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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인의 시인들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 쓴 시집
이 책의 작가 인세 전액과 출판사 수익금 10%는 아름다운재단 ‘기억 0416 캠페인’에 기부되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사업에 쓰일 예정
못 박아야 하겠습니다
이 사태는
올가을이면
내년 봄이면 파묻어버릴 사태가 아닙니다
일백 년 내내 애도해야 합니다
죽은 꽃들을 그 앳된 초록들을
이내 피눈물의 새끼들을 망각을 물리치고 불러내야 하겠습니다
허나 지금
아 이 나라는 울음 복 울부짖음 복이 터진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분노의 복이 터진 나라입니다
내 새끼야
내 새끼야
내 새끼들아
/고은, 이름 짓지 못한 시 中
퇴근길에 청계천 변 난간에 노란 리본을 묶었다
나는 리본에 검은 글씨로 미안하다고 썼다
광화문 촛불 앞에서는
검은 글씨로 극락에서는 행복하라는 메모를 붙였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면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엄마가 빨아서 넌 교복을 체육복을 입고
더 이상 학교에 갈 수 없는 너희들에게 미안했다
/공광규, 노란 리본을 묶으며 中
가만히 있으라 나오란 말 전혀 없고
설마 하며 웃고 놀던 청춘들이 잠기고
뭍에선 돈만 세다가 시간을 다 보냈다
변고로 가족 잃은 아픔을 안다는 말
그 죽음 이 죽음이 감히 같단 말을 하나
분수도 모르는 아집 백성을 수장한다
/구중서, 다 끝났다 中
기다리래.
6835톤 배가 뒤집히는 동안, 뒤집힌 배가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가라앉는 동안,
기다리라는 방송만 되풀이 하고 선장과 선원들이 빠져나가는 동안,
움직이면 위험하니까 꼼짝 말고 기다리래.
오지 않는 구조대를 기다리다 지친 컴컴한 바닷물이 먼저 밀려들어 울음과 비명을 틀어막고 발버둥을 옥죄어도,
벗겨지는 손톱과 부러지는 손가락들이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잡아당겨도,
질문하지 말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래.
엄마 아빠가 발 동동 구르며 울부짖어도, 구조된 교감 선생님이 터지는 가슴에다 목을 매어도,
유언비어에 절대로 속지 말고 안내 방송에만 귀 기울이며 기다리래.
죽음이 퉁퉁 불어 옷을 찢고 터져 나와도, 얼굴이 부풀어 흐물흐물해져도,
학생증엔 앳된 얼굴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니 손아귀에 그 얼굴을 꼭 쥐고서 기다리래.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맹골수도 물속에서 기다리래.
/김기택, 기다리래 中
가만히 기다린 봄이 얼어붙은 시신으로 올라오고 있다.
욕되고 부끄럽다, 이 참담한 땅의 어른이라는 것이.
만족을 모르는 자본과 가식에 찌든 권력,
가슴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무능과 오만이 참혹하다.
미안하다, 반성 없이 미쳐가는 얼음나라,
너희가 못 쉬는 숨을 여기서 쉰다.
너희가 못 먹는 밥을 여기서 먹는다.
환멸과 분노 사이에서 울음이 터지다가
길 잃은 울음을 그러모아 다시 생각한다.
기억하겠다, 너희가 못 피운 꽃을.
잊지 않겠다, 이 욕됨과 슬픔을.
환멸에 기울어 무능한 땅을 냉담하기엔
이 땅에서 살아남은 어른들의 죄가 너무 크다.
