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의 아침을 여는 #꽃이야기
#'뽕나무'
꽃말. '지혜, 봉사'
'White mulberry'
오디 먹으면 방귀가 뽕뽕 나온다 하여 붙여진 정겨운 이름, 암수가 다른 자웅이주, 처진뽕나무는 공작단풍처럼 늘어져 정원수로 훌륭한 소재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6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새가지 밑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처지는 미상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길이 5∼10mm이다. 암술대는 거의 없고 암술머리는 2개이다. 씨방은 털이 없고 열매는 6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뽕나무의 열매를 오디라고 하는데 오들개라고 부르기도 하며 한자로는 상심이라고 한다. 오디의 크기는 약 1.5~2.5cm이며 장과로 생김새는 포도와 비슷한 모양이다. 처음에는 연한 녹색에서 점차 붉은색으로 자라다가 완전히 익으면 붉은빛이 섞인 검붉은색으로 바뀐다. 오디는 신맛과 단맛이 풍부하며 날것으로도 많이 먹지만 예전부터 술을 많이 담가 먹었다. 근래에는 오디를 잼을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고 오디청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오디는 약재로 사용되는데 백발의 머리를 검게하고 정력 보강에도 효능이 있고 정신을 맑게한다고 알려져 있다.
마을 곳곳에서 자라고 있어 여름철 훌륭한 간식을 주기도 한다. 워낙 번식력이 강하며 속성수로 자란다. 씨앗에서 싹이 잘 나와 싹채소로 개발해도 좋을 듯...
뽕나무과, 우리나라도 뽕나무 고향 중 하나, 뽕, 산뽕, 처진뽕 등 다양하게 자생한다.
지혜, 너무 자라 중간을 잘랐더니 바로 밑에서 엄청난 새순들이 나온다. 생존본능이 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유감없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