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경제] 경제성장률
수출 많이 하는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상황 나쁘면 낮아져요
입력 : 2022.12.22 03:30 조선일보
경제성장률
▲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수출이 줄면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지난 10월 3일 부산항 부두에 수출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Q. 얼마 전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 등 경제 기관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1%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는 기사를 봤어요. 경제성장률은 어떻게 구하고, 또 왜 내년에는 낮을 것으로 전망하나요?
A.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은 그 나라의 경제 규모가 작년보다 올해 얼마나 커졌는지 혹은 작아졌는지로 구해요. 그런데 경제 규모는 무엇을 기준으로 할까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가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이에요.
국내총생산은 보통 1년 동안 한 나라 내에서 생산돼 최종적으로 사용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을 모두 더한 값이에요. 예를 들어, A 나라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감자 1000개와 소고기 30㎏만 생산했다고 해 볼게요. 감자는 1개에 1달러, 소고기는 1㎏에 50달러에 팔렸다고 하면, A 나라의 2021년 GDP는 2500달러(1000×1+30×50=2500)가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한 GDP는 상품·서비스 생산량이 그대로여도 가격이 오를 경우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격을 특정 연도에 고정해놓고 생산량 변동만 가지고 계산을 해야 물가 변동과 상관없는 성장률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가격을 고정해놓고 계산한 GDP를 '실질 GDP'라고 합니다.
위 사례에서 A 나라가 2022년 감자를 2000개, 소고기를 60㎏ 생산했다면, A 나라 실질 GDP는 얼마일까요. 감자와 소고기 가격이 2021년과 같다고 가정해보죠. 2022년 GDP는 5000달러(2000×1+60×50=5000)가 됩니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실질 GDP에서 전년도 실질 GDP를 뺀 다음 이를 전년도 실질 GDP로 나눠 구합니다. 이 공식을 대입해 A 나라의 2022년 경제성장률을 구하면 100%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2~2019년에는 2.2~3.2% 수준이었어요. 매년 이만큼씩 성장했다는 뜻이에요.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시행했던 2020년에는 -0.7%로 떨어졌어요. 2019년보다 성장률이 0.7% 떨어졌다는 뜻이죠. 2021년엔 4.1%로 다시 높아졌답니다. 올해는 2.6% 정도로 추정된다고 해요.
여러 경제 기관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데, 이처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낮게 전망하는 것은 전 세계 경기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꽤 크거든요. 그런데 최근 세계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서 수출을 더 많이 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해요. 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서 전 세계적으로도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전망이라고 하네요.
김나영 양정중 사회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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