너희에게 갚아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
/김선우, 이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中
파도가 멈추지 않는 것은
너희들의 웃음을 세상으로 실어 보내기 위함
바다가 싱거워질 수 없는 것은
너희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기 때문
/김성규, 수평선 中
현관문 열어두마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네 방 창문도 열어두마 한밤중 넘어올지 모르니
수도꼭지 흐르는 물속에서도 쏟아진다 엄마 엄마 소리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는 빗줄기 뚫고 널 맞으러 가마
네가 오지 않으니 내가 가마 맨몸으로 가마 두들겨 맞으며 가마
/김해자, 아기단풍 中
아이들은 수학여행 중이었다
교실에서처럼 선실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었다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
그 말에 아이들은 시키는 대로 앉아 있었다
컨베이어벨트에서 조립을 기다리는 나사들처럼 부품들처럼
주황색 구명복을 서로 입혀주며 기다렸다
그것이 자본주의라는 공장의 유니폼이라는 것도 모르고
물로 된 감옥에서 입게 될 수의라는 것도 모르고
아이들은 끝까지 어른들의 말을 기다렸다
움직여라, 움직여라, 움직여라,
누군가 이 말이라도 해주었더라면
몇 개의 문과 창문만 열어주었더라면
그 교실이 거대한 무덤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이들은 수학여행 중이었다
파도에 둥둥 떠다니는 이름표와 가방들,
산산조각 난 교실의 부유물들,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아름다운 이름이 있었지만
배를 지키려는 자들에게는 한낱 무명의 목숨에 불과했다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도망치는 순간까지도
몇 만 원짜리 승객이나 짐짝에 불과했다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사랑하는 부모가 있었지만
싸늘한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햇빛도 닿지 않는 저 깊은 바닥에 잠겨 있으면서도
끝까지 손을 풀지 않았던 아이들,
구명복의 끈을 잡고 죽음의 공포를 견뎠던 아이들,
아이들은 수학여행 중이었다
죽음을 배우기 위해 떠난 길이 되고 말았다
지금도 교실에 갇힌 아이들이 있다
책상 밑에 의자 밑에 끼여 빠져나오지 못하는 다리와
유리창을 탕, 탕, 두드리는 손들,
그 유리창을 깰 도끼는 누구의 손에 들려 있는가
/나희덕, 난파된 교실
어른들은 도대체 뭔 ‘방송’인지 모르겠다는 듯 아직도,
?
물음표 모양으로 제 몸을 죈, 귀를 세운 한 어린 주검을 만났다.
잠수부는 아이의 요지부동을 풀며, 풀며 말했다. 공기, 방울방울로 말했다.
“얘야 가자, 가자, 이제, 참말로 좋은 데로 가자” 달래고 또 달래 안으며,
치밀어 올라오는 수압을 끄윽 끅, 씹어 삼켰다.
/문인수, 침몰하는 봄 中
선원을 선원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선장을 선장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사장을 사장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해경을 해경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장관을 장관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총리를 총리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배를 배라고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바다를 바다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파도를 파도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너희들을
꽃 같은 너희들의 이름을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박찬세, 부를 수 없는 것들이 많아졌다 ─4월 16일 이후
너희들은 죽지 않았다고
말해주세요
우리는 말 잘 듣는 아이들인 걸 아시잖아요
그래요 엄마 아빠
우리는 죽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검은 리본은 싫어요
우리가 돌아오는 그날까지 노란 리본을 달고 계세요
이 땅을 떠난다는 말씀만은 말아주세요
우리는 꼭 돌아올 거예요
그러니깐 너무 가슴 졸여 기다리진 마시고요
/안상학, 엄마 아빠 노란 리본을 달고 계세요 ─잊지 못할 단원고 250 꽃들을 그리며 中
“저도 바닷가에서 자라 잘 아는데 바다엔 밀물 썰물이 있잖아요?
그리고 파도가 좀 세면 어때요? 저 바다가 반드시 우리 애를 엄마 곁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우리의 소원이 이렇게 간절한데 바다가 왜 그걸 모르겠어요?
우리 애가 돌아오면 내 곁에 하룻밤 푹 재워서 하늘로 돌려보낼 거예요.
그거밖에 없어요. 지금 제 희망은…….”
