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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강해 제2강]
뜨인 돌의 우주적 강림: 산산조각 나는 제국의 신상
(본문: 다니엘 2장)
인간이 쓴 역사는 언제나 강대국의 화려한 군사력과 경제적 성취를 찬양합니다.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로 이어지는 거대한 제국들은 스스로를 영원할 것이라 믿었고, 그 압도적인 권력 앞에서 교회(성도)는 한낱 바람 앞의 등불처럼 무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서 2장은 우리가 육신의 눈으로 보는 이 세상의 역사가 얼마나 거대한 착시 현상인지를 통렬하게 폭로합니다. 당대 최고의 권력자 느부갓네살의 꿈속으로 쳐들어오신 하나님은, 인간이 쌓아 올린 그 모든 찬란한 바벨탑이 결국 우주 밖에서 날아온 '하나의 돌'에 의해 흔적도 없이 박살 나고 바람에 날아갈 겨에 불과함을 벼락같이 선포하십니다!
1. 제국의 번민과 세상 지혜의 완벽한 파산 선고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단 2:1, 3)
당시 세계를 제패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그의 말 한마디면 수만 명의 목이 날아가고 나라가 세워지는 절대 권력자였습니다. 그러나 이 어마어마한 제왕이 밤의 침상에서 꾼 '하나의 꿈' 때문에 공포에 질려 불면증에 시달리며 덜덜 떨고 있습니다.
존 레녹스(John C. Lennox)의 숨 막히는 해부를 경청하십시오! 이것이 세상 권력의 실체입니다.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수백조 원의 재산을 가졌어도, 하나님께서 그 영혼의 지성소에 불안의 영을 한 방울만 떨어뜨리시면, 인간은 그 밤을 견디지 못하고 미쳐버리는 흙먼지에 불과합니다.
왕은 제국의 모든 박수와 술객, 점쟁이(지혜자들)를 불러 모아 명령합니다. "내가 꾼 꿈의 내용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 몸을 쪼개고 너희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겠다!" 갈대아 술사들은 경악하며 부르짖습니다. "왕이여, 꿈을 말씀해주시면 해석은 해드리겠나이다. 세상의 어떤 왕도 꿈의 내용 자체를 맞히라고 요구한 적은 없나이다.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2:10-11).
할렐루야! 이 갈대아 술사들의 절규는 의도치 않게 구약성경 최고의 진리를 토해낸 것입니다.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보일 자가 없나이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어떤 고상한 철학도, 과학도, 경제학도 인간 역사의 궁극적인 미래와 죽음 너머의 비밀을 결단코 해독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모든 인본주의적 지혜가 여호와의 묵시 앞에서 완벽하게 파산 선고를 받는 장엄한 현장입니다!
2.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 십자가 앞에 엎드린 기도
바벨론의 지혜자들이 다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세상의 학문에 물들지 않고 뜻을 정했던 소년 다니엘이 나섭니다. 그는 왕에게 기한을 구한 뒤, 친구들에게 달려가 무엇을 합니까?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단 2:17-18)
다니엘은 자신이 3년 동안 배운 바벨론의 학문을 뒤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즉시 친구들과 함께 '하늘에 계신 하나님(El Shaddai)'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습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내 능력이 0%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100% 개입하시기를 맹렬하게 구하는 우주적 항복입니다!
밤에 그 은밀한 것이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났을 때, 다니엘의 찬양을 보십시오.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2:20-22). 역사의 핸들을 쥐고 계신 분은 느부갓네살이 아니라, 기도하는 자녀들의 신음에 응답하시는 하늘의 하나님이심을 벼락같이 선언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위기는 세상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이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는 다니엘의 기도가 강단에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3. 거대한 금 신상: 제국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역사의 퇴보
왕 앞에 선 다니엘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묵시를 해부하기 시작합니다.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단 2:31-33)
느부갓네살이 본 신상은 인간 역사에 등장할 네 개의 거대한 제국(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을 상징합니다. 세상의 진화론적 역사관은 인간의 문명이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고 위대해진다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트렘퍼 롱맨 3세(Tremper Longman III)의 통렬한 일갈을 들으십시오!
