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지는 가을이면 왠지 더욱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마지막 이별의 말 한마디만 남긴 채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쓸쓸히 멀어져간
당신이 더욱 그립기 때문일까요.
해마다 맞이하는 가을이지만
유독 내가 가을을 앓는 까닭은
바로 당신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난 가끔은
추억의 책장을 펼치며
당신을 떠올리곤 하는데
더러는 당신도 내 생각하시는지요.
세상엔 쉬운 만남도 없고
쉬운 이별 또한 없겠지요.
비록 당신과의 짧은 만남과 사랑이었지만
아마 난 죽는 날까지
당신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또 모르지요.
한세상 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삶의 귀퉁이에서
당신과 우연히 마주칠 행운이 찾아올는지
알 수 없는 일이지요.
곱게 물든 단풍잎 우수수 낙엽 되어 흩어지는
아름다운 이 가을에
내가 당신을 추억하며 그리워하듯
가끔은 아주 가끔은
당신도 내 이름 석 자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나를 추억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글씨가 잘안 보이네요.
눈이 아파 오네요. 나만 그런가요?
글내용 넘 좋아요..감사하고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어요...
왼지 맘이 허전하고 아련해져 오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똑같겠지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