져 내리는 것이 좌측의 곧은골 골짜기
쪽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느껴지고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이 크게 보이니 잘못 내려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다시 분기점 직전으로 힘들여 올라간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확실하게 움직이는 것도 때로는 너무 의심이 많아서 잘 가고 있는 능선을 불신하는 것인데 지금이 바로 그 때다
08시30분~38분 우측 능선으로 접어들지만 그 능선은 975.3m능선인 것을,
다시 아까의 원위치로 오니 08시43분이니 산행초반부부터 10분 이상을 허비하고 만다
본래 내려서던 곳으로 뚝 떨어지니 잘록이고 묵은 산판길이 나타나고 곧 쓰레기가 버려진 공터에 닿는다(08시52분)
북쪽으로 기령 쪽의 임도가 조망되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판길이 뚜렷하지만살짝 우측으로 틀어서 가는 잡목이 무성한 묵은 산판 길을 따르자니 방향도 서쪽 장단지골로 이어지는 지능선이니 다시 쓰레기의 공터로 빽(09시)
◁그저 평범한 x992m봉이고, 산죽들로 어지러운 응봉산과 내가가야 할 마루금의 분기점▷
◁분기점 일대에서 북쪽의 모습과, 아래사진은 쓰레기가 버려진 공터가 주요 포인트다▷
◁공터에서 바라본 북쪽의 기령과 그 아래 골자기는 정자리 다▷
-x974m-
아까 본 좌측으로 내려서는 산판 길로 따르니 x974m봉으로 향하는 뚜렷한 능선길이고 다시 뚝 떨어지니 5분 후 아무래도 날 등으로 올라야 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 이 묵은 산판 길은 내가 올라야 할 x974m봉을 휘돌아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역시 날 등으로 올라서니 아까부터 보였던 낡은 철조망이 다시 보이며 오른다
09시10분 무성한 숲 아래 펑퍼짐한 x974m봉 정상이고 살짝만 벗어나니 가야할 서쪽 능선과 남쪽 x836m능선이 분기하는 곳이다 5분 지체 09시15분 출발,
서쪽으로 내려서다가 출발 3분 만에 올라선 고목의 분기봉에서 다시 좌측인 남서쪽으로 내려선 잘록이에서 금방 올라서니 좌측이 벼랑을 이룬 바위 봉우리다
바위지대를 내리고 살짝 오르니 역시 좌측으로 돌아내려서고 나뭇가지 사이로 저 앞으로 가마봉 쪽으로 가야할 x942m로 보이는 봉우리가 가늠된다
다시 살짝 오르고 무성한 철쭉터널을 뚫고 오르니 절벽수준의 임도 절개지다(09시30분)
마사토가 드러난 절벽의 절개지 위에는 밧줄이 걸려있고 위험 표시가 보이고 좌측으로 한참 돌아내려 임도 내려선 후 그늘아래 주저앉아 막걸리 한잔에 간식 후 09시42분 출발,
4분 여 올라서니 구덩이가 패어진 봉우리고 살짝 내린 후 장송들의 도열(?)을 받으며 남서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아주 좋은 길을 따른다
이 좋은 길은 등산객들이 다녀서가 아니라 이전에 주둔했던 군인들이 다녔던 길이라 거의 신작로 수준이고 52분 살짝 오르고 몇 걸음 내린 후 고목의 신갈나무 고사목을 밟으며 남쪽의 오름이 은근히 이어지고,
09시58분~10시 2분간 철쭉 터널을 올라서니 남쪽에서 남서쪽으로 바뀌고 살짝 내려서면 다시 서쪽으로 넓고 펑퍼짐한 능선을 올라서니 x942m봉 직전의 북쪽 잔지골 쪽 지능선 분기봉인데 북쪽의 지능선 쪽도 군인들이 다닌 길이 좋다
◁x974m봉이고, 잠시 후 나타나는 바위지대다▷
◁임도의 절개지는 상당한 절벽을 이루고 있으니 한참 돌아내려야 한다▷
