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학 유투버는 “없어져도 되는 불필요한 생명체는 모기"라고 했다. 모기가 없어지면 초콜릿을 먹을 수 없다. 카카오 꽃은 매우작고 구조가 복잡하다. 따라서 3mm가 채 되지 않는 좀 모기과 모기만 꽃 속으로 침투 할 수 있다. 좀 모기가 꽃가루 수분을 안해주면 카카오 열매가 생산 되지 않는다. 또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단백질이 높은 먹잇감으로 먹이사슬의 한 축을 담당한다. 모기가 세상에 불필요한 생명체로 보이지만 꼭 필요한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세상에 불필요한 것은 없다. 모두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세상의 존재에 한 분분을 담당하고 있다. 켄가이어도 “영혼의 창”에서 길에 구르는 돌멩이도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창으로 사용하신다고 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은 모두 각각의 특성을 섭리에 적당하게 사용하신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쓸모없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기의 특성에 따라 사용되도록 잘 대비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실 때 각각의 고유함을 가진 존재로 지으셨다. 그대로의 모습으로 주의 섭리에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셨다는 뜻이 된다. 고유성을 가지고 제 위치에 서서 존재하는 것이 주의 뜻에 부합하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신자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계획을 상기하며 자신의 기질과 성격과 개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퉁쳐서 은사라고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한 가지만 쫓는다. 개인의 고유함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름 있는 원로 목사님에게 근처의 젊은 목사가 찾아왔다. 수요일이어서 차나 한잔 하고 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화가 길어졌다. 걱정이 돼서 오늘은 가서 설교준비를 하고 나중에 다시 시간을 갖자고 했다. 젊은 목사는 오륜교회 예배를 영상으로 드리는 기간이라 설교 준비를 안 해도 된다고 했다. 그런 교회가 수 천 개라는데, 그러면 그 성도들이 그 교회 나올 당위성이 없는 것 아니냐?
아울러 지금은 예배나 찬송이나 모두 획일화 되어간다고 했다. 미국에서 드리는 예배를 한국에서도 똑같이 따라하고, 뉴욕교회의 찬송을 서울교회에서 똑 같이 따라 부른다. 서울에 있는 교회와 지방에 있는 교회가 다르다. 나를 왜 이 지역으로 부르셨고, 이 교회를 맡기셨는지를 생각하며 자신만의 고유성을 찾으라고 했다. 3040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 살아남는 목사가 되려면 자신만의 고유성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김남준 목사님이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개강수련회를 갔다. 찬송을 부르는데 다른 신학교에서 하는 것 보다 더 열광적이고 요란스럽게 찬양을 했다. 첫 마디에 “고신은 고신다워야 한다”라고 했다. 이는 고신만의 특성을 잘 유지하며 존재하는 것이 소명에 부응하는 것이다. 좋은 것을 모방하는 것을 나무랄 수 없다. 자신들이 가진 교유한 장점은 버리고 안 좋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좋지 않아서 한말이라고 본다.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가 다르다. 기질과 성격과 개성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지식수준도 다르다. 전달하는 대상도 다르다. 예수의 사건을 보는 관점도 다르다. 그래서 다른 방향에서 기록했지만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독자들은 네 가지 방향에서 예수를 보니 더 풍성한 내용을 접하고 풍부한 이해력을 얻을 수 있다. 성령께서 각 사람의 특성에 따라 기록하도록 하시되 오류가 없도록 역사하셨다. 개인의 특성을 사용하시어 목적을 이루시는 좋은 예가 된다.
모든 신자들이 “나는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다”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트렌드를 따라가고 선망의 대상을 쫓아가려고 한다. 자신의 옷을 버리고 남의 옷을 입으려 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부여해주신 그대로의 고유성을 갈고 닦아 세워 놓으신 곳에서 유일한 존재로 주를 섬기자. 하나님의 구원 섭리에 유용한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