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핸드 롱(1) - Top 치기와 Drive long
포어 핸드란 “잘 듣는 쪽의 팔”, “주로 사용하는 팔”을 의미한다.
포어핸드롱이란 오른손 잡이인 경우 몸의 오른쪽에서 탑스핀(전진회전)을 걸어서 치는 타법을 말한다.
포어핸드롱의 중요한 내용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탑치기
② 드라이브 롱
③ 스매슁
④ 네트 플레이
⑤ 루프 드라이브
⑥ 로빙
우선 여기에서는 탑치기와 드라이브 롱에 대해서 알아보자.
① 탑치기
탑치기란, 드라이브 롱에 비해 전진 회전이 적은 강공 타법을 말한다.
중국의 전진 속공은 바로 이 탑치기를 주체로 한 것이다.
드라이브 롱이 공을 밑에서 위로 밀어 올리는데 비해 탑치기는 드라이브를 최소한으로 필요한 정도 밖에는 주지 않는다.
스피드를 주안점으로 한 탁구이기 때문에 당연히 스윙의 방향은 거의 수평이다.
뒤에서 앞으로 이 타법은 비교적 코트 가까이에서 이루어져 공이 바운드 되어 정점 부근을 때리기 때문에 탑치기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탑스핀이라고 한다.
② 드라이브 롱
드라이브 롱이란 라켓을 밑에서 비스듬하게 위로 들어 올려 그 도중에서 공에 스핀을 주는 것이다.
예전에 일본에서 펜 홀더 공격 선수 대부분이 드라이브 롱을 잘 치는 드라이브 공격형이었다.
공을 밑에서 위로 밀어 올리는 운동을 빨리 하면 할수록 공에 강한 전진 회전이 가해진다.
전진 회전이 주어진 공은 상대방 코트로 날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는 공기의 저항에 의한 현상으로서 “마그누스 효과”라고 불린다.
회전이 걸리지 않는 스피드 볼이라면 곧바로 아웃될 경우라도, 드라이브가 걸린 공은 이 마그누스 효과 때문에 안전도가 높은 것이다.
반면에 탑치기에 비하면 타구할 때 에너지의 상당한 부분을 전진 회전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타구의 스피드가 느리고 공격의 속도가 늦어지는 결점이 있다.
안정성은 높지만 공의 속도나 공격의 속도에서는 탑치기 보다도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탑치기와 드라이브 롱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포어핸드롱(2) - Top 치기
①-1. Top 치기의 장점
탑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구의 타이밍의 속도이다.
보통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경기를 하게 되면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와 경기 하기가 거북하다”는 말을 흔히 쓴다. 왜 그럴까?
여자는 남자에 비해 공 그 자체의 스피드는 뒤지지만 탁구대에 바짝 붙어 빠른 타이밍으로 치기 때문에 상대방 코트에 빨리 넘어간다.
바로 탑치기가 많다는 것이다.
남자쪽에서 보면 이리 저리 끌려 다니기 때문에 여유가 없고 자기가 마음 먹은 공을 칠 수가 없다. 자기보다 약하기 때문에 이럴 까닭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상당히 점수를 빼앗기게 된다.
그래서 거북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의 전진 속공형 선수와 한국의 드라이브형 선수가 대전한다고 해도 역시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탑치기란 이와 같이 상대방에게 충분히 여유를 주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①-2. Top 치기의 요령
다른 각도에서 탑치기를 생각해 보자.
▪ 상대방에게 여유를 가지고 공격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상대방 코트에 빨리 넘겨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상대방 코트에 빨리 넘겨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가능한 한 빨리 타구를 해야 하는 것이다.
▪ 가능한 한 빨리 타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공이 바운드 하자마자 라켓으로 받아쳐야 한다.
여기까지가 쇼트이다.
그러나 쇼트에서는 공 그 자체에 스피드가 나지는 않는다.
공에 스피드를 주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타구점에서 공을 치는 것이 필요하다.
높은 타구점을 포착하여 상당한 스피드 볼로 상대방 코트에 빨리 넘기는 방법 이것이 바로 Top 치기다.
같은 스피드 롱이라도 스매슁은 공 그 자체의 스피드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탑치기는 스피드가 있는 편이 더 좋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매슁에 비해 타구 타이밍의 속도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같은 스피드 롱이라도 스매슁과 탑치기는 타법이 다르다.
①-3. Top 치기 이후 동작
탑치기는 친 이후의 동작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가 친 공이 빠르기 때문에 당연히 상대방의 받아치는 공도 빠르게 들어오기 마련이다.
또한 탁구대 근처에 있기 때문에 공을 빨리 받아치지 않으면 안된다.