◁임도 이후 군인들이 다니던 길이 좋고 장송들이 반긴다, 아래사진은 잔지골 분기봉▷
-비득재-
10시16분 분기봉에서 조금 더 진행해서 올라선 흙이 드러난 봉우리가 x942m봉이고 우측(북서쪽)
으로 내리니 구덩이가 패어있고 잠시 평탄하게 오르니 낡은 삼각점의 930.3m봉인데 이곳은 마루금에서 비켜나 있는 곳이지만 삼각점 확인을 위해서 온 것이다
다시 x942m로 돌아가다가 우측사면으로 잘 나있는 길을 따르면 되는데 x942m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내려서면 둔덕 같은 구덩이 봉에서 조금 더 오르면 밧줄이 있는 바위 봉이다(34분)
우측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김부리 쪽 평원이 보이기도,
장송들이 서있는 내려서는 능선에 밧줄이 걸려있는 것도 군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일 것이고,
뚝 떨어져 내려서면 낙엽송들이 무성하고 이동통신 시설을 지나고 참호를 지나면 역시 절벽 수준의
절개지를 이룬 비득재 직전이니 좌측으로 돌아서
10시42분 차량이 간간히 지나가는 2차선 도로의 비득재로 내려선다
뙤약볕 아래 땀은 줄 줄 쏟아지고 좌, 우 어디를 봐도 가파른 절개지가 상당히 높기만 하고 웬만한
곳으로 올라서려 해도 미끄러지기 일쑤다
어찌어찌 미끄러지며 올라서 절개지 토사방지 철망을 잡고 숲 사면으로 올라서고 도로에서 10분을
용을 쓰며 올라서니 좌측인 서쪽에서 군인들이 이용하던 밧줄이 보이고 넓은 길을 만난다
능선에 올라서면서 좌측으로 틀어서 남쪽으로 이어지고 11시03분 x882m은 남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인데 남쪽 길도 좋다
절개지를 치고 오르며 용을 쓴 탓인지 힘들어서 휴식하며 얼음이 서걱거리는 막걸리와 간식으로 휴식 후 11시11분 출발 남서쪽으로 내려간다
◁콧노래 나오는 좋은 길을 따르다 오르니 x942m봉이다▷
◁942m봉에서 살짝 비켜나면 구덩이를 지나고 삼각점의 930.3m▷
◁밧줄이 있는 바위봉 일대에는 군인들의 안전을 위한 밧줄이 매어져 있다▷
◁낙엽송 지대를 지나면 군 시설물이고▷
◁비득재 절개지도 대단하다 내려선 비득재▷
◁비득재 절개지를 올라서서 남쪽으로 이어지면 x882m봉이다▷
-△884.1m-
2분여 내려가다가 살짝 올라선 봉우리도 군인들이 쉬어가는 곳인지 흙이 드러난 곳이고 남서쪽으로
가다가 바로 오른 구덩이의 봉우리는 남쪽 “웃버덩”의 능선이 분기하는 곳인데 좌, 우의 길이 뚜렷하지만 여기서 우측의 북서쪽으로 내려서니 좌, 우 길이 뚜렷한 잘록이다
길이 없어도 찾기가 어렵지만 사방으로 길이 많으니 내가 가야할 곳을 찾느라 더 신경이 쓰이니 ....
하지만 솔직히 나뭇가지들이 잡아당기는 곳보다는 좋다
다만 인적이 드물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고,
11시25분 올라선 봉우리에서 남쪽-서쪽 잠시 내려서고 오름인데 숲 아래 키 작은 산죽들이고 우측 아래로 김부리 쪽 농가들과 밭들도 보이고,
11시35분 구덩이가 패어진 북쪽의 지능선이 분기하는 소나무 아래 갈비가 깔린 봉우리에서 살짝 내린 후 넓은 길을 오르려니 바위들이 보이고 잠시 후 바위들이 있는 봉우리에는 금방 좌측으로 길이 하나 보이고 서쪽으로 올라서니 구덩이에 쓰레기들이 버려진 봉우리다
서쪽으로 내려서고 펑퍼짐하게 올라서니
11시43분 역시 구덩이의 봉우리 이곳이 △884.1m봉으로 보이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삼각점을 찾을 수 없다
살짝 내려선 잘록이에 山이 새겨진 ✚ 말뚝을 삼각점으로 보아야 하나!
