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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
날씨가 진짜 너무하네~ㅠ
꽃피는 봄날에 아름다운 벚꽃도 구경하고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보며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숲길을 걸어 보고 싶어 탐방 코스까지 변경해 가며 주말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드만,
그런 우리네 마음도 몰라주고 주말이 되니 또 야속하게 추적추적 봄비가 내린다
1구간 탐방을 시작하면서 주말만 되면 비를 몰아다 주는 우신(雨神)님께 이번 '바우길'에서는 제발 비 안 맞고 걷게 해달라고 성심을 다해 시산제까지 모셨구먼
약발은 겨우 그날 하루 쨍한 날씨로 끝나버리고, 또다시 비를 내려주시니~
우신(雨神)님께서도 참! 큰 그릇은 못 되는 것 같소이다!
오늘은 일정상 2구간(대관령 옛길)을 걷는 날이나, 오늘(4월 4일)부터 경포호수 일원에서 벚꽃 축제가 시작된다 하여 구간별 탐방 일정을 조정하여 벚꽃을 보며 걸을 수 있는 5구간(강릉바다호숫길)을 먼저 걷기로 한다
강릉바우길 5구간인 '바다호숫길'은 사천진해변에서 시작해 남항진까지 이어지는 약 16km의 코스로,
동해의 푸른 바다와 경포호수의 고즈넉한 풍경, 그리고 울창한 해송 숲을 연결해 걸을 수 있는 강릉 최고의 힐링 도보길이다
이 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지형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사천진의 기암괴석과 경포의 문화유산, 안목커피거리의 현대적인 감성 등이 구간마다 조화롭게 어우러져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사천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변 소나무 숲길은 시원한 나무 그늘과 피톤치드를 제공하여 '숲과 바다를 동시에 걷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며,
구간 내에 위치한 초당두부마을과 커피거리 등 풍부한 먹거리가 있어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오감 만족형 여행지라 할 수 있다.
강릉바우길 5구간 안내도
탐방코스(약 16km) : 사천진해변 ~ 사천해변 ~ 순포해변 ~ 순긋해변 ~ 사근진해변 ~ 경포해변 ~ 경포호수 ~ 솟대다리 ~ 강문해변 ~ 송정해변 ~ 안목해변 ~ 솔바람다리 ~ 남항진해변
*** 사천진해변 ***
강릉바우길 5구간의 출발점인 사천진해변은 동해안 특유의 맑고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진 곳으로, 번잡하지 않은 한적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강릉의 떠오르는 휴양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스노클링과 서핑 같은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해변을 따라 인근 사천진항의 신선한 물회 맛집들과 감각적인 오션뷰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 미식과 휴식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09:45) 바우길 5구간의 출발점 사천진해변에 도착
사천진해변의 랜드마크인 바위섬
바위섬은 아치형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섬까지 직접 건너가 바위에 부딪히는 거친 파도와 수평선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도 있으나,
오늘은 파도도 없고 비까지 내려 바위섬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만 남기는 것으로 만족하고 패스...
사천진해변
'사천진해변'은 강릉의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에 비해 비교적 한적하여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커피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봄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쌀쌀한 바닷바람까지 불어오니 걷고 싶은 마음은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해변가 카페에 들어가 따끈한 커피나 한 잔 마시며 노닥거리다 주변 산책이나 하고 그냥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심을 잃지 말자!^^
교문암(蛟門岩)
출발점인 바위섬에서 해변을 따라 '사천진항' 방향으로 1백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 둥그스름한 바위들이 쌓아놓은 것처럼 모여있다
교문암(蛟門岩)은 바위 아래에 교룡(이무기)이 살다가 용이 되어 승천하면서 꼬리로 바위를 쳐 문(門)처럼 갈라졌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란다
방향을 바꿔 보니 바다에서 거북이 올라오는 것처럼 보인다
'교문암'은 '영락대(永樂臺)'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과거(1908년) 강릉 지역 선비들이 이곳에서 영락계(永樂契)라는 모임을 열고 풍류를 즐기면서 바위에 계원들의 이름과 함께 '永樂臺'라는 글자를 새겨 넣은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교문암(영락대) 앞에는 '사랑'이라 쓰인 조형물(김지수 작품)이 서 있다
이 작품은 2017 해변디자인페스티벌 설치미술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으로,
'사랑'이라 한글로 표현한 이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한글 사랑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하였다고 한다
SACHON
4000 해변?
