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지하철과 버스를 타면서 느낀 친절함과 배려심의 중요성
123465 박세주
평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에는 열차 운행을 위해 힘쓰시는 분들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할머니 병문안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남터미널에서 7호선을 탔습니다. 퇴근 시간이라서
지하철이 많이 복잡했고, 다른 짐도 많아서 메고 있던 백팩을 지하철선반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환승하기 위해 노원역에서 내렸고, 내리자마자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반위에 올려두었던 백팩을 잊어버리고 내린 것입니다. 가방에는 학원 책과 지갑,
노트북, 유에스비 등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즉시 서울 지하철 유실물 센터(5678 서울도시철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자 전화를 받으신 직원 분께서 마들역, 수락산역, 도봉산역에 있는 다른 직원
분들에게도 연락을 해서 가방을 찾기 위해 힘써주셨습니다.
정확히 열차의 몇 번 째 칸에서 내렸는지 몰랐고, 퇴근 시간대라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찾기를 거의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15분정도 지나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러 직원들이 함께 종착역에 있는 지하철을 살펴보았는데 가방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통화했던 직원 분의 말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떡해요. 꼭 찾아드리고 싶었는데,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미안해요. 가방에 중요한 물건이 많이 있나요?”
그 직원 분은 정말 안타깝고, 속상해하면서 말하셨습니다.
그냥 겉으로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었다면 이런 감동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 분의 말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백팩을 잃어버려서
정신이 없었고 결국에는 못 찾아서 실망감도 컸지만 그분의 진정성 있는 말 한마디가
제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었습니다.
백팩을 찾게 되면 전화를 주신다고 하셨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백팩을 찾았다는 전화였습니다. 제 가방이 그곳에
서계셨던 다른 승객분의 가방인줄 알고 그냥 지나쳤었는데, 종착역에서 사람들이
모두 내리고 다시 찾아보러 갔다가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바로 마들역
고객상담실로 가서 백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5678 서울도시철도
쪽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다음은 저희 동네에 있는 시내버스기사님에 대한 감동 사례입니다. 1132번의
젊은 기사님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학원을 다닐 때 1132번을 타고 은행사거리에서
서울온천까지 자주 오고가며 그 기사님이 운전하는 버스를 가끔 타게 되었습니다.
그 기사님은 항상 사람들이 탈 때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하고 계속 인사하셨고
또 출발하기 직전에는 “출발하겠습니다. 꽉 잡으십시오.” 하고 서 있는 사람들이게
특히 주의를 주셨습니다. 버스가 정류장에 설 때마다 쉬지 않고 계속 인사와 주의를
반복하셨습니다. 승객을 대할 때 자기 가족이라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아저씨를 보면서
느낀 게 많았습니다.
일부 기사님들은 난폭운전을 하거나 승객이 물어봐도 대답도 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데
1132번 기사님은 그야말로 감동 자체였습니다. 어머니에게 그 기사님의 얘기를 했더니
어머니께서도 “맞아 맞아 나도 그 기사님 볼 때마다 존경스러웠단다.”라고 하셨고
누나도 그 기사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기사님의 성함은 잘 모르겠지만 1132 버스를
탈 때마다 그 기사님이 계신가 두리번거리게 되었고 그 기사님을 만나면 버스를 타는 동안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객을 대할 때하는 말 한마디의 친절함, 가족을 대하는 것 같은 배려심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번 과제를 적으면서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인근 1132버스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