4~5분 여 남서쪽으로 올라서면 북서쪽 x899m로 가는 능선의 분기봉이고 역시 맨 땅이고 구덩이가
패어져 있다
남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내려서는데 전면으로 가마봉 일대가 육중하다
11시55분 그러니까 899m분기봉에서 5분 후 올라선 큰 구덩이가 패어진 봉우리에 진짜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으니 지형도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은 삼각점이다
◁곳곳에 군인들이 다니던 곳이 보이고 내려선 잘록이다▷
◁우측 아래 김부리 쪽이 보이고, 11시35분 북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
◁유순한 능선에 바위가 있는 이곳도 눈여겨보고, 구덩이가 패어진 884.1m에는 삼각점이 없다▷
◁정상에서 내려선 잘록이에 이런 것이 설치되어있다▷
◁x899m봉으로 가는 능선 분기봉이고, 아래사진은 임도 절개지 직전에 삼각점이다▷
-웃버덩 임도-
이곳은 바로 “황병골에서 ”웃버덩”으로 이어지는 임도 직전이고 우측으로 살짝 내려서니
11시59분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에 내려선다
역시 따가운 햇살의 뙤약볕에 노출되며 전면의 절개지를 보니 너무 가파르니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서려니 분지형태를 이루며 습지가 형성되고 거기에 따른 물이 흐르는데 먹을 만 하지는 않으니 그냥 세수 한 번 하고 오르니 거의 남쪽이다
올라서서 건너편 절개지를 바라보니 역시 절벽을 이루고 있고 몇 시간 전부터 날파리들의 공습이 상당히 짜증나는데 이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다
고개에서 5분 여 후 다시 군인들이 이용했던 밧줄들이 걸려있는 것이 보이고 잠시 남서쪽을 따르다가 남쪽이고(5분 여 지체) 오름이 이어지고
12시23분 내려서니 키 작은 산죽들이 있는 잘록이고 다시 3분 후 바위를 밟고 내려서니 좌측으로 뚜렷한 갈림길의 잘록이고 본격 가마봉 오름이 이어지는 것일까!
12시30분 산죽들이 많은 분지형태의 지점에서 사면같이 올라서니 북쪽 황병골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봉이고 키 작은 산죽들 사이로 뚜렷한 길로 오르는데 바위들이 이리저리 얹혀 진 곳도 보이고 맑은 하늘에서 한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12시51분 힘들여 부지런히 올라서니 좌측(동쪽) x884m봉 능선 분기봉이다
계속 오름이 이어지는 능선은 이제야 철쭉들이 꽃을 피우고 있으니 금년 겨울이 얼마나 길었는지 알만하다 한차례 내려서고 다시 오름이고,
13시03분 잠시 동, 남쪽으로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는 방태산 개인산 그리고 가득봉 쪽이 조망되고
