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성탄절-예수님의 나심을 기리는 날/이스라엘에서 메시아는 정치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이었다. ‘기름부음을 받은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말은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바벨론의 포로로 살아갈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풀어준 고레스임금도 성서는 메시아라고 부르고 있다.
(“나 주가 기름부어 세운 고레스에게 말한다.”이사야 44:28절/45:1절)
이렇듯 ‘메시아’는 ‘해방자’ 곧 이스라엘을 모든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메시아 대망은 고난의 역사를 살아왔던 유대인들에게는 침략자들로부터 외세로부터 자신들을 정치적으로 독립시켜주고 부와 권력과 번영을 가져다 주는 위대한 정치적 군사적 메시야 였다.
2.메시아 예수(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주고 주님이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눅4:18-19절) 예수의 오심이 본 뜻은 소외되고 비인간적인 시스템에 걸려서 사람답게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자리로 복귀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움직임은 사변적이고 관념적이며 이론적이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천적이요, 실효적인 운동이었다.
▶인간화운동-예수의 사역은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으며 살아가도록 삶의 자리를 바꾸어 주는 일이었다.
3.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
1)눈치채기–‘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어보자’ [김수영의 ‘눈’] 인간으로서 본래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요인들에 대하여 저항하고 남들이 사는 대로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삶이 가능하도록 한다.
2)용기 있게 보고 말하기-“비열하게 살아가느니 크게 한번 소리를 지르고 장렬하게 죽겠다.” -무명의 운동가-
3)사람답게 살아가기-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사회에서 몰아내고 생각이 같거나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려 살아가려는 의도가 확연하게 엿보이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4)교회는 인간공동체-참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것은, 그리고 교회공동체를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것은 모두가 어울려 하나의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며 살아가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교회는 도장이다./여기에서 예수를 배움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정신을 배우고 공유하며 상처받은 마음이 아물며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우는 도장이다. 성탄절에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보여주신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을 기대하면서 절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