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차 라쳇보다 후진 DT 스타라쳇
흠머낭~ 제목이 아주 쏴가지 없게 도발적이지요?
여차함 한판 쳐댈 수 있게 실팍한 몽디 하나하고
딴딴한 짱돌 챙겨들고 보셔요
전 두툼한 스텔스 갑옷으로 중무장하고
이거 끄적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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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크형 휠셋의 성능과 강성, 내구성은
부품 소재와 정밀성에서 40% 조립능에서 60%
정도가 결정된다고 생각됩니다.
오래 쓰는 내구성으로 따진다면
림이나 스포크, 니플, 허브등의 소재와
연결방식등은 다 그냥고냥
도토리 키재기가 될 것이니 제껴놓고
소모품이라 할 허브 베어링볼이 마모되어 작아져도
볼레이스 간격조절하며 베어링볼이 작아져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콘너트 루즈볼 방식의
시마노를 따라갈만한 것들은 없을 것입니다.
카트리지형 베어링을 쓰는 요즘의 허브들..
카트리지 베어링의 경우는 베어링 볼과 볼레이스가
마모되면 액슬축이 흔들거려 바로 못쓰게 되지요.
지금 출퇴근 및 업무용으로 쓰는 잔차에 십여년된
시마노 XT 허브가달려있습니다.
지난동안 숫한 우중라딩에 허브가 물에 잠기는
수중라이딩까지, 십여년간 구리스 재충전 수십번에
베어링볼도 수차 교환 한 것인데
허브 자체에 붙어있는 교체불가 볼 레이스가
많이 마모되어서 그만큼 볼과 접촉면적이 큰 관계로
동종 새것 대비 구름성이 엄청 둔합니다.
앞휠의 경우 뒤집어 놓고 공회전 시켜보면
1분10초 정도를 돌더군요.
세트당 몇만원짜리 초 싸구리 철티비용 휠도
기본 2~3분은 도는데 좀 심하긴 하지요.
당연히 패달링 할 때나 노패달 내리막 달릴 때나
모두 왕짱 둔둔합니다. ^*^
이렇게, 림과 스포크 타야, 튜브등에서 결정되는
다른 변수가 모두 같을때 휠의 구름성은
최종적으로 허브에 달린 베어링에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베어링 방식과 소재가 질기고 단단하며 마모율이 적고
윤활까지 좋으면 그만큼 잘 굴러갈 것이고
션챦으면 굼띠게 굴러가고 힘도 더 들겠지요.
* 베어링 방식
베어링 볼이 굴러가는 홈이 V자형 U자형, 하우징이
있고 없고, 실드판이 있고 없고 볼과 레이스 재질등
용도에 따른 여러 방식이 있음
잠깐씩 달리는 거야 이런 구름성 차이 거의 못느낄 것이나
0.01초를 다투는 선수급이나 수십키로 이상 중장거리를
달릴 때는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 구름성일 것입니다.
특히 뒷휠의 경우는, 뒷허브에 딸린 프리휠
즉, 라쳇시스템 때문에 구름성 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
이는 라쳇시스템 자체의 마찰 때문입니다.
화이트인더스트리의 경우는 라쳇 파울의 길이를 늘려
공회전 할때 파울과 라쳇링간의 마찰을 반정 줄여서
구름성이 아주 좋다고 소문난 것인데
아예 공회전 할때 파울을 오무려서 파울 마찰력을 없애면?
고속회전에서 파울이 라쳇링에 튕기며 크게 옴추러
라쳇링 톱니 몇개씩 건너뛰며 구름성이 크게더 좋아지는
마그넷 파울을 사용한 프리휠이 국내에서 개발되었고
현재 판매도 되고 있더군요.
사진 #1 : 마그넷 파울
구멍을 뜷고 마그넷을 박아넣은 파울 구조상
파울 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파울 빠사지면 파울만 간단히 갈아끼면
되는 것이니, 구름성을 중시하는 분들은
이를 사용해볼만 하겠습니다.
이상 짱돌든 손 맥빠지게 만들기 위한
지루지루한 서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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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잔차계에 시마노형 라쳇링과
파울 조합식 라쳇시스템만 있을때
시마노형 파울은 하기참조
http://cafe.daum.net/WMTB/TT81/48
이 시마노형 라쳇 시스템에 혁신적이라 할
변화를 준 것이 있지요.
바로 크리스킹과 DT 스타라쳇입니다.
크리스킹과 스타라쳇
http://cafe.daum.net/WMTB/TT81/49
이중 DT 스타라쳇의 경우
부품도 많고 복잡해서 정비성이 나빴던 크리스킹
대비 맨손으로 가볍게 정비가능한 데다
허브를 바꾸고 휠셋을 새로 빌링해야하는
복잡한 절차 없이, 간단하게 스타라쳇만 바꾸면
보급형 휠이 순식간에 정밀한 고급휠로 바뀌는
기막힌 마술까지 부려서
아주 오랜동안 자전거인들의 극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DT 스타라쳇 매니어들이 생기게 되었지요.
스타라쳇
이 스타라쳇의 경우 보통 2~4개 정도만 물리는
파울 방식대비, 주어진 라쳇 톱니 모두가 물려있으니
마치 줄다리기시 쪽수 많을수록 힘이 쎄지듯
자전거 기동에 있어 제일 중요한 패달 동력 전달도
더 쎄고 좋을 것같이 보여 더 믿음이 가니
스타라쳇 최고! 정비성도 간편 짱이고~ 왕짱~!!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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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눈앞만 보고 주변은 못보는
비좁은 시각적 착각의 함정..