북동쪽으로 지나온 대바위도 흐릿하지만 잘 보인다
◁시멘트 임도에 내려서고, 건너편 내려선 마루금과 절개지다▷
◁바위를 밟고 내려서니 좌측으로 갈림길이 뚜렷한 잘록이다▷
◁고도를 높이니 이제 막 철쭉들이 꽃을 피우고 올라선 884m봉 능선 분기점이다▷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대바위봉과 그 좌측 통신부대가 아득하다▷
◁가야할 백암산 가득봉이 보이고, 아래사진은 방태산도 상당히 멀어져 있다▷
◁북동쪽 설악산 권 가리봉 일대도 더 멀어졌다▷
-가마봉-
13시10분 다시 전망대 바위가 나타나고 이제는 천둥소리가 들려오며 빗방울 제법 굵게 떨어지니
방태산 쪽을 바라보며 “저 쪽은 시커먼 것이 더 많이 내리는 모양이네”
바위지대를 지나며 잠시 올라서니 좁은 공터에 낡은 삼각점의 가마봉 정상인데 남쪽은 바위의 절벽을 이루고 있는 봉우리다(13시13분)
남쪽으로 숲을 살짝 벗어나면 절벽을 이룬 바위반석 위가 전망대 역할을 하며 진행할 춘천지맥의 능선들이 백암산까지 육중하게 이어가는 것이 보이고 백암산 좌측으로 가야할 가득봉도 잘 보이고 더 동쪽으로는 시커먼 구름아래 방태산과 개인산이다,
발아래 “솔봉” 쪽 골자기와 산 사면을 이리저리 휘도는 임도가 보이며 솔봉골 과 “문안사”골을 가르며 동쪽으로 뻗은 872.9m봉 능선도 제법 육중하다
빗방울이 제법 떨어지는 가운데도 이곳에서는 드디어 서쪽의 소뿔산 가마봉(924.7m)의 춘천지맥 능선과 그 좌측으로 제법 묵직하게 보이는 (방위각230)백우산(894.7m)매봉(864.6m)이 겹쳐 보이는데 정말 환상적인 것은 서쪽 멀리 저절로 알 수 있는 가리산(1.050.7m)이다
비가 떨어져도 등산화 끈까지 풀고 점심을 대신하는 막걸리와 간식으로 휴식 후 13시33분 출발,
바위지대를 휘돌아 내려서고 3분 만에 다시 올라선 후 이곳을 춘천지맥의 능선 분기점으로 착각한
것이 화근이었고 지도와 방향을 보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잠시 후 올라선 곳이 진짜 분기봉이고 이곳에서 방향을 남쪽으로 보고 내려서야 했는데 내가 어쩐 일인지! 서쪽의 1.114m봉 소뿔산 쪽으로 가는 것도 모른 체 춘천지맥의 뚜렷한 능선을 따라 오르내림을 하면서
“이놈의 비가 빨리 그쳐야지 바지는 다 젖고 이제 등산화 속에도 물이 들겠군! ”
투덜투덜 그렇게 계속 잘록이를 지나고 오름은 1.114m봉 오름인데도 모르고 진행한다
◁나무로 둘러싸인 가마봉 정상 그러나 살짝 벗어나면 절벽위에서 조망이 좋다▷
◁발아래 솔봉 쪽 골자기와 문안사골과 솔봉 골을 가르는 동쪽 능선도 보인다▷
◁솔봉 골자기 저 멀리 방태산 개인산이 보이고▷
◁가야할 육중한 능선 뒤 백암산 과, 아래사진은 백암산 좌측 가득봉▷
◁아득히 홍천과 춘천의 가리산이 보이고 가까운 좌측으로는 내촌의 백우산이다▷
◁가마봉을 벗어나서 분기봉 직전 바라본 가마봉 정상일대와 남쪽으로 가야할 능선과 백암산▷
-x1.064m-
13시55분 큰 바위 봉이 막으며 문득 나침반을 보며 어라! 왜 서쪽으로 가고 있는거지!!!