해변에는 요즘 트렌드답게 인증사진의 배경이 될 수 있는 이런저런 조형물들을 많이 설치해 놓았다
'앞섬'과 사천진항 방파재
사천진해변에는 바위섬, 교문암, 앞섬과 같은 고만고만한 작은 바위섬? 들이 모여 있어 단조로울 수 있는 해변에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사천진항
사천진해변과 인접해 있는 '사천진항'은 바다의 활력과 소박한 어촌 마을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신선한 해산물과 물회를 맛보려는 식도락가들이 많이 찾는 강릉의 대표적인 미식 항구이다
'사천진항'을 중심으로 위(北)로는 사천진해변~하평해변~연곡해변이, 아래(南)로는 사천해변~순포해변~순긋해변으로 이어진다
사천 요트 경기장
'사천천'과 '동해'의 합류 지점
사천천(沙川川)
사천천(沙川川)은 황병산 자락에서 발원하여 사기막저수지를 거쳐 내려와 이곳에서 동해의 바닷물과 합류한다
(10:16) 사천천을 가로지르는 '하평교'를 건너 해안로를 따라 야트막한 야산을 지나면, 언덕 아래 효자 박수량의 '비각'과 '쌍한정'이 자리 잡고 있다
박수량 '비각'(左)과 '쌍한정'(右)
쌍한정(雙閒亭)
쌍한정은 1520년(중종 15년)에 삼가당(三可堂) 박수량(朴遂良,1475~1546년)과 병조좌랑을 역임한 사휴당(四休堂) 박공달(朴公達·1470~1552년) 두 사람이 관직에서 물러나 자연을 벗하며 함께 소요하는 공간으로 세운 정자이며,
'쌍한정'이란 명칭은 이처럼 두 사람이 함께 한가로이 소요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 사천해변 ***
사천해변은 사천진항을 가운데 두고 바위섬과 횟집이 밀집한 사천진해변의 아래쪽에 위치한 비교적 조용한 해변이다
사천진해변과는 다르게 해변을 따라 병풍처럼 이어지는 소나무 숲이 있어 '솔향'과 '바다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또한, 강릉의 다른 해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백사장이 넓고 경사가 완만하여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발가락 사이로 조개를 줍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는 곳이다
(10:21) 사천해변 입구
'쌍한정'에서 해안로를 따라 3~4분 걸으면 '사천해변' 입구가 나오는데 '공사 중'이라 진입로를 막아 놓아 도로면 인도를 따라 2백여 미터를 더 진행하다 공중화장실과 버스정류장이 있는 지점에서 해변 숲길로 들어선다
사천해변 버스정류장
숲 속에 들어서자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강릉바우길의 시그니처인 '솟대' 표식이 반갑게 맞이한다
사천해변 소나무 숲
가랑비에 젖은 사천해변의 솔숲에 들어서니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머금고 있다
짙은 솔향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져 초반부터 말썽을 부리는 카메라 때문에 심난했던 마음을 어느 정도 달래주는 듯.^^
사천해변
사천진항 방향(좌) & 순포해변 방향(우)
기대했던 동해 바다의 풍경은 아니지만, 회색빛 바다와 초록빛 솔숲이 어우러진 해변 풍경은 나름대로의 색다른 운치가 있다
동해 바다의 거센 바람에 비스듬하게 휘어진 소나무들은 마치 한 무리의 군졸들이 줄지어 행진을 하는 듯하다
(10:41) 사천해변이 끝나는 지점 군부대 앞에서 솔밭길을 나와 '깔라마리(Calamari)' 카페까지 2~3백 미터 가량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 순포해변 ***
사천해변과 순긋해변 사이에 위치한 순포해변은 비교적 규모가 작고 덜 알려져 조용하고 한적한 휴식처를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이다
바다와 솔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강릉 지역의 여느 다른 해변과 비슷하지만
해변 바로 뒤편에 강릉의 5대 석호 중 하나인 '순포습지'가 있어 습지에서 식생하는 다양한 생물들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강릉의 5대 습지 : 향호(香湖), 순포호(蓴浦湖), 경포호(鏡浦湖), 가시연습지, 풍호(楓湖)
깔라마리 (Calamari) 카페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 몇 년 전 이 길을 걸을 때 들렀던 적이 있다
사천해변을 벗어나 잠시 해안로를 따라 이어지던 바우길은 '깔라마리' 카페 앞에서 다시 솔숲으로 들어선다
여기서부터는 '순포해변'으로 보면 되겠다
비가 와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해변의 솔숲은 인적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오늘도 뭉그적거리다 초반부터 일행과 떨어져 혼자 걷는다
옅은 가랑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 소나무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순포해변은 그대로가 한 폭의 수묵화이다
순긋해변 방향(좌) & 사천해변 방향
