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DJ이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인 '페기 구'가 출연으로 화제가 된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이 안전 및 운영상의 문제로 중단됐습니다.
공연이 중단된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위험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건 접수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공연장 수용 인원에 약 3배에 달하는 티켓을 판매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해당 공연장의 수용인원은 약 2000명이지만, 주최 측은 약 6000장의 티켓을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열린 장소도 야외가 아닌 실내로 알려지면서, 약 2년전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안전불감에 대한 문제가 다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편 공연 주최 쪽은 이날 관객들에게 “행사 장소의 인원제한 원칙을 준수하였으나 지역 경찰 및 소방관계자들로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 진행이 제재됐다. 티켓은 전액 환불해드릴 것”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물론 페기 구가 나서서 수습을 할 동안 주최 측은 안전불감증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관객들은 "사람은 오버부킹(수용 인원을 넘겨 예약을 받아 티켓 판매)하고 제대로 헤드라이너는 나오지도 않고 대규모 사기 아닌가요", "최악의 운영", "한 시간 넘게 줄 섰는데도 입장 못 한 건 누가 보상해 주죠?", "인생 최악의 공연" 등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으며 피해보상에 대한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