그때서야 깊은 생각을 하며 지도와 나침반을 보니 정반대의 춘천지맥 능선을 가고 있음을 알고 다시 가마봉 분기점으로 돌아가니 14시05분이니
거의 20분 이상을 엉뚱한 곳에서 시간을 소비한 것은 고사하고 체력까지 뺏긴 것이다
분기점에서 살짝 몇 걸음 내리고 바위 봉 오른 후 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무성한 숲 아래 대체적으로 초원지대를 이룬 능선을 계속 내려서니 마지막 살짝 오르고 다시 내려선 우측 “상괘석” 골 과 좌측 “솔봉” 골 상류부의 잘록이에는 풀이 자라난 작은 구덩이도 패어져 있다(14시18분)
숲은 컴컴하고 바지자락은 이미 흠뻑 젖은 상태에서 오름은 은근히 힘들게 이어지고,
6분 정도 올라서면 바위들이 모여 있고 산죽들의 동쪽 x964m 능선 분기점이고
14시29분 반석바위 봉우리에서 살짝 내려서고 바위봉우리들을 이리저리 피해서 남서쪽의 오름이고
5분 후 오른 초원지대를 이룬 x1064m를 지나고 평탄하게 내려서니 잠시 후 분지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참나무들 아래 잡목들의 부드러운 내리막이 남서쪽에서 잠시 후 남쪽으로 이어진다
숲 아래 초원지대를 이룬 좋은 능선을 따라서 고도는 계속 내려서고
14시48분 내려선 속세가 군락을 이룬 안부는 x1.096m 아래의 위치다
작은 산죽사이로 오름이 4분 여 이어지고 몇 걸음 내려서고 남동쪽 오름이 이어지고 거대바위를 좌측으로 보고 오름이 이어지고 무성한 숲 아래 곳곳에 바위들이 자리한 것이 보이며 별 특징 없는 어두운 숲 능선을 그저 그렇게 오름이 이어진다
◁가득봉도 바라보고▷
◁상괘석과 솔봉골 안부를 지나고, 아래사진은 1.064m를 살짝 지난 상태▷
◁좌측으로 속세가 군락을 이룬 안부를 지나고, 이후 능선은 숲 아래 바위들이 많다▷
-문내치-
15시04분 참나무와 산죽사이 독특한 바위가 눈길을 끄는 봉우리가 x1.096m봉 정상이고 살짝 내리고 오른 둔덕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초원사이로 지맥산행을 하며 지난 사람들의 흔적으로 길이 뚜렷하게 잘 나있다
15시13분 그렇게 뚝 떨어지니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돌아내리고 3분 후 역시 바위들이 얹혀 진 그런 지대를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서고
15시19분 그렇게 내려서니 잣나무들과 잡목들, 그리고 좌측 문안사골과 우측 광암리 황철동 쪽으로
소로가 뚜렷한 안부의 “문내치” 다
다시 막걸리 한잔으로 휴식 후 15시33분 출발,
사면을 치고 오르는 듯이 남동쪽으로 올라서면 10분 후 좌측으로 흘러내리는 능선과 만나는데 오늘 처음으로 나물을 재취하는 두 사람과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백암산을 지날 때 산악회 단위의 사람들을 만났다는 이야기도,
지능선과 합류하면서부터는 방향이 남서쪽으로 수림아래 작은 산죽들 사이로 꾸준하게 이어지고,
15시53분 올라서니 역시 작은 산죽들의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며 10분 후 산죽의 분지지대로 살짝 내린다
그렇게 6~7분 정도 산죽지대로 올라서니 펑퍼짐한 지대에 흙이 드러난 좁은 공터가 백암산 분기점인 x1.092m다
배낭을 내리고 남서쪽 백암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한다
16시15분 “어론427 2005년 재설”의 삼각점과 정상석, 그리고 안내판이 서있는 넓은 공터의 백암산 정상에 올라선다
2006년4월30일 춘천지맥(영춘지맥)을 종주하며 거의 비슷한 시간에 백암산 정상에 오르고 처음이니 4년이 약간 넘은 시간이다 그 때나 변한 것 없는 백암산 정상이고
16시24분 다시 분기점으로 돌아오고 마지막 막걸리와 간식으로 휴식 후16시33분 출발,
◁바위가 눈길을 끄는 x1.096m을 지나고, 바위지대를 돌아서 내려가고▷
◁문내치에 내려서고 휴식 후 수림아래 산죽능선을 꾸준히 올라가고▷
◁막판 무성한 산죽지대를 올라서서 백암산 분기점인 1.092m에 닿고▷
◁백암산 정상이다▷
-백암산-
출발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분명히 동쪽으로 잠시 내린 후 봉우리를 올라가는데 어라! 조금 전에 올랐던 백암산 정상이 아닌가!
