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경제학콘서트 1
- 저자: 팀 하포드
-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 발행: 2022.12.22
'경제학콘서트 1'은 ‘슈퍼마켓은 실제로 우리를 최저 가격에 모시는가?’, ‘왜 중고차 시장에서 쓸 만한 중고차를 사기 어려울까?’ 등 쉽게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통해 경제학을 설명하는 책이다.
첫번째로, 스타벅스 커피가 비싼 이유를 차액지대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차액지대론이란 동일한 자원 내에서 위치나 품질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지대의 차이를 뜻한다. 핵심 상권에 매장을 열 때 더 많은 임대료를 지불하더라도, 그 위치가 제공하는 높은 유동 인구와 접근성 덕분에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커피 한 잔의 원가는 낮지만 최상의 입지에서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소비자의 경제력이나 위치의 편리함을 반영하였다. 이같은 차별화가 높은 지대와 수익성으로 이어진다. 차액지대론은 경제적 효율성과 차별성, 분배 문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국 위치, 품질, 자원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가 경제적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제 활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두번째로, 슈퍼마켓의 속임수를 통해 가격차별화를 설명하고 있다. 동일한 상품에 지리적, 시간적으로 서로 다른 시장에서 각기 다른 가격을 매기는 일을 뜻하며, 이렇게 설정된 가격을 차별가격이라 한다. 영화관 조조할인과 지하철이나 버스요금의 학생 할인 등을 차별가격의 예시로 들 수 있다. 가격 차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명확히 구별되어야 있어야 하며, 시장 간의 상품의 전매 비용이 시장 간의 가격 차보다 클 것 등의 조건이 성립되어야 한다. 가격차별화는 기업이 시장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소비자 간의 차별화된 지불 능력을 반영하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동시에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지만 소비자 불만이나 시장 불평등을 초래할 수도 있어 적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전략이다.
이 책을 읽고 일상 속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소비하던 경험에 녹아있는 경제적 이론을 보며 경제학이 현실과 밀접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더나아가 경제학적 관점에서 상권과 물건 값, 희소성 등을 생각해보니 똑똑한 소비를 하기 위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 이론들을 쉬운 사례로 하나하나 풀어낸 책으로, 경제에 익숙하지 않은 학우분께 입문용 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