/이시영, 5월 3일, 뉴스타파
이천십사 년 봄, 부터 노래는 모두 자장가다
잠들어라 아가 잠들어라 아가 잠들면 잊을 수 있단다
남은 생의 잠을 모두 끄집어내 바다에 내려놓는 어미가 노래다
/이용임, 이천십사 년 봄, 부터 中
네 어미가 안섶에서 잠깐 꺼내 자랑하던 삶의 금화가
반쪽으로 갈라졌다 산산이 부서졌다
너는 단숨에 우리를 어른으로 만들었다
이 봄날 나는 처음으로 어른이 되었다
꽃들이 수치심에 뺨을 붉히고
온몸 떨며 피어나는 이유를 아는 어른이 되었다
죽음 저 너머
사랑과 진실의 두 팔을
벌서듯 높이 들어 올려야 하는 어른
너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말아야 할 어른이
/진은영, 한 아이에게 中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열두명의 필자와 문학동네가 뜻을 모아 발간
이 책의 작가 인세 전액과 판매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에 기부
거기 나온 이들은 다들 어렵게 시간을 내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인들에게 나름 인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야 나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싶었던 것 못지않게 나와 같은 감정,
같은 슬픔을 느끼는 동시대인들과 함께 있고 싶어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자 곧 거기 모인 이들의 분노와 원망, 무기력과 절망, 죄책감과 슬픔도 모두 결국 산 자의 것임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 순간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던 건, 죽은 자들은 그중 어느 것도 가져갈 수 없다는 거였다.
산 자들이 느끼는 그 비루한 것들의 목록 안에서조차 그들이 누릴 몫은 하나도 없다는 단순한 사실이었다.
/김애란
역사는 시간이 흐른다는 이유만으로 진보하는가?
말했다시피 이건 나이가 든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은 지혜로워진다는 것만큼이나 거대한 착각이다.
/김연수
예견된 사고였다고,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배였다고 모두가 말했지만
그런 배를 탔다는 이유로 죽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바다는 잔잔했다. 그래서 더, 잔혹했다.
악마를 보았다고 우리는 외쳤고 미안하다고, 잊지 않겠다고 울며 조문했다.
이것이 과연 나라인가?
기울어가는 배의 갑판에 모두가 서 있는 기분이었다.
세월호는 천박이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단 한번도 진실이 밝혀진 적 없는 나라에서 이 글을 쓴다. 아프다. 너무 아프다.
무엇보다 우리가 모두 한 배를 탔기 때문이다.
내릴 수 없는 배다.
기울어가는 그 배에서 심지어 아이들은 이런 말을 했다. 내 구명조끼 입어……
누구도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누구도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는 기울어진 배에서……
그랬다.
이것은 마지막 기회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우리는 눈을 떠야 한다.
우리가 눈을 뜨지 않으면 끝내 눈을 감지 못할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박민규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는 한,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런 고통을 가져온 원인에 연루되어 있지는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껏 가엾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고통받는 이들의 상황에
우리 자신이 아무런 책임도 없다고 생각할 때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괴로워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죽은 사람들이 단지 불쌍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죽어가는 긴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이 엉망진창인 시스템을 방치한 우리 자신에 대한 수치심 때문에 몸서리치는 것이다.
/진은영
팽목항.
그 장소에서 칠십여 일 동안 바다를 향해 밥상을 차리고
그 밥을 먹을 딸이 뭍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남자가 있었다.
마침내 그의 딸이 뭍으로 올라왔을 때 사람들은 다행이라며,
그간에 수고가 많았으니 이제 그만 돌아가 쉬라고 말했다.
돌아가다니 어디로.
자 일상이야, 어떤 일상인가, 일상이던 것이 영영 사라져버린 일상,
사라진 것이 있는데도 내내 이어지고 이어지는, 참으로 이상한 일상,
도와달라고 무릎을 꿇고 우는 정치인들이 있는 일상,
그들이 뻔뻔한 의도로 세월을 은폐하고 모욕하는 것을 보고 들어야 하는 일상,
진상을 규명하는 데 당연히 필요한 것들이 마련되지 않는 일상,
거리로 나와야 하는 일상,
거리에서 굶는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일상,
정체를 알 수 없는 짐승과 같은 마음으로 초코바, 초코바, 같은 것을
자신들에게 내던지는 사람들이 있는 일상,
산 사람은 살아야하지 않느냐고 아니 그보다 내가 좀 살아야겠으니
이제는 그만 입을 다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일상,
밤이 돌아올 때마다 그처럼 어두운 배에 갇힌 아이를 건져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야 하는 일상,
4월 16일 컴컴함 팽목항에서 제발 내 딸을 저 배에서 좀 꺼내달라고 외치던 때의 통증에 습격당하곤 하는 일상,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고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어, 거듭, 거듭, 습격당하는 일상.