함께 걷는 것도 좋지만, 오늘처럼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이라면 짙은 솔향과 바다 내음 맡으며 천천히 혼자 걷는 것도 괜찮다
해안로를 사이에 두고 길 건너편에는 *석호(潟湖, Lagoon) 습지인 '순포 습지'가 있다
오늘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 둘러보지 못하고 지나치지만 담에 기회가 되면 습지 보러 한 번 와야겠다
사천의 솔숲은 화려한 풍경보다는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편안한 안식처와 같은 곳이다
순포해변이 끝나는 지점,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보이는 바위들은 '새들이 많이 날아들어 노는 바위'라서 '새바위'라고 부른단다
순포습지 앞에서 '순포교'를 건너 한동안 해안로를 따라 걷는다
'명자꽃'
자세히 보면 이쁘다
'겸손'의 꽃말처럼, 비를 맞으며 수줍은 듯 피어 있는 모습에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 순긋해변 ***
순포해변과 사근진해변 사이에 위치한 순긋해변은 이름만큼이나 순박하고 조용한 해변이다
이 지역은 '수우동' 또는 '순긋'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순하게 웃는 모습' 또는 '순한 끝자리'라는 뜻을 담고 있단다
수우(水牛)바위(물소바위)
순긋해변의 초입에 있는 '수우바위'는 바위의 형상이 마치 물속에 몸을 담그고 머리만 내밀고 있는 소(牛)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현지 안내문에 의하면,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이 이 바위를 깨서 사용하여 지금은 그 일부만 남은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현재는 바위에서 소의 형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순긋해변으로 들어서면서 소나무 숲길로 이어져 오던 해변은 벌건 황토밭으로 변하는데, 녹지축 조성을 위한 성토공사가 진행 중이란다
이곳에 유채밭을 조성할 예정이라니 내년 이맘때 이곳을 찾으면 시원한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을 볼 수 있겠다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과 무허가 건축물 등으로 인해 자연경관이 크게 훼손되어, 무허가 건물 등을 철거하고 해안선을 따라 끊어졌던 녹지 공간을 연결하기 위한 공사라고 한다
돌이켜 보니 오래전 친구들과 경포해변에서 술 마시고, 다음 날 아침 이곳 해변에 있는 허름한 식당에서 도다리 미역국으로 해장하던 시절도 있었다.^^
*** 사근진해변 ***
'사근진'이라는 이름은 옛날 사기를 파는 사람이 살았던 나루터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근해변에서 볼거리는 모래사장 끝자락에 펼쳐져 있는 무지개색의 테트라포드 방사제와 해중공원 전망대, 그리고 멍게바위를 들 수 있겠다
해변 체육공원
운동 기구들이 지금까지 봐왔던 도심 공원의 운동 기구와는 차원이 달라 웬만한 헬스장을 방불케 한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를 벗 삼아 이곳에서 운동을 하면 운동 효과는 배가될 수밖에 없겠다
바다 위를 수놓은 무지개 빛 테트라포드와 해중공원 전망대
사근진해변에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해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시설물들을 여기저기에 설치해 놓았다
무지개색 테트라포드가 길게 늘어선 방사제(防砂堤)와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는 전망대는 사근진해변에서 빠질 수 없는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공원 이름에 '해중(海中)'이 들어가는 이유는 이곳에서 약 3km 떨어진 바닷속에 다이버들을 위한 해중공원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전망대는 바닷속 비경을 보러 떠나는 출발점이자, 지상에서 바다 전체를 조망하는 역할을 겸한다고 보면 되겠다
사근진해변의 명물 멍게바위
멍게바위는 글자 그대로 바위의 겉모양이 '멍게'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멍게바위 주변의 사근진해변도 유채밭을 조성하기 위해성토작업을 하여 과거와는 많이 변한 모습이다
사근진해수욕장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과거에 'ㅇㅇㅇ해수욕장'으로 부르던 곳을 'ㅇㅇㅇ해변'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이는 '여름 한 철 바닷물에서 수영하는 장소'라는 느낌의 '해수욕장'의 한계성에서 벗어나,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휴양지'의 느낌이 드는 '해변'으로 가치를 높이려는 변화일 것이다