그러니까 나침반의 서쪽을 동쪽이라고 반대로 생각하며 진행했던 것이다
“어째! 걸어가며 눈이 익은 숲의 그림 이었다”
16시46분 다시 분기점으로 돌아오고 동쪽으로 1분 정도 내려서니 구덩이가 파져있는 동쪽 대경사
방면의 지능선 분기점이며 나의 진행방향은 남쪽으로 내려가는 영춘지맥의 산죽능선이다
내려서다가 출발 7분 후 살짝 올라서니 좌측(동쪽)으로 틀며 뚝 떨어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전면으로
가득봉이 보이기도 한다
17시01분 뚝 떨어져 내린 풀이 무성하게 자라난 공터지대고 살짝 올라서니 무성한 산죽이고 곧 또다시 잘록한 지대다
남동쪽의 평탄내지는 내리막이 이어지고 5분 후 다시 풀이 무성한 공터 잘록이다
중키의 산죽사이로 남쪽의 오름이고 다시 5분 후 잡목과 억새가 자라난 역시 공터의 펑퍼짐한 곳이고 영춘지맥과 가득봉 능선의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17시19분 막판에 약간 가파르게 올라서니 영춘지맥과 작별하는 산죽의 분기점이고 이제부터 좋은 길의 남쪽의 영춘 길과는 작별하고 x993m봉을 향한 북동쪽으로 살짝 내린 후 오르니
17시26분 산죽에 구덩이가 패어진 x923m 정상이다
사람이 다닌 족적은 희미하게 있지만 나뭇가지들과 쓰러진 나무들이 발길을 잡고,
잠시 지체하고 북동쪽으로 내려서는데 가득봉은 가깝게 보이지만 진도가 안 나고,
내려서니 분지형태고 남동쪽으로 2~3분 정도 오른다
◁역시 무성한 산죽사이로 진행하다가, 풀이 무성하게 자라난 공터지대▷
◁다시 공터지대를 만나고 막판 오름을 하니 영춘지맥과 가득봉의 분기점이다▷
◁가득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잡목이 많고 나뭇가지들의 저항이 심하다▷
-가득봉-
거의 동쪽을 보며 평탄하게 이어지지만 후반부 피로감에 발길은 가볍지 않고,
17시46분~50분 4분 간 남동쪽으로 가파르게 올라서니 남쪽 “밀지울” 쪽 계곡 상류로 흐르는 지능선의 분기봉이다
방향은 남동쪽에서 북동쪽으로 바뀌며 내려서기 전 휴식, 휴식이 잦다 57분 출발,
18시04분 시야가 확 터지며 내려서면 헬기장 표시가 있는 임도로 내려서니 가득봉 정상은 더욱 가깝게 보이는데 영춘지맥과 작별하고 이곳까지는 잡목과 나뭇가지들이 방해로 진도가 나가지 않고 힘이 많이 들 뿐이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니 오래된 軍시설이 보이고 군인들이 다녀서인지 길이 좋다
동쪽의 오름이 이어지면 바위지대가 나타나서 좌측으로 휘돌아 오르고
18시12분 오른 봉우리에서 3분 지체, 발길이 점점 무뎌진다
거대바위를 지나서 오르다보니 “끝이 보인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18시23분 좁은 공터에 삼각점 안내판과 “어론23 1989년 재설”의 삼각점이 설치된 가득봉 정상은 나무로 꽉 막혀서 답답하다
다시 주저앉아 휴식하며 방태산 쪽 일행들과 통화를 시도해보니 본래 목적했던 방아교 일대의 능선 끝까지 종주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다
거기다가 몸도 가볍지 않은 상태라 적당히 동쪽으로 이어가는 능선을 타고 가다가 북쪽으로 뻗은 지능선 중에서 내려서기 괜찮은 능선을 택해서 방아다리에서 문안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로 내려선 후 도로를 따르면 거리는 멀어도 체력과 시간은 절약하지 않을까 싶다
◁헬기장의 임도 뒤로 가득봉이 보이고, 가득봉 오름 초입은 바위도 보이고▷
◁가득봉 정상은 수림으로 답답하다▷
◁가득봉을 출발하고 뒤 돌아본 가득봉 정상부▷
-북릉-
