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
에베소서6:10-20
일반적으로 전쟁이라는 말은 군인들이 총과 칼과 같은 무기를 가지고 적과 싸우는 것을 말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크고 작은 전쟁이 그칠 날이 없을 정도로 전쟁은 인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 전쟁이라는 말이 사회전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흔히 듣는 말 가운데 범죄와의 전쟁, 마약과의 전쟁, 거짓 정보와의 전쟁이 있고요,
학생들은 입시전쟁을 치루고 있고 직장인들은 출근전쟁을 매일과 같이 해야 합니다.
정부는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대의 전쟁은 정보 전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보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기술전쟁, 무역전쟁, 이념전쟁, 수출전쟁 등 전쟁이라는 말이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인간은 모든 영역에서 치열한 경쟁과 싸움을 벌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전쟁을 치루는 것과 같이 피곤하고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이러한 전쟁 외에 또 하나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데 영적전쟁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들은 악한 영들과의 영적인 싸움, 영적인 전쟁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전쟁의 대명제가 하나 있는데, 전쟁은 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쟁은 서로에게 많은 피해를 주지만 특히 패전하는 쪽에 더 많은 피해를 줍니다.
그래서 전쟁은 지면 안 되고 어떻게 하든지 이겨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패망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고 예루살렘성은 초토화되었고
왕은 두 눈이 빼져서 수만의 사람들과 함께 바벨론에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매년 많은 조공을 바쳐야 했습니다.
지금도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패전하고 있는 하마스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보는지 모릅니다.
뉴스로 보는 것만도 끔찍한데, 현장에 가서 보면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전쟁은 피해야 하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이기기 위해 국가와 기업에서는 많은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국가 예산의 10%를 국방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2024년 예산 612조 2천억, 국방비 60조)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영적인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악한 마귀와의 영적인 전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마귀가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에 보면,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8절) 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성도들이 처해있는 영적인 현실입니다.
사자가 제일 무서울 때는 배가 고파서 으르렁 대며 먹을 것을 찾아다닐 때입니다.
배가 부르면 사자는 평온하고 옆에 먹을 것이 있어도 가만 내버려 둡니다.
배가 고파서 만나기만 하면 다 잡아먹을 것 같은 기세로 성도들을 찾아다닌다고 하면 우리도 그냥 당할 수는 없습니다.
악한 마귀와의 싸움을 준비하고 그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어떻게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11절)
이 구절을 다른 번역으로 보면,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당시에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던 로마 군인들의 무장을 생각하면서 이 말을 하는데요,
당시 로마군인들은 머리부터 발까지 완전무장을 하면서 손에는 칼과 방패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로마군인들처럼 성도들도 완전무장을 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성도들의 영적인 완전무장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첫째는, 방어무장을 해야 합니다.
방어무장은 자기를 보호하는 무장을 말하는데요, 여기에는
①구원의 투구를 쓰는 것입니다.
투구는 모자입니다.
사람의 신분은 그 사람이 쓰고 있는 모자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군인은 군인의 모자가 있고 경찰은 경찰의 모자가 있습니다.
해병대는 해병대의 6각형 모자가, 공수부대원은 베레모라는 모자가 자기의 신분을 보여줍니다.
구원의 투구를 쓰라는 것은 “너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확신하고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의 투구를 쓰고 신앙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야 합니다.
제가 딸들에게 ‘나는 목사의 딸이다. 나의 아버지는 목사님이시다.’ 어디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그 말을 하라고 가르쳤어요.
그래야 시험이 들지 않고 바르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이 고백이 군대나 학교나 직장이나 일터나 여러분이 처해있는 어떤 곳에서나 있기를 바랍니다.
식사할 때도 기도함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자기의 직분을 분명하게 말할 때 마귀는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알리지 못하고 쉬쉬하고 감추려고 하면 마귀는 그런 자를 유혹하여 넘어지게 합니다.
②진리의 허리띠를 띠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본래 바지와 저고리를 따로 따로 입지 않고 하나로 입었습니다.
그리고 허리에 띠를 묶으면 그 띠가 옷을 간편하게 하고 활동하기에 편하게 합니다.
허리띠가 활동을 편하게 하듯이 성도들은 진리로 무장할 때 자유롭고 자신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진리로 무장했는데,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데 누가 공격하고 미혹할 수 있겠습니까?
진리의 말씀으로 예수님으로 무장할 때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③의의 호심경을 붙이는 것입니다.
예전성경에는 ‘의의 흉배’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호심경이나 흉배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붙이는 것입니다.
심장은 몸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무장을 했는데 그것이 의의 호심경입니다.
영적으로 의의 호심경을 붙이는 것은 ‘의를 품어라, 의의 삶을 살아라. 그러면 악한 마귀도 우리를 넘어트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넘어지는 것은 의의 모습이 아니라 불의의 모습으로 살고, 의의 삶이 아니라 거짓과 허위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④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어야 합니다.
쉬운 번역을 보니까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전할 준비로 신을 신고,” 했습니다.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발이 되고 삶이 될 때 마귀의 궤계를 이기게 됩니다.
최고의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열심히 복음을 전하게 되면 악한 마귀는 우리를 넘어트릴 수 없습니다.