*** 경포해변 ***
바우길 5구간의 다른 해변들이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이라면, 경포해변은 들어서는 순간 시야가 탁 트이는 웅장함이 있다
약 1.8km에 달하는 드넓은 모래사장은 다른 해안가 보다 폭도 넓어, 동해바다의 스케일을 가장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지나온 사천, 순포, 순긋, 사근진 해변이 고요한 사색의 공간이라면, 경포는 에너지가 넘치는 해변이다
해변 중앙의 중앙광장과 스카이벨이 호텔이 만드는 스카이라인은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사시사철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근진해변을 지나 경포해변으로 들어가는 입구
경포해수욕장 지정내역 : 길이 1,866m, 폭 69.8m, 면적 94,843㎡
개장기간 : 7월 ~ 8월(45일간), 해수욕장 개장시간 : 06:00 ~ 24:00, 수영 가능 시간 : 09:00 ~ 18:00
과거에 친구들과 묵었던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모터보트는 휴업 중
경포해변은 다른 지금까지 지나온 다른 해변과는 다르게 모래사장과 솔숲 사이에 이동하기 쉽게 데크로드를 깔아놓았다
오리바위(우)와 심리바위(좌)
경포해변의 오리바위를 볼 때면 항상 먼저 간 옛 친구가 떠오른다
그 친구는 젊은 시절 친구들과 경포해수욕장에 왔을 때,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한 손에 들고 한 손으로만 오리바위까지 헤엄쳐 올라가 인증사진을 찍고 올 정도로 수영을 잘했었는데...
그 친구가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20여 년이 지났다
경포해변의 랜드마크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해변에 저 바위섬들이 없었더라면 많이 단조롭고 허전했을 것이다
오늘은 포토존 조형물이 모델이다.^^
경포해변 상가 지역
강문해변으로 직진하려다 시간 여유가 좀 있는 것 같아 해변 뒤편의 경포호수로 이동한다
경포호수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려고도 생각했으나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과거에 두어 번 돌아본 적이 있는데도 생각보다 너무 크게 보여 돌아오는 것은 무리겠다 싶어 포기하고...
시간이 허락하면 허난설헌유적지가 있는 곳까지만 다녀올 생각으로 수변길을 따라 이동한다
경포 달빛 품은 호수정원
달빛 품은 호수정원은 경포호수 옆 생태습지원 내에 조성된 자연 친화형 산책·휴식 공간으로 금년(2026년) 3월에 완공되었다
인위적인 개발보다 호수와 습지 원형 보존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식물과 조경으로 자연 친화적인 정원으로 조성하여
최근에 조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걷다 보면 마치 오래된 공원처럼 포근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벚꽃 개화율은 70%~80%쯤?
'달빛품은'이라는 이름처럼 달이 뜬 밤에 걸으면 호수와 달빛이 어우러진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도 있겠다
원형 전망데크
데크 다리
정원을 조성하면서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데크 3곳과 습지를 연결하는 데크 다리 4곳을 설치하여 걷기 편하고 풍경 감상하기 좋은 동선을 만들었다고 한다
허난설헌 유적지를 가려면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시간 여유도 없고, 과거에 다녀온 곳이라 포기하고 돌아선다
시목(市木)을 소나무로 지정한 도시답게 강릉에서는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소나무를 볼 수 있다
달빛품은 호수정원을 둘러본 뒤 경포호수에서 빠져나와 '강문 솟대다리' 방향으로 이동한다
강문교
솟대다리 근처에 있는 '강문 진또배기 성황당'
유행가 가사처럼 와닿는 '진또배기'라는 성황당 이름이 눈길을 끈다
'진또배기'는 '솟대'의 강원도 방언으로
솟대의 긴 장대 위에 앉아 있는 오리는 물과 하늘을 오가는 영물로, 마을의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라는 세 가지 재앙을 막아준다는 믿음이 담겨 있단다
진또배기 성황당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을의 안녕을 책임지는 신성한 장소로, 마을 사람들은 매년 세 차례(음력 정월 보름, 4월 보름날, 8월 보름)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강문 솟대다리
< '솟대'에 대하여 >
'솟대'는 마을 앞에 세우는 긴 장대로서, 액(厄)이나 살(煞) 또는 잡귀의 침입을 막는 수호신 및 경계신의 상징인 신간(神竿)을 말한다
장대 꼭대기 세 갈래로 된 나뭇가지 위에 세 마리의 새를 조각하여 앉히는데, 지역이나 세우는 목적에 따라 솟대·짐대·소줏대 등 여러 명칭이 있다