이 라쳇이 전달해야하는 동력은
0.1마력도 안되는 인력입니다.
파울 한개는 편심나니 좀 그렇고
파울 두개면 충분히 전달 할 수 있는 인력.
파울 두개면 될 것인데 열개를 쓰면 힘이 5배
증폭되어서 허브에 전달될까요?
열개 백개를 써도 전달되는 동력은
0.1마력도 안되는 인력 그대로입니다.
시마노 허브가 파울 두개로
패달 동력을 뒷휠에 전달하고 있지요.
XT, XTR급서 부터는 파울이 4개라구요?
2개씩 교대로 걸리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더, 매우 매우 유감스럽게도
스타라쳇의 이 패달 동력 전달 효율은
생활차 파울방식보다 못합니다.
핵심적 사유는
라쳇수 유격외 스타라쳇 태두리 26개의
스플라인 기어 공차 유격 때문입니다.
크랭크와 체인-스프라켓을 통해 전해진 패달동력이
프리바디를 돌리고 이때 프리바디가
한개의 스타라쳇 스플라인 기어를 물어 돌리며
이렇게 스플라인 기어를 통해 전해진 패달동력이
라쳇톱니에 걸려 허브쪽 스타라쳇에 전해지고
이 허브쪽 스타라쳇 테두리의 스플라인 기어가
허브를 돌려 비로서 휠셋이 돌게 되는 구조인데
이때
A.
프리바디와 한개의 스타라쳇 스플라인 공차유격
360/26 * 10% 공차 = 1.38도
B.
스타라쳇 T수에 따른 유격
360/18T=20도, 360/36T=10도
360/54T=6.67도, 360/60T=6도
C .
허브바디와 한개의 스타라쳇 스플라인 공차 유격
360/26 * 10% 공차 = 1.38도
모두 3개의 패달동력 전달 유격 손실
즉, 라쳇수에 따른 공패달 유격에
1.38 + 1.38 = 2.76도의 스플라인 유격이
추가로 주어진다는 것
즉, 기본형인 18T의 경우 헛패달을 하게되는
패달 회전 유격이 22.76도
36T는 12.76도, 54T는 9.43도
60T는 8.76도 가 되어서
54T 스타라쳇의 경우
36T의 시마노 XT허브 헛패달 유격 10도와
거의 같게 되는군요.
54T 스타라쳇 헛패달 각도가 36T 시마노 XT와
거의 같다는 이 허탈감..
이거 뭐 꼭 사기 당한것 같은 허탈감?
샥이 눌린혀 복원될때 로워레그의 순간적 진공상태
그 진공상태에 따른 스텐션 10mm 줄어듬에도
사기당한것 같은 기분에 방방 뛰는 분들이
샥보다 조금도 아니고 몇배 비싼 휠셋에서
54T인줄 알았더니 실제는 36T에 불과하다는
라쳇수에 대해서 어떤 기분을 느낄까요?
스타라쳇 대비 요즘 출시되는
허브걸림방식 파울을 채용한 허브들은
스플라인 구조 자체가 없기에
위 B항 라쳇 T수에 따른 유격손실만 있지요.
허브 걸림방식 프리휠
60T의 경우 헛패달 각도는 360/60 = 6도
72T의 경우는 360/72=5도 아주 정확히 계산됩니다.
이런 유격에 따른 헛패달 힘손실은
라쳇이 물려있는 상태에서는 당연히 없습니다
그러나 자전거 라이딩이란 것이 항시
라쳇이 물려있는 상태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지요.
오로지 포장도만 다니는 분들도 평지나 내리막에서
패달 정지했다가 다시 돌리는 경우 제법 되며
엔진 빈약한 초보의 경우는 평지에서 조차 잠깐씩만
패달 돌렸다 쉬며 탄력주행을 많이 하지요.
거친길 달리는 산자전거?
패달링이 적은 올마급 이상 라이더들은
이런 헛패달질에 대해 무딜수 밖에 없겠지만
업다운 비중이 같은, 오른 만큼 내려타는 싱글러와
여러가지 정밀한 패달 기술들을 구사하는
테크니컬 라이더 들에게는
헛패달을 줄여주는 라쳇수, 민감할 것입니다.
거친 산길 오르막, 삼탱들 타넘기 위해서는
패달링을 멈추고 펌핑을 하거나
패달토크로 앞을 드는 윌리 기술 자주 쓰게 되고
패달을 순간 찍어 돌리는 잽탭도 자주 쓰지요.
삼탱요? 돌탱 바위탱 뿌리탱
^*^
또한 패달이 바닥이나 돌탱들에 찍혀 걸리지 않도록
업힐 지형에 따라 순간적으로 역회전했다가
다시 돌려 오르는 경우 또한 제법 됩니다.
이때마다 이 헛패달 동력손실.
또한 그에 따른 미션 실패로 잔차에서 내려
어쩌구리 하거나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힘 손실..
이것 아주 만만치 않지요.
라쳇수,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그 성능 차이....
글이 넘 길어서
실팍한 몽뎅이에 짱돌들 든 손에 힘이 다 빠지셨을듯..
다리까지 풀릴라 이만해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