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법칙-우주의 법칙은 변역성 變易性(천지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다)과 생생불식生生不息-(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멈추지 않는다)이다.
일본식민지시절만을 한탄하는 빤하고 지루한 안내를 지양하고 한국만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관광가이드 활동을 위해 조선시대의 이념인 아니 한국의 기반가치 체계인 유교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래 이미지 서적 참조: 근사록집해와 왕양명철학연구.
여기서 그 동안 답답하게 막혔던 진리탐구의 활로가 될 수 있는 개념을 만났다. 주역과 유학의 생생불식과 변역성이란 용어를 개념이 그것이다. 주역과 유학의 이론을 진리로 인정하는 것과 무관하다.
우주는 하나의 점-빅뱅이론에서 태어나고, 끊임 없이 확장되다가, 소멸되었다간 다시 확장된다. 이러한 우주의 현상은 변역성變易性이란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태어나고 또 태어남이 끊임 없이 반복되는 우리 인간이 사는 세계의 모든 자연현상과 존재들의 생명반복현상도 변혁성과 생생불식의 법칙으로 아주 잘 설명된다.
진화론도 양자론도 이 원리안에 수렴된다.
헤겔의 정신현상학에 나오는 인간의 의식과 정신의 끝없는 운동에도 잘 적용되는 개념이다.
진화론과 양자론 같은 과학이론과도 부합할뿐만 아니라,우주만물의 운행원리로서도 유효한 용어이다. 모든 종교의 기본원리도 이로써 설명된다.
이전에 공부했던 고대신화론의 내용, 즉 오랜 기간 인류가 가졌던, 만물의 탄생, 재생과 부활의 개념에도 적용되며, 많은 명백한 모순내용을 가진
원칙을 절대화라는 낡은 틀에 가두고, 완고하게 고정해서, 사유와 사색을 용인하지않는 불교의 무아, 무상, 일체개고와 윤회의 원칙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론이며, 사후세계를 배제하는 기독교 사상의 뿌리가 되는 이론이다. 또 장자와 노자 사상은 물론, 주역의 원리 마저 포용할 수 있는 이론이다.
우주-천지는 고정불변하는 격식으로 존재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창출되는 수시변역을 갖는다. 자연 생명은 생생불식의 끊임 없는 역동적 생명창출과 전개과정, 자기조직화과정을 이행하는 역동적 생명체이다. 진화론 같은 기계적 및 단순한 연속적 변화이론도 틀린 주장이다. 호모사피엔스는 호모에렉투스와 네안다르탈인으로 부터 진화되지 않었다. 그들은 동시대에 함께 공존했었다.
붓다의 진리는 윤회를 벗어난 고정불변의 상태를 의미하고, 변역성을 고통
일체개고(一切皆苦)으로 정의한다. 우주자연을 미리 무아와 무상, 그리고
윤회라는 설정된 틀에 가두어 재단해서, 우주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을 질곡시키는 결과를 초래시킨다. 불교의 윤회론은 우주만물의 법칙을 훼손하는 것이다.
붓다께서 말한, 무아無我도 무상無常도 일체개고(一切皆苦)도 아니다. 윤회輪廻 는 절대 아니다.
아래는 노자의 도덕경이다. “천지불인(天地不仁) 위만물위추구(以萬物爲芻狗), 성인불인(聖人不仁) 이백성위추구(以百姓爲芻狗) [천지는 인자하지 않으니, 만물을 제사에 사용하는 지푸라기로 엮어 만든 풀강아지 대하듯 한다.
아니다. 틀렸다. 천지는 천지만물 중 어느 하나도 함부로 막 대하지 않고, 그렇다고 특정한 사물을 편견과 차별로 대우하지 않는다. 모든 존재는 자신만의 의미와 가치를 갖고, 끊임 없이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관계는 영원히 확장된다.
생명이 파괴되는 고통, 즉 죽음 또는 생명이 소멸되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그것으로 생명이 반복되고 다시 확장되어 생명의 관계망이 무한하게 커지는 것이다. 생명이 끊임 없이 태어나는 과정으로 생명체들은 우주적인 유기적 관계를 갖는다.
죽음은 소멸이지만 우주의 측면에서 모든 죽음과 생명은 확장된 유기적 관계일뿐이다.
기독교에서 죽음도 소멸이었다. 물리적 존재의 부활은 없었다.
성경-창세기 2-16: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 정녕 죽으리라"
시편 89-48: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자기의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
욥기 14-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생야일편 부운기 사야일편 부운멸(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삶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났다가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뜨거운 여름더위도 견디기 힘든데, 온몸에 뜨거운 기가 넘쳐나고 있다. 더위가 안과 밖에서 기승을 부리니 몸의 열이 더 강해져 더위가 배가 되니 덥다. 이 여름이 지나가면 변화가 올 것 같다.
구경회 202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