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일즈 마이콜라스(3승 1패 4.23)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섭니다. 26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마이콜라스는 5월 들어서 2승 2.40으로 이제야 기대치에 어울리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특히 홈에서 강한 강점이 조금씩 나와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수 있을듯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캔자스시티의 투수진에 막히면서 합작 퍼펙트의 위기까지 몰렸던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월요일 경기 역전패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이번 경기 역시 이 점이 문제가 될수 있을거라 봅니다. 4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추격조인 버하겐이 제 역할을 전혀 못해주고 있는듯 합니다.
투수진의 호투로 연승에 성공한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잭 그레인키(1승 5패 4.55)가 시즌 2승에 도전합니다. 25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그레인키는 5월 한달간 1승 2패 2.73의 성적으로 5이닝은 잘 막아줄수 있는 투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다만 야간 경기에서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문제는 본인이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게 고민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무려 16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오래간만에 화력다운 화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이 팀 특성상 다득점 뒤 부진은 가히 정석에 가깝다는 점일듯. 2이닝을 완벽히 막아낸 불펜은 5월 후반 들어서 조금씩 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역 라이벌전 시작부터 대박이 터졌습니다. 그러나 이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하는건 쉽지 않을거같습니다. 부진했던 웨인라이트와 달리 마이콜라스는 최근 투구도 좋고 홈을 잘 이용할줄 아는 투수입니다. 물론 그레인키가 최근 호투를 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는건 그만큼 그레인키 경기에서 야수진과 불펜의 조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홈의 잇점을 가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승리
5월 31일 MLB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탬파베이 분석
스트로만의 완봉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는 카일 핸드릭스(1패 6.23)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복귀전이었던 26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4.1이닝 6안타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핸드릭스는 예상보다 1일 빠른 등판이 오히려 해가 된 바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기대의 여지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4회말 터진 터크먼의 희생 플라이로 얻은 1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컵스의 타선은 스즈키의 주루 플레이가 빛난바 있습니다. 그러나 3안타 1득점 승리는 절대로 좋아할 부분이 못됩니다. 스트로만 덕분에 휴식을 취한 불펜은 차라리 최근은 안나오는게 돕는 일일 것입니다.
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템파베이 레이스는 셰인 맥클라나한(8승 1.97)이 시즌 9승에 도전합니다. 25일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7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맥클라나한은 이번 시즌 양키스 원정을 제외하면 가히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원정이라는게 작은 변수이긴 한데 낮 경기 방어율이 2.89라는 점도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2%의 소지 정도는 될지도 모릅니다. 전날 경기에서 6회까지 노히트 노런에 묶여 있던 템파베이의 타선은 완더 프랑코의 안타 이후 만들어진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그대로 패배로 연결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원정 경기에서 막혔다는건 그다지 좋은 소식은 되지 못할듯, 그래도 불펜이 2.1이닝을 완벽히 막아주었다는건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연패에 빠진 컵스에 구세주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핸드릭스까지 구세주가 되기엔 너무 힘들어 보이는게 현실입니다. 전날 브래들리에게 막힌 컵스 타선이 맥클라나한을 공략하는건 무리고 이틀 연속 템파베이 타선이 부진에 빠진다는것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선발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