'솟대'의 어원과 기원은 삼한시대 마한(馬韓)의 '소도(蘇塗)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세울 때는 물론이고 마을에서 매년 동제를 지낸다
강릉시 강문동에서는 솟대를 유다르게 '진또배기'라고 부르는데, 마을의 삼재(풍재·수재·화재)를 막고 풍요를 기원하는 서낭굿 형식의 '강문진또배기제'를 음력 정월 보름, 4월 보름날, 8월 보름 세 번에 걸쳐서 하고 있다
'솟대'가 마을 수호신의 상징이라는 점과 성역 또는 경계나 이정표 표시 등의 기능이 있는 것은 장승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현지 안내석)
솟대다리에서 보는 경포해변 방향
솟대다리에서 보는 '강문교'
강문교 밑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경포호수와 연결된다
강문해변 상가지역
*** 강문해변 ***
솟대다리를 건너면 강문해변이 시작된다
강문해변에 들어서면 '인생샷의 명소'답게 백사장 여기저기에 아치형 문, 캔버스, 벤치, 하트 조형물 등 아기자기한 디자인 포토존들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라도 한 번쯤 포토존에 들어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 한 장 남기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강문해변은 경포해변보다 규모는 작지만, 인근에 '안목해변'과도 연결되어 있어 훨씬 밀도 있고 오밀조밀한 재미가 느껴지는 곳이다
포토존은 많은데 모델이 없네~^^
안목해변 방향
머슬 비치(MUSCLE BEACH)
TV 예능프로에서 몇 번 소개되었던 곳이다
강문 해변 해송숲길
촉촉하게 비를 맞은 솔숲은 더 짙고 싱그러운 솔향기를 뿜어낸다
출발점인 사천진해변을 출발할 때만 해도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며 마음이 심란했었는데, 알싸하면서도 싱그러운 솔향기를 맡으며 걷다 보니 나도 모르게 촉촉하면서도 조용한 숲 속 분위기에 빠져버렸다
*** 송정해변 ***
강문해변과 안목해변 사이에 있는 송정해변은 강문해변이나 안목해변에 비해 비교적 사람이 적어 조용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쉬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맨발 걷기를 하거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송정 해변 해송숲길
동해를 보며 멍 때리기 좋은 곳
안목 해변 방향
*** 안목 해변 ***
'강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자, 대한민국 커피 문화의 상징인 강릉 커피거리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강릉(안목) 커피거리는 원래 80~90년대 길거리 자판기 커피로 유명했던 곳이 이제는 국내 최고의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카페들이 모여 있는 명실상부한 커피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하였다
자꾸
생각난다
너 말고...... 강릉 안목!
ANMOK
안목해변이 끝나는 지점에 '강릉항'이 있다
안목해변에 있어 '안목항'이라고도 부른다
강릉항은 동해 묵호항과 함께 수도권 여행객들이 울릉도에 갈 때 많이 이용하는 항구다
울릉도에 갈 수 있는 배편은 강원도 지역의 강릉항과 묵호항 외에도 경북 지역의 포항항과 후포항에서도 탈 수 있다
수산물 판매장
*** 남항진 해변 ***
남항진 해변은 솔바람다리를 사이에 두고 안목해변(커피거리)과 마주 보고 있는 곳이다
안목해변이 화려하고 북적이는 분위기라면, 남항진해변은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한적한 매력이 있다
바다하늘 자전거(Sky Bike)
강릉 솔바람다리 바로 옆, 남항진해변에서는 바다하늘 자전거를 타고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익스트림 체험을 할 수 있다
과거 E.T. 영화도 이걸 타고 만들었을까?^^
솔바람다리
솔바람다리는 '남대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여 '안목해변(강릉항)'과 '남항진해변'을 잇는 총길이 197m의 아름다운 인도교다
다리의 이름은 '솔향 강릉'의 소나무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의미하며, 다리 모양 또한 바람에 흔들리는 돛의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단다
남대천
강릉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의 최대 회귀천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솔바람다리를 건너며 뒤돌아 본 '죽도봉'
(15:00) 바우길 5구간 탐방 종료
탐방거리 16.4km, 탐방시간 : 5시간 20분(휴식시간 30분 포함)
처음엔 우중충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니 심난했는데, 걷고 나니 좋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