하나님의 묵시경을 통해 본 인류 역사는 진화가 아니라 끔찍한 '퇴보(Devolution)'였습니다! 금에서 은으로, 은에서 놋으로, 놋에서 쇠와 진흙으로! 겉모습은 갈수록 더 단단하고 잔혹한 무기(쇠)로 변해갈지 모르나, 그 내면의 영적 가치와 존엄성은 갈수록 더 싸구려로 전락하며 도덕적 붕괴를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가장 끔찍한 것은 그 거대한 신상을 지탱하고 있는 마지막 기초인 '발'이 쇠와 진흙이 섞인 불안정하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권력은 겉보기엔 찬란해 보여도, 그 밑바닥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진흙탕에 불과함을 뼈저리게 직시해야 합니다!
4. 에벤(אֶבֶן): 손대지 아니한 뜨인 돌의 우주적 강림
이 아슬아슬한 제국의 신상 앞에, 다니엘서 2장의 클라이맥스이자 구약성경 전체를 뒤흔드는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의 강림이 폭발합니다!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a stone cut out by no human hand)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단 2:34-35)
"손대지 아니한 돌(뜨인 돌)!" 이것이 인간 역사의 정답입니다. 이 돌은 채석장에서 인간의 망치와 정으로 다듬어 낸 인본주의적 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정치적 독립 운동이나, 군사 혁명이나, 인간의 도덕적 수련으로 만들어진 돌이 결코 아닙니다!
제임스 보이스(James Montgomery Boice)가 피를 토하며 외칩니다! 이 돌은 100% 하늘에서 날아온 우주적인 폭탄이며, 인간의 공로가 단 1밀리미터도 섞이지 않은 오직 은혜의 폭발, 곧 성육신하시어 역사를 찢고 침공해 들어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우주의 맹렬한 반석이신 돌이 날아와 제국의 신상의 발을 내리치는 순간! 수천 년 동안 인류를 억압했던 금과 은과 놋과 쇠의 모든 제국들, 세상의 철학과 자본주의의 바벨탑이 단숨에 '여름 타작 마당의 겨'처럼 산산조각 나어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인간이 목숨 걸고 쌓아 올린 그 찬란한 스펙과 권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앞에서는 먼지처럼 무가치한 쓰레기로 박살 나버리는 장엄한 심판의 대폭발입니다!
5. 십자가: 제국을 멸하고 태산을 이룬 영원한 하나님 나라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단 2:44)
우상을 친 그 돌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작은 돌멩이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브라이언 채플(Bryan Chapell)의 위대한 십자가 강해를 들으십시오!
인간의 눈에는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찢기신 예수 그리스도가 로마 제국(쇠)의 권력에 패배한 보잘것없는 돌멩이처럼 보였습니다. 바리새인과 로마 군병들은 그 돌을 버려진 건축자의 버린 돌로 취급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가 찢어지고 피를 쏟으시며 "다 이루었다!" 선언하신 그 순간! 사망의 권세와 세상의 모든 마귀적 제국들의 머리가 완벽하게 산산조각 났습니다! 주님은 부활하시어 영원한 모퉁이돌이 되셨고, 십자가의 복음은 예루살렘의 작은 다락방에서 시작되어 로마 제국을 집어삼키고 온 우주로 뻗어나가 '태산(a great mountain)'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은 망했습니다. 로마 제국도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피로 세워진 이 거룩한 하나님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도 않고, 국권이 다른 자에게 넘어가지도 않는 절대적인 승리의 왕국입니다!
시대를 관통하며 좁은 길을 걷는 모든 주의 종들과, 삶의 현장에서 피 흘리며 전투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느부갓네살의 거대한 금 신상처럼 내 삶을 짓누르는 세상의 경제적 위기와 권력의 위협입니까? 그 껍데기의 화려함에 속아 타협의 무릎을 꿇으려 하십니까?
이제 육신의 눈을 감고, 영안을 열어 하늘에서 맹렬하게 날아오는 저 '뜨인 돌'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내 안의 모든 교만과 세상의 우상을 이 십자가의 반석에 내리쳐 산산조각 내십시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 복음만이 영원합니다. 우리가 이 거룩한 반석 위에 영혼의 닻을 내리고 엎드릴 때,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늘의 보좌로부터 영원히 마르지 않는 무한한 공급과 충만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 세상의 그 어떤 제국도 흔들 수 없는 영광스러운 승리의 삶으로 여러분을 벼락같이 일으켜 세우실 것을! 살아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을 토하듯 선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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