왜 그런 일상인가.
4월 16일 이후로 많은 날들에 나는 세계가 존나 망했다고 말하고 다녔다.
무력해서 단념하고 온갖 것을 다 혐오했다.
그것 역시 당사자가 아닌 사람의 여유라는 것을 나는 7월 24일 서울광장에서 알게 되었다.
세월호가 가라앉고 백 일이 되는 날, 안산에서 서울광장까지 꼬박 하루를 걸어온 유가족을 대표해
한 어머니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그녀는 말했다.
엄마아빠는 이제 울고만 있지는 않을 거고, 싸울 거야.
/황정은
어미들은 세월호를 지켜보면서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살인을 묵과하는 나라는 우리 가족을 제대로 지켜줄 수 없다!
국國과 가家 사이의 이음매에 뚝, 금이 간다.
거리를 채운 노란 리본들이 낡아가고, 광장을 메운 애도행진도 끊어진 지 오래다.
울음바다는 더이상 없다. 유가족들은 차가운 거리로, 소외된 단식 현장으로 내몰린다.
환멸과 냉소, 슬픔과 분노의 기운이 더 이상 세계를 지배하지 않는다.
다들 부끄러워했고 미안해했고 늦게나마 사죄했다.
어색한 분위기가 오히려 팽배하다.
이제 우리가 대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가? 피해자를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또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
불편한 심기가 은밀히 유포되고 있다. ‘우리’와 ‘그들’로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체제는 바로 이런 단절, 방심을 틈타 안심의 달콤한 메시지를 유포한다.
위기를 위협의 언사로 봉합코자 한다. 수고했다. 모든 걸 이제 정부에 맡겨라.
계속해 세월호를 떠드는 것은 그 의도가 불순한 행위다.
진상을 파고드는 당신은 혹시 좌파가 아닌가? 아니면 가만히 있으라.
/전규찬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일들은
내가 아는 정신분석 이야기들이 통용되지 않는 세상의 부분들이다.
그 세상에서는 죄지은 자는 벌을 받고, 억울한 이는 원을 풀고,
왜곡된 질서가 바로잡히는 그 마땅한 서사가 전개되지 않으며,
희생자의 넋이 위로되고, 남은 이들이 상처를 치유받는 그 당연한 이야기도 시작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이전이었다면 잠자코 넘어갔을 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 자신조차 놀랄만큼 내 감정과 생각을 표출해야 한다.
마음과 몸이 불편한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그것에 대해 소리쳐 말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씩 고쳐나가야 한다.
저항의 일상화, 그것만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길이다.
우리는 현재 윤리적 필연을 대면해야 할 결단의 시간을 살고 있다.
/김서영
우리가 지켜본 것은 무능력의 광경이었다. 그것도 집단적이고 총체적인 무능력이었다.
삼백 명이 넘는 승객이 구조되지 못한 상태에서 손도 써보지 못하고
침몰한 (혹은 침몰하도록 내버려진) 세월호의 비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혹은 아직도 결코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그래야만 하는 현재의 시점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무능력 이외에 다른 말로 묘사할 수 있겠는가?
/홍철기
책을 읽으면서 감명 깊게 읽었던 부분들을 추리고 추려서 가져와 봤어요.
올릴까 말까 올려도 될까 고민하다가 좀 더 많은 사람이 읽어주었으면 해서 올려요.
눈 내리는 겨울이 왔는데, 4월 16일, 봄과 달라진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다시 돌아올 봄이 겁이 납니다.
책을 사서 읽어달라는 건 아니고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계속 잊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해서요.
세월호 희생자 중 단원고 학생들에게만 초점이 가있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잊지 말고 기억하는 일 같아요. 잊지 말아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책 표지와 방송 캡처를 제외한 노란 리본 이미지는 모두 잇게시판
공룡의숲 여시(http://cafe.daum.net/subdued20club/Scxl/33072) 글에서 가져왔어요. 고마워요.
http://cafe.daum.net/ok1221/6yIR/1069613
출처: 여성시대 에베베버버비베베
유희열 엄마의 바다 (feat. 김윤아)
같이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