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병'으로 유명한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가 정말 간만에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약 3년간의 지속된 하락에서 드디어 반등 신호가 나온 것 같습니다.
에스티로더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률을 방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여 경기 부양책을 내세우면서 입니다.
중국은 이틀 전 인민은행이 발표한 0.5%포인트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한 약 1조 위안에 더해 부동산 경기와 증시 부양 등을 위해 약 2조 위안, 우리 돈 378조 원 규모의 자금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게다가 곧 다가오는 오는 10월 1일 중국의 국경절이자 골든 위크를 앞두고 내수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이에 소비 진작이 기대되면서, 그동안 잘 안 팔리던 에스티로더도 다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10%가량 상승했습니다.
한편 월가에선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막혀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에스티로더의 목표가를 상향시키기 시작했습니다.
BoA(뱅크오브아메리카)는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60달러에서 170달러로 6%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바클레이즈, JP모건, 레이몬드 제임스, 웰스파고, RBC 등 목표주가를 전부 상향시켰습니다.
BoA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스필라네는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제목의 투자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과거 에스티로더는 제품 업그레이드와 혁신성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