복음의 확신을 갖고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자는 마귀가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자신 없이 주춤주춤하며 살아갈 때 마귀가 유혹하게 됩니다.
⑤마지막으로 믿음의 방패를 가져야 합니다.
방패는 적이 공격할 때 공격의 무기를 방어하는 것인데요, 마귀가 성도들을 공격할 때 흔히 쓰는 방법이 의심입니다.
‘네가 하나님의 백성이냐? 그러면 왜 이렇게 너를 축복하지 않느냐?’
‘하나님이 살아계시기나 한 것이냐? 그렇다면 너를 이렇게 내 버려둘 수 있느냐?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이럴 때 이길 수 있는 무기가 믿음의 방패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이다. 나는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받았다. 의인으로 인정받았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나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축복하신다.”
이러한 믿음의 방패를 갖고 의심을 물리치면 사탄은 물러가게 됩니다.
둘째는, 공격무장을 해야 합니다.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합니다.
방어만 해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공격을 해야 적을 무너트리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공격무기는 성령의 검입니다.(17절) 즉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는 것입니다.
마귀가 광야에서 금식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시험하고 유혹하였습니다.
세 번의 유혹에 세 번 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기록되었으되’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을 때 마귀는 물러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귀의 유혹을 받을 때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공격하지 못하였습니다.
담대하게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먹으면 죽는다고 하셨다.’ 그러면 마귀를 물리쳤을 텐데,
하와는 ‘죽는다가 아니라 죽을까 하노라’ 고 합니다. 말씀을 의심한 것입니다.
그러자 마귀가 죽지 않는다고 단언하면서 하와에게 대쉬하여 넘어트리게 됩니다.
말씀의 검을 갖기 위해 우리는 성경을 많이 읽고 외우고 들어야 합니다.
그럴 때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의 검을 자유자제로 휘두르게 되고 거짓을 드러내고 마귀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세째는, 경계무장을 해야 합니다.
철저한 경계의식을 갖는 것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무장 중에 하나입니다.
6.25전사에 나오는 유명한 전투가 충주시 동락전투입니다.
지금도 충주시 동락초등학교 인근 가섭산 기슭에 동락전승비가 세워져있습니다.
이 전투에서 아군은 밀려오는 북한군에 대하여 최초의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요,
1950년 7월 7일 북한군 연대병력이 동락초등학교에 집결하게 됩니다.
당시 여 교사였던 김재옥 선생이 국군이 다 철수하였다고 말하고 가섭산에 있는 국군부대에 연락을 합니다.
북한군은 국군이 다 철수했다는 말을 믿고 경계를 전혀 세우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이 틈을 노려서 국군 일개 대대가 적 일개 연대를 거의 궤멸시키게 됩니다.
이 전투의 승패는 경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서는 경계의 중요성에 대하여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전은 하다보면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실패했으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계의 실패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경계는 다른 것이 필요 없이 깨어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계에 실패하면 동락전투와 같이 큰 실패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군에 진주만 기습공격을 당한 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경계의 책임을 물어 즉각 해임이 되었습니다.
2019년 동해안에서 북한 소형목선이 삼척 항에 도착할 때까지 57시간을 전혀 알지 못했던 사건으로 인해 해당 8군단장이 해임되기도 했습니다.
영적인 완전무장에서 경계로 무장한다는 것은 기도로 깨어 있는 것입니다.
18절에서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해 구하라”
아무리 전신 갑주를 입고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깨어서 지키지 못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방어무장이 힘을 쓰고 공격무장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계에 철저해야 합니다.
영적인 경계가 기도에 깨어 있는 것입니다.
기도에 깨어 있는 자는 악한 마귀의 유혹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마귀의 유혹에 대비하여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도에 깨어 있지 않으면 시험에 들고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게 됩니다.
제자들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기도해야 할 시간에 기도하지 못하고 잠만 자다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고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하는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십일 금식 기도하셨기에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마귀를 물리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생애를 사실 수 있었습니다.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늘 깨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쉬지 말고 기도에 깨어있는 사람, 기도로 깨어있는 가정, 기도로 깨어있는 교회가 될 때 마귀가 감히 틈타지 못할 줄 압니다.
마귀는 영적존재로서 우리보다 훨씬 강하고 똑똑합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금식기도하시며 공생애를 생각하실 때 마귀는 배고픔의 현실을 이용할 줄 알았고
공생애를 성공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간적인 방법도 제시할 정도로 똑똑했습니다.
그 마귀가 우리들을 넘어트리고 유혹하기 위하여 무엇을 생각하겠습니까?
우리들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파고들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우리들의 전신갑주를 다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한다고는 했는데 그 중 가장 연약하고 부족한 부분, 틈이 있는 부분은 어디인가?
그 부분을 다시 무장하고 그래서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전쟁의 제일 큰 원칙은 어떻게든지 이기고 승리하는 것입니다.
영적전쟁에서 패하면 마귀의 종이 되고 마귀를 따라 살다가 마귀를 위해 예비한 지옥에 가기 때문입니다.
패배하면 마귀의 저주가 고스란히 우리에게 닥치기 때문입니다.
승리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다시 한 번 우리의 전신갑주를 살펴서 부족하고 연약한 부분을 보강하여 완벽하게 무장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마귀의 간계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