18시30분 가득봉 출발
3분 여 내리고 올라서니 x1.008m봉이고 능선은 다시 빼곡한 잡목사이로 나뭇가지들의 방해를 받으니 내려서는 능선인데도 빠르지 않다
이 봉우리에서 북동쪽으로 흙다리 족으로 흘러내린 능선은 초입부도 찾기 힘들고 잡목이 아주 빼곡하니 일단은 동쪽 능선을 더 따라서 내려서기로 한다
18시42분 그렇게 내려서다가 올라선 봉우리도 북쪽으로 희미한 능선이 보이지만 포기하고 내려서려니 잠시 암릉의 내리막이고
18시52분 오른 x784.7m 북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이 나타나니 족적은 동쪽 능선보다는 그 쪽이 더 뚜렷하니 발길을 그 쪽으로 잡는다
하지만 좁은 능선에는 어지럽게 방치된 베어진 나무들과 잡목들로 내리막이라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잠시 후 살짝 오른 봉우리에서 고도는 급격하게 떨어지며 내려가고
19시가 넘으면서 장송들도 보이지만 여전히 베어진 나무들이 어지럽다
19시18분 드디어 임도를 만나서 내려서려는데 좌, 우 어디나 벼랑을 이루고 있어 잡을 것도 없는 상태라 한참을 걸려서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를 가로지르며 다시 능선으로 들어서니 더 많이 베어진
나뭇가지들이다
◁1.008m봉을 지나고 동릉을 내리다 보니 잠시 암릉 내리막도 있다▷
◁북쪽 지능선을 향해서 바라보며 쓰러진 나무들을 피하며 내려간다▷
◁장송들도 보이며 첫 번째 임도로 내려서고▷
◁마지막 도로 직전 계곡을 건너고 도로를 따라 수km를 걸어 나온 방아교 앞▷
-하산 방아다리-
휘돌아 온 임도를 다시 만나니 고도가 상당히 떨어진 상태고 일대에서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한데
비 온 후 흐린 날씨로 주위는 이미 어둑한 상태다
두 번째 임도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서 내려서니 폐 농가 한 채와 밭이 보이니 거의 다 내려선
느낌이다
19시30분 농가를 살짝 지난 도로로 나서기 전의 작은 다리를 건너서 배낭을 내리고 계곡으로 내려선 후 깨끗이 목욕도 하고 옷도 말끔하게 갈아입으니 몸이 가벼운 느낌이지만 이 포장된 도로는 15분 여에 걸친 목욕시간에도 차량 한 대 지나지 않는 적막이니 수km의 도보가 남아있을 것 같다
동쪽으로 잠시 휘었다가 북쪽으로 길게 휘어간 후 동쪽-남쪽-동쪽으로 이어가는 도로를 계속 걸어가도 차량 한 대 없고 이미 어둠이 내리고 20시가 넘으니 민가 한 채를 보고도 계속 도로를 따르니 양양으로 이어가는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20시25분 철정-상남-현리로 이어가는 상남3리 도로변에는 방아교가 있다
마지막 도로를 따른 거리까지 도상거리 거의 28km를 걸은 것 같고 저 쪽 팀도 산행시간이 상당히 길어지는 듯, 도로상에서 20분 이상을 기다려서 차량에 합류 후 다시 상남으로 들어가서 소주 몇 잔과 저녁식사 후 21시30분 무렵 서울로 출발한다.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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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십니다, 행님...
언듯 본듯한 그림들이 정겹운데.. 무지 긴 산행이었네요. 산속에 파묻혀 지낸 산행이 부럽습니다
산행기와 산사진들을 잘보고 갑니다.혼자서 찾아가기에는 엄두가 안나는 곳이지만,가보고 싶은 산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