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 환자의 정결예식Ⅱ (레위기 14: 10~20)
* 본문요약
나병(악성 피부병)에서 치유된 자가 정결예식을 행한지 제 8일 째가 되면, 흠 없는 어린 수양 두 마리와 일년 된 어린 암양 한 마리, 고운 가루 3/10 에바와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으로 속건제를 드려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그의 위치를 회복하게 합니다. 그 후에 정규 제물로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찬 양 : 330장 (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332장 (새 274) 나 행한 것 죄 뿐이니
* 본문해설
1. 정결함을 받을 자가 드리는 속건제(10~18절)
나병(악성 피부병)에서 치료된 자가 정결예식을 행한 후 제 8일째 되는 날에 정결함을 받은 자는 흠 없는 어린 수양 두 마리와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 고운 가루 3/10에바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준비하여 하나님 앞에 속건제를 드립니다.
1) 속건제의 과정은 어린 수양 하나를 취하여 기름 한 록과 함께 속건제로 드리되
하나님 앞에서 요제를 삼아 앞뒤로 흔든 뒤에 그 제물을 제사장의 몫으로 돌립니다.
2) 제사장은 속건제 희생의 피를 정결함을 받는 자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과 오른발의 엄지가락에 각각 바릅니다.
3) 이어서 그 한 록의 기름을 자기 왼편 손바닥에 따른 후 우편 손가락으로 찍어서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리고, 손에 남은 기름을 정결함을 받는 자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과
오른발의 엄지가락에 각각 덧바릅니다.
4) 그리고 남은 기름은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바릅니다.
- 기름 한 록(10절) :
0.3~0.5리터, 달걀 6개 정도의 분량의 기름을 말함.
평소 제사드릴 때 사용하던 기름의 양의 세 배쯤 됩니다.
- 속건제(12절) :
속건제는 배상행위로서의 제사를 의미합니다.
이 경우에는 악성 피부병으로 주변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과 병으로 격리생황활하면서 하나님께 예배와 예물을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허물을 위한 속건제입니다.
- 요제(12절) :
제물을 하나님 앞에서 앞뒤로 흔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제물을 하나님 앞에서 앞뒤로 흔들어 요제를 삼은 후에 제사장의 몫이 됩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이 된 후에 드리는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19~20절)
이렇게 하여 정결함을 얻은 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모든 위치가 회복되어 하나님께 정규 제물은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 묵상 point
1. 나병(악성 피부병)에서 나은 자가 속건제를 드리는 과정
7일 전에 새의 피가 환자에게 뿌려짐으로 초기 정화가 이루어져서 진 안과 장막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14:7~10). 이제 희생 제물인 양의 피가 그에게 발라짐으로써 정화과정이 완결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위치가 회복됩니다.
이 그 정결예식에서 핵심적인 과정은
1) 먼저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과 오른발의 엄지가락에 각각 피를 바르고
피를 오른 귓부리에 바르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경청하여 듣는 귀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고, 오른손과 오른발의 엄지가락에 바르는 것은 말씀을 깨달을 때마다 충성된 자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제사장이 왼손에 기름을 따른 후 오른 손가락으로 기름을 찍어
여호와 앞, 즉 성막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고,
희생의 피를 발랐던 부위에 그 기름을 각각 덧바릅니다.
기름을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린 것은 그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위치를 회복하고, 그가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자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기름을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과 오른발의 엄지 가락에 각각 덧바른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헌신된 삶을 살겠다는 것을 다짐과 결심을 의미합니다.
3) 제사장의 왼손에 남아 있는 기름을 머리에 바릅니다.
그의 머리에 기름이 바르는 것은 그가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음을 최종적으로 선언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2. 예물을 드릴 자격이 주어진 후 첫 번째로 드리는 정규 제물
계약 공동체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가 회복된 후 첫 번째로 정규 예물은 번제와 소제와 속제 제물을 드립니다. 예물 드리는 자의 자격이 회복된 것입니다. 악성 피부병에 걸려 진 바깥에서 홀로 지냈던 자가 병에서 치유되어 돌아올 때의 최종적인 자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 섰을 때 비로소 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온전한 자리로 회복된 것입니다.
그러나 본래 이방인인 우리는 처음부터 질병에 걸리지 않았어도 하나님께 예배하고 예물을 드릴 자격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이 은혜의 자리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수난의 결과로 우리가 예배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 적용 : 주께서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초청하기 위해 그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3. 예배의 회복, 예물의 회복의 감격
예배에 참여한다고 해서 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아니고, 예물을 드렸다고 해서 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물이 아닙니다. 그는 이 예배와 예물을 드리기 위해 7일간의 초기 정결예식과 제 8일째의 정결예식을 다 행하였습니다. 그 후에 비로소 예배와 예물을 드리는 자가 된 것입니다. 예배를 드릴 자격이 회복된 후 그 자리에서 곧바로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를 드릴 때의 감격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언제든지 예배의 자리에 참여합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 덕분입니다. 그러나 은혜가 너무 크다보니 예배와 예물 드림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너무나도 작은 일로 예배의 자리가 훼손되고 있으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너무나도 가볍게 취급받고 있습니다.
예배의 자리에 초청된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초청된 것과 같습니다. 예배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이 땅에서 미리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이것을 ‘메시야 잔치’라고 말합니다. 이 기쁨의 자리에 참여한 자의 그 감격을 회복하십시오.
● 적용 : 예배의 감격을 아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길 줄 압니다. 예배의 감격의 회복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예배와 예물 드림의 감격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