임팩트 후에 천천히 수비 자세를 취하다가는 다음의 공을 받아 칠 수가 없다.
임팩트 후에는 라켓의 동작을 되도록 빨리 멈추고 재빨리 기본 자세로 돌아가 다음의 공에 대비해야만 한다.
이런 것들을 아울러 생각해 보면 탑치기의 폼은 몸 바로 앞에서 높은 타점을 포착하여 몇 개라도 계속해서 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러므로 낭비가 없는 작은 폼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앞 강좌의 에도 있는 것처럼 팔꿈치와 손목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체력 면에서는 크게 움직이는 것보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일이 더 많기 때문에 민첩성이 더욱 필요하다.
탑치기를 많이 하는 사람은 민첩성을 길러서 빨리 치고 또 공 자체의 스피드도 증가시키기 위해 평소에 기술 연습 뿐만 아니라 아령을 이용한 손놀림 연습, 대쉬, 그 밖의 트레이닝을 해야만 한다
포어핸드롱(3) - Drive long
②-1. 공 자체에 위력을 더한다
드라이브 롱은 탑치기에 비해 상대방 코트에 닿는 시간은 더 늦지만 스핀이 잘 들어가면 공 그 자체의 위력은 더해진다. 그리고 탑치기일 경우에는 공의 바운드가 네트와 같은 높이에 있거나 혹은 네트보다 낮으면 미스 할 수 있는데 비해 드라이브 롱은 약간 바운드가 낮거나 타구점이 낮아져도 상당히 빠른 스피드 볼이나 위력 있는 공을 칠 수 있다.
이렇게 전진 회전이 주어진 공은 상대방 코트에 날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공기의 저항에 의한 현상으로서 “마그누스 효과”라고 한다.
②-2. 탑치기에 비해 폼이 크다
드라이브 롱은 탑치기에 비해 폼이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몸 전체를 크게 움직여야만 한다.
전신의 힘을 기울임으로써 위력적인 드라이브 공을 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드라이브 롱을 주무기로 하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될 일이 있다.
드라이브 롱을 칠 때는 그 위력을 더하기 위해 폼은 크게하면 할수록 좋은 것인가?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한 번의 타구의 위력이 아무리 크더라도 폼이 너무 크면 그 공이 쇼트나 다른 방법으로 되돌아 왔을 때 기본 자세로 돌아갈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연속 공격을 가할 수가 없다.
모처럼 공격을 시작했다고 해도 일발로 끝나고 마는 것이다.
그 밖에도 경기를 하게 되면 처음부터 탑치기나 빠른 쇼트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늘 염두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하면 드라이브 로의 폼도 함부로 커지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②-3. 타구점을 너무 낮춰서는 안된다
상대방의 빠른 쇼트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빠른 쇼트에 대비해서는 드라이브 롱으로 연속해서 받아치는 연습을 많이 해야 된다.
그리고 그 때에는 타구점을 낮추지 말고 가능한 한 정점을 포착하여 어깨나 팔만을 사용하여 공을 밀어 올리지 말고 손목을 충분히 활용하여 상대에게 빠른 공을 맞아도 하나 하나 위력 있는 공으로 받아칠 수 있는 폼을 익혀야 된다.
왜냐하면 타구점이 너무 낮으면 스윙이 밑에서 위로 향하기 때문에 스핀이 걸려도 스피드가 나지 않고 스매슁으로 전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큰 폼과 작은 폼을 적절히 활용하여 타구하여야 한다.
드라이브 롱의 타법은 전신을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타구를 할 때에는 다리와 허리를 안정시켜 전신의 힘을 임펙트에 집중 되도록 해야만 한다.
다리와 허리가 흔들리면 전신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드라이브 볼을 칠 수 없다.
다리와 허리를 안정 시키려고 하면 자연히 중심은 낮아지게 된다. 게다가 탁구대에서 떨어진 곳에서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탑치기에 비해서는 칠 때까지의 시간적인 여유는 있지만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이 비교적 낮은 상태에서 크게 이동할 수 있는 다리힘이 필요한 것이다.
②-4. 허리, 다리의 단련
드라이브 롱을 주무기로 하는 사람은 빠른 공에 대새서도 위력있는 드라이브로 받아 칠 수 있는 폼을 익혀야만 한다.
또한 이러한 폼 뿐만 아니라 위력 있는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위해 필요한 큰 동작을 위해서 다리와 허리를 단련해야만 한다.
다리와 허리의 단련은 크게 움직이는 드라이브 롱 타법을 가진 사람이 타구를 할 때 크게 움직여도 균형을 